대화의 시간
『인생 아무도 모릅니다.』
시편 31:13-15. 436장
13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었으므로 사방이 두려움으로 감싸였나이다 그들이 나를 치려고 함께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승자는 눈을 밟아서 길을 만들고 패자는 눈이 녹을 때까지 기다리는 법입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사람은 어떤 자세로 인생을 대해야 할까요?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시편 31편 13절을 보면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생각납니다.
베들레헴 지역에 가뭄이 들었을 때 나오미 가정은 모압 땅으로 이주합니다. 베들레헴은 ‘베트 레헴(בֵּית לֶחֶם)’. ‘베트’는 ‘집’, ‘레헴’은 ‘빵’이란 뜻입니다. 영적인 의미로 ‘말씀의 집’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사는 땅에 가뭄이 들었을 때 나오미 가정은 하나님 말씀을 버리고 모압 땅으로 살길을 찾아 떠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다른 가족들을 잃고 며느리 룻만 남게 되어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옵니다. 그때 나오미를 기억하던 고향 사람들이 그녀 주변에 모여들었을 때 나오미는 자신을 나오미 ‘기쁨, 웃음’이라고 부르지 말고 ‘마라’ 즉 ‘쓴, 혹독한’ 인생을 사는 여인으로 부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생각보다 깁니다. 또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면 그 인생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자신을 ‘마라’라고 부르던 나오미가 하나님의 은혜로 룻기 4장에 가서는 룻이 나은 아들을 품에 안고 “나오미가 새 생명을 안게 될 줄 누가 알았느냐?”라고 기뻐하며 다시 ‘나오미’ 환하게 웃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다윗의 인생도 다르지 않습니다.
광야로 쫓길 때, 사울의 추격을 피해 블레셋으로 도망칠 때, 그곳에서 살기 위해 미친 연기를 하고 시글락에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아멜렉 사람들에게 빼앗겼을 때, 다윗의 인생은 나오미와 다르지 않게 쓰고 혹독한 인생이었습니다. 그 어디에도 희망은 보이지 않고 볕들 날이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인생에 개입하시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의 인생에 이처럼 놀라운 하나님의 개입이 일어난 것은 14~15절 말씀처럼 그럼에도 다윗이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며, 나를 건져 주소서.’라고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생각보다 깁니다. 그리고 아무도 모릅니다. 또 하나님이 하시면 됩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며 나를 건지소서.’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인생 아무도 모를 때 주님이 해답이심을 믿습니까?
마무리기도
내 인생 아무도 모르지만, 주님은 아시오니 주님께서 해답이 되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