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돌리네습지가 2024년 2월 2일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람사르습지는 지형·지질학적으로 희귀하거나,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국제적인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지정·등록하고 보호하는 습지를 말한다.
문경 산북면의 돌리네습지
문경 돌리네 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형에 습지가 형성된
세계적으로 희귀한 습지로, 원앙,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수달, 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포함해 야생생물 932종이 서식하고 있다.
문경 돌리네습지 안내도
돌리네는 석회암지대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으면서 형성된 접시 모양의 웅덩이로,
빗물 등이 지하로 잘 빠져나가 통상적으로 물이 고이지 않는 지형이다.
이곳에 있었던 마을의 옛 지명은 돌실 또는 도래실이었다고 하며
동그랗게 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문경돌리네습지" 일곱자
문경시에서는 이곳 돌리네습지를 구석구석 보게 하기위해
전망대에서 시작하여 관람로를 돌아가면서 "문경 돌리네습지"
일곱자를 요소마다 설치해 두어 따라가면 습지 모두를 볼 수있다.
돌리네습지 전망대
전망대 위에서 보는 돌리네습지
전망대에서 습지로 가는길
"석회암과 물의 만남 ~ 카르스트란 석회암지대에서 석회암이
물에 용해되어 석회동굴, 돌리네, 우발레, 폴리에, 카렌 등의 독특한
지형이 발달하게 되는데, 이러한 지형들을 총칭하여 카르스트라고 한다."
큰꿩의 비름이 자생하는 곳
원앙이 쉬어가는 습지
고라니 샤워장
크지는 않지만 웅덩이 형태의 습지들이 곳곳에 있다
붉은 황토색을 띈 습지
억새숲속의 웅덩이
두꺼비 산란 하는 곳
수달이 먹이를 먹는 곳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족제비과에 속하는 포유류이며
몸통의 길이는 60~70cm이고 무게는 5~14kg이다.
털은 암갈색이며 몸 아랫부분은 다소 옅은 갈색, 턱 아랫부분은 흰색이다.
머리는 납작하고 둥글며 코도 둥글다. 또한 수중생활에 알맞도록
네 다리는 짧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으며, 하천이나 호숫가
바위구멍 또는 나무뿌리 밑이나 땅에 구멍을 파고 산다.
옥녀샘 ~ 용출지점
옥녀샘은 옥황상제가 병이 나자 옥녀가 내려와 물을 길러 옥황상제에게
바쳐 병이 나았다는 전설이 있는 샘으로, 이곳은 빗물과 지하 용출수로 인해
1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특이한 지형으로, 돌리네습지내에 네곳이 있다.
낙지다리 군락지
"낙지다리"라는 희귀한 식물은 7월에 원줄기 끝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황백색꽃이 위쪽으로 치우쳐 달리며 9월에 결실한다.
습지와 탐방로
연리목이 있는 전망대 ~ "문경돌리네습지"의 네자
언덕쪽에 무너진 탐방로 ~ 우회하여 연결
산국(국화)이 있는 곳
돌리네습지를 한바퀴 돌고 나온다
다시 돌아 오는 길
읍실마을 입구
돌리네습지를 가려면 먼저 우곡리의 읍실마을을 지나야 한다.
이 마을은 단종 때 평해황씨들이 약초를 캐며 머루와 다래넝쿨이
무성하던 곳을 처음 개척하였다.
읍실마을 입구 수령 600년된 당산목(보호수)
읍실이란 지명은 임진왜란 때 마을입구의 계곡인 우계옆에
평해황씨 조상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었는데 이곳을 지나면서
큰 절로 읍(揖)을 하였다고 하여 읍실(揖室), 우읍실(宇揖室)로 불렀으며
마을이 깊은 계곡에 위치하여 우곡리 또는 우계리(宇溪里)라 불렀다.
마을벽화(습지)
수백년된 향나무앞의 마을 우물
우리나라 평해황씨의 시조는 중국 후한 때의 한학자 황락(黃洛)이다.
그는 서기 28년(신라 유리왕 5년)에 후한의 유신으로 구대림장군과 함께
교지국(交趾國,베트남의 한 지방)에 사신으로 갔다가 풍랑을 만나
우리나라 평해에 표착(漂着)하여 살기 시작한 이래 황장군(구대림)이
시조가 되었으며, 울진군 평해읍 월송(越松)지역에 황장군 묘가 있다.
돌리네습지 홍보관
마을초입의 마을 표지판과 옥련정
옥련정 출입문
옥련정은 원래 평해황씨 구은공파의 사당이 있던 곳으로,
1871년 고종 때 사당이 훼철되자 이후 후손들이 그 자리에
양무공 황희석(黃希碩)을 기리기 위해 정자를 세웠다고 한다.
옥련정(玉蓮亭)
황희석(黃希碩)은 이성계의 휘하 무장으로 위화도 회군에 참여했다.
정몽주를 숙청할 때 앞장섰으며 도진무(都鎭撫)로써 이성계 즉위에 기여했다.
조선 개국공신으로 평해군에 책봉되었으며 양무(襄武)라는 시호를 받았다.
돌리네습지 가는 길
돌리네습지 탐방지원센터 조성사업 공사 안내도
탐방지원센터에는 주차장이 있고, 전동차가 운영되는 곳이다.
전동차는 주차장에서 초소방향까지 동절기를 제외(11월~2월)하고,
9시부터 오후 6시 까지 20~40분 간격으로 무료로 운행 한다고 한다.
습지로 가는 고갯길
습지 가는 길
습지입구의 초소, 3월부터 이곳까지 전동차 운행
습지를 둘러보고 오는 사람들
초소에서 습지 사이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문경 돌리네습지" 이다
잎피고 꽃피는 계절에 희귀식물을 만나러 다시 와서 살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