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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안나’ 중
아리안나의 슬픔(Lamento d'Arianna) -나를 죽게 하소소(Lasciatemi morire)
Anne Sofie von Otter - "Lasciatemi morire"
몬테베르디 (1567 ~ 1643. 이탈리아)
17세기 초반 베네치아파의 최대 작곡가로서 바로크가 시작한 직후 근대 음악의 문이 열리는 그 첫머리에서 찬란한 업적을 남긴 인물. 그에 의해 바로크 음악은 이론적인 기초를 얻었으며 음악이 근대적인 예술양식으로 그 기초를 확립할 수 있었다.
1567년에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고향인 크레모나에서 자라났다.
1600년경 그는 악장의 자리에 오르고, 7년 후에[오르페우스]를 또 그로부터 1년 후에[아리아드네]를 공연하였다. 그해 말에 크레모나에서 남아 빈궁 속에서 치료 중이던 아내인 클라우디아가 두 아들을 남기고 죽었으며[아리안나의 탄식](Lamento D'Arianna)는 그러한 슬픔 속에 작곡되었다.
나를 죽게 하소서(Lasciatemi morire) 는 오페라 아리안나의 탄식 중에 나오는 마드리갈풍의 아리아로 그리스 신화의 크레타 공주 아리안나(아리아드네)가 자기가 도와준 테세우스에게 버림 받은 비통한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아리안나(Arianna, 1608)는 작곡 대부분 유실되고 남아있는 부분 중 아리안나의 탄식은 비극적인 파토스를 강조하는 내려가는 도약의 음정과 위로 향하는 반음계적 진행이 모노디(monody)풍의 선율을 취했다.
또한 서정미도 매우 뛰어나서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후에 그는 비가를 5성의 마드리갈로 편곡하였다 .
퍼셀의 오페라 ‘디도와 에네아스’ 중에서
‘디도의 비가’
Jessye Norman - A Portrait - When I Am Laid In Earth (Purcell)
When I am laid, am laid in earth, May my wrongs create
No trouble, no trouble in thy breast;
Remember me, remember me, but ah! forget my fate.
Remember me, but ah! forget my fate.
내가 땅속에 눕혀졌을때, 나의 잘못으로 인해서
당신의 가슴에 아무런 아픔이 없기를...
나를 기억해 주세요, 나를 기억해 주세요. 그러나 아! 나의 운명은 잊어 주세요.
나를 기억해 주세요. 그러나 아! 나의 운명은 잊어 주세요.
모차르트의 희가극 ‘피가로의 백작부인의 아리아
‘그리운 시절은 가고’(Dove sono' from Le Nozze di Figaro)
Le nozze di Figaro ; "Dove sono i bei momenti" : Annette Dasch
'그리운 시절은 가고' 'Dove sono' from Le Nozze di Figaro
Dove sono i bei momenti di dolcezza e di piacer,
dove andaro i giuramenti di quel labbro menzogner?
Perche mai se in pianti e in pene per me tutto si cangio,
la memoria di quel bene dal mio sen non trapasso?
Ah! Se almen la mia costanza nel languire amando ognor,
mi portasse una speranza di cangiar l'ingrato cor.
달콤하고 즐거웠던 아름다운 그 시절은 어디에 있나?
거짓된 그 입술의 맹세는 어디로 갔나?
나를 위한 모든 것들이 눈물과 고통으로 변하였다면,
왜 그토록 행복했던 기억은 내 가슴에서 사라지지 않은 것일까?
아! 언제나 사랑을 갈망하는 내 변함없는 의지가
그이의 무정한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라
체코의 인어공주 이야기를 담은 드보르작의 ‘루살카’ 중에서
‘은빛 달님이여’
Anna Netrebko / A. Dvořák - Rusalka
푸치니의 ‘마농 레스코’중
‘홀로 쓸쓸히 버려지고’
Sola, perduta, abbandonata! / Manon Lescaut (Puccini)
Puccini -Manon Lescaut / (Act 4 )Sola, perduta, abbandonata! (홀로, 쓸쓸하게 버려지고)
혼자 남은 마농에게 어두운 사막의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그녀는 아무런 희망이 없고 자신에게는 죽음만이 남았음을 깨닫는다.
그녀는 이렇게 사막에서 비참하게 죽어가는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는 아리아
Sola, perduta, abbandonata...
in landa desolata!
Orror! Intorno a me s뭥scura il ciel...
Ahim? son sola!
E nel profondo deserto io cado,
strazio crudel, ah! sola abbandonata,
io, la deserta donna!
Ah! non voglio morir!
No! non voglio morir!
Tutto dunque ?finito.
Terra di pace me sembrava questa...
Ahi! Mia belt?funesta,
ire novelle accende...
Strappar da lui mi si volea; or tutto
il mio passato orribile risorge,
e vivo innanzi al guardo mio si posa.
Ah! di sangue s믦 macchiato.
Ah! tutto ?finito.
Asil di pace ora la tomba invoco...
No! non voglio morir... amore, aita!
황야 속에서 혼자서
길을 잃고 버려진 내 신세여!
너무 무서워! 내 주위의 하늘은 어두워져가네...
아, 혼자 남아있네!
이 넓은 황야 속에서 난 죽어가고 있어,
잔혹한 고통, 아! 나, 버림받은 여인,
혼자 버려진 여인이여!
(몸을 일으키며)
아! 죽고 싶지않아!
안돼! 죽을 수는 없어!
죽으면 모든게 끝나버리니까.
나에겐 여기가 평화의 땅처럼 보여...
아! 운명적인 내 아름다움이
끝내 새로운 불행을 가져오는구나...
불행은 그이로부터 날 떼어놓겠지! 이제
모든 내 지난 과거가 무서운 모습으로 떠올라,
내 눈앞에 생생하게 돌아와 있네.
아! 그것은 피로 얼룩져있어.
아! 모든 것이 끝났어.
난 이제 무덤으로 들어가야 해, 평화의 안식처인...
아니야! 죽고싶지 않아...사랑하는 당신, 도와줘요!
'
'
베르디가 작곡한 셰익스피어의 ‘오텔로’중 ‘
아베 마리아’
Marina Poplavskaya - Ave Maria - Otello Salzburg 2008 / 데스데모나의 아리아- 아베 마리아
Ave Maria, piena di grazia, eletta fra le spose e le vergini sei tu, sia benedetto il frutto, o benedetta, di tue materne viscere, Gesù. Prega per chi adorando a te si prostra, prega nel peccator, per l'innocente, e pel debole oppresso e pel possente,
인자하신 마리아님, 모든 여성의 거울이신 당신과 은혜로운 당신께 태어나신 그리스도에게 영광. 무릎 꿇어 당신을 찬양하는 이들을 위해 빌어 주오, 죄 많은 자들, 죄 없는 자들, 억압받는 약한 자들, 강한 자들을 위해 빌어 주오.
misero anch'esso, tua pietà dimostra. Prega per chi sotto l'oltraggio piega la fronte e sotto la malvagia sorte; per noi, per noi tu prega, prega sempre e nell'ora della morte nostra, prega per noi, prega per noi, prega.
서러운 자에게 달콤한 자비를 베푸소서. 불의에 굴복하는 자들, 잔인한 운명을 맞이한 자들, 빌어 주오. 우리를 위해, 우리를 위해 빌어 주오, 항상 죽음의 시각에 빌어 주소서, 빌어 주소서!
Ave Maria. . . nell'ora della morte. Ave!. . .Amen!
아베 마리아...죽음의 시각에도. 아베! 아멘!
카탈라니의 오페라 ‘라 왈리’ 중 ‘
그렇다면, 멀리 떠나겠어요’
Maria Callas - Ebben! Ne Andro Lontana - Fron "La Wally"
Angela Gheorghiu - Ebben? Ne andrò lontana (La Wally)
카탈라니의 '라 왈리'는 오늘날 자주 공연되지는 않지만, 극 중의 이 아리아만큼은 아름답고도 애절한 선율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장 자크 베네 감독의 영화 '디바'에 사용되면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있다. 아버지로 부터 원하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을 강요받은 여주인공 왈리가 집을 떠날 결심을 하고 부르는 곡이다. 정든 고향집을 홀로 외로이 떠나야만 하는 왈리의 슬픔을 시적으로 표현한 가사의 내용도 아름답다.
그렇다면 먼곳으로 떠나겠어요
마치 성스러운 종의 메아리가 가는 것처럼
그곳은 흰눈 사이
그곳은 금빛 구름사이
한편 희망, 희망이 있는 반면
슬픔, 슬픔, 고통도 있죠!
오 내가 태어난 나의 즐거운 집이여,
왈리는 너에게서 떠날 것이다.
너에게서 아주 먼곳으로
그리고 아마도 너에게
그리고 아마도 너에게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결코 너는 그녀를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다시는 더 이상!
떠나겠어요 홀로 먼 곳으로
마치 성스러운 종의 메아리가 가는 것처럼
그곳은, 흰 눈 사이
떠나겠어요, 떠나겠어요 홀로 먼곳으로
그곳은 금빛 구름 사이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 Vissi D'arte Vissi D'amore] -- Tosca,Royal Opera House in July 2011 : Angela Gheorghiu
Vissi d'arte, vissi d'amore
non feci mai male ad anima viva
Con man furtiva
quante miserie conobbi, aiutai
Sempre con fe sincera
la mia preghiera
ai santi tabernacoli sali.
Sempre con fe sincera
diedi fiori agli altar.
Nell'ora del dolore
perche, perche Signore,
perche me ne rimuneri cosi?
Diedi gioielli della Madonna al manto,
e diedi il canto agli astri, al ciel,
che ne ridean piu belli.
Nell'ora del dolore
perche, perche Signore,
perche me ne rimuneri cosi?
난 노래에 살며 사랑에 살며
난 남에게 해로움 주지 않았네
불쌍한 사람
남 몰래 수없이 도와주었네
항상 믿음 속에서 살며
성인들 앞에
정성을 다해 기도 드리고
언제나 제단 앞에 고운 꽃을 바쳤네.
나 고통 당할 때
어찌해 이와 같이
어찌해 날 내버려둡니까?
성모님 위해 보석도 다 바치고
또 하늘 높이 거룩한 노래
항상 바쳤건만.
나 고통 당할 때
어찌하여 하느님은
나 홀로 이렇게 내버려둔단 말입니까?
쿠르트 바일의 현대 오페라 ‘서푼짜리 오페라’중
‘해적제니’
Anne Kerry Ford Sings "Pirate Jenny" by Kurt Weill
[해적 제니]는 결혼식을 올리던 폴리가 매키의 부하들 앞에서 부르는 노래인데, 사건 전개와는 별다른 연관이 없다. 따라서 반드시 결혼식 장면에서, 반드시 폴리가 불러야 할 필요도 없다. 브레히트의 대본에서는 폴리가 결혼식장에서 이 노래를 부르지만 파프스트 감독의 영화에서는 제니가 자기를 찾아온 매키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른다.
여러분 저는 오늘도 이렇게 술잔을 닦고
손님들의 잠자리를 정리하지요.
1페니를 받으면 얼른 고맙다고 말합니다.
당신은 이 초라한 호텔에서 내 누더기를 보고 있지만
누구와 얘기하는지는 영 모르시네요.
하지만 어느 날 밤 항구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면
사람들이 묻겠지요. 이게 대체 무슨 소리지?
그 순간 술잔을 닦으며 미소 짓는 저를 보게 될 거예요.
그러고 말하겠지요. 쟤는 왜 웃지?
여덟 개의 돛과 대포 쉰 대를 실은
배 한 척이 도시를 폭격할 거예요.
그러면 여러분은 더 이상 웃지 못하겠지요.
건물벽이 모두 무너질테니까요.
세 번째 날, 도시가 모두 무너지지만
낡고 더러운 호텔만은 살아 남아요.
그러면 사람들이 묻겠지요.
“저기 누가 살고 있는 거지?”
밤이 되어 호텔 주변이 온통 울음바다가 되면 묻지요.
“왜 저 호텔만 안전하지?”
아침에 내가 문을 나서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말해요.
“쟤가 저기 살았어?”
햇살이 환하게 빛날 때, 백 명이 배에서 내려
육지로 올라와 음지로 스며들 거예요.
그리고 집집마다 들어가 남자들을 잡아
사슬로 엮어 내 앞에 끌고 올 거예요.
그리고 묻지요.
“어떤 놈을 죽일까?”
한낮에 항구에 정적에 흐를 때
“어떤 놈을 죽일까?”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해요.
“전부 다 죽여요.”
그리고 남자들 머리통이 바닥에 떨어질 때마다 외쳐요.
“야, 신난다!”
첫댓글 루살카의 '달에게 부치는 노래' 는 백제 사람들이 불렀다는 '정읍사'와 늘 겹쳐집니다.^^ 어렸을 때 큰 종이 상자에 온갖 과자가 들어 있던 종합선물셋트같은, 반가운 노래들이 모여 있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유형민 소프라노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다락의 김후석님께서 시월의 오페라 종강 모습(http://durl.me/6er3dn)을 올려 두셨네요.^^ // 목소리는 얼굴에서 가시적이며, 얼굴의 침묵에서도 목소리의 반향이 울린다는막스 피카르트의 말은 '디도의 비가'를 부르는 Jessye Norman을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어제도 그랬는데 지금 이 순간도 그녀의 목소리가 절 흔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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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유형민,이승희,서현일,이종만,조현영샘등 다락의 주요 연주자들이 출연할 예정인
다락 송년콘서트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김후석 총무님이 유튜브에 살짝 올려 놓은줄은 여지것 몰랐네요.
댓글에 사진이 아닌 영상을 첨부하는 방법을 아무리 궁리해도 모르겠네요 이정은님~ 어떻게 하는지요?
이제 하루 일과를 마치느라 답변이 늦었습니다. 오른쪽 마우스버튼으로 주소창 복사하신 후 붙여넣기 하시면 유투브 영상도 함께 첨부됩니다. http://durl.me/2iuyiu 오늘은 비에 섞인 눈이 오신 날이었죠, 모란동백을 흥얼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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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며 겨울을 맞이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네요.
소스코드를 붙여넣었더니 안 되었는데 주소창것 붙여넣으니 되네요.
올려주신 음악 출근해서 들으니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
@김일환 옛날 옛적 태그 넣을때 비하면 지금은 참 쉬어진 것 같죠. 그러다보니 태그도 어떻게 했는지 다 까먹고ㅎ^^ 어떻게 쉽게 하셨는지 궁금했는데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