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과 화요일이되면 왠만하면 약속을 하지않고 집으로 갈려고 노력을하는편이다
왕과 나라는 연속극을 보기위함에서...
다른사람은 이산 팬이라더만 난 왕과 나 팬이다
비운의 임금이라고 표현해야하나 아니면 치밀한 계획으로 신하들을 휘어잡은 불굴의 리더쉽소유자였나...
연산군은 경회루 연못가에 만세산이라는 산을 만들었다고한다
만세산 꼭대기에는 월궁(月宮)을 지어서 백가지 꽃으로 장식하여
휘황찬란했고 온갖 물상(物像)도 만들어 세웠놓았으니 그럴듯한 유원지가 되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경회루 연못 위에는 아름다운 배를 띄웠 이 배를 용주(龍舟)라고 명명하고
연못 속에 산호수(珊瑚樹)를 꽂아 하늘 높이 세웠고
경회루 다락 아래로는 붉은 비단장막을 드리워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었다고한다
여기에서 일명 기생파티라는 연회가 열렸음은 두말할나위도 없었다
연산군은 입바른 소리를 듣기 싫어했다고한다 누구도 자신에게 충고나 지적을 하지 못하도록 했고
그래서 만세산 왼쪽에 영충산(迎忠山)이라는 산을 만들었고 반대편에는 진사산이라는 산을 만들었다고한다
충신을 환영하는 산인 영충산과 간신을 진압하는 진사산
충신산에 오르는자는 미래가 보장되었고
진사상에 오르는자는 그날짜로 간신이 되는 것이었다
충신산에 오르는자는 연산군과 코드가 맞아야하고
코드가 틀린다면 그날자로 진사산에 오르는동시에 앞길은 가시밭길이...
연산군은 신하들에게 신언패(愼言牌)라는 것을 달도록 했다. 신언패에는 시가 적혀 있었다.
임금 앞에서 입방아를 찧지 말라는 경고문이었고
말조심하지 않으면 당할지도 모른다고 겁을 준 것이었다.
그 신언패의 내용을보면
"입은 화를 불러들이는 문이다 (口是禍之門).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舌是斬身刀).
입을 다물고 혀를 숨겨라 (閉口深藏舌).
그래야 몸을 편안하게 간직할 수 있다 (安身處處牢)."
그래도 바른말을 하는 신하가 있으면 잔인하게 처벌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바른말 잘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김처선이라는 환관이었다고한다
지금의 왕과나에서는 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김처선은 연산군의 잘못을 강하게 꾸짖었다고한다 연산군 이전에 이미 6명의 임금을 섬겨보았지만,
이렇게 못된 임금은 처음이라고 힐난했다.
노발대발한 연산군은 김처선을 향해 활을 쏘았고 갈비뼈가 부러져 쓰러졌다고한다
연산군은 그기서 그치지를않고 쓰러진 김처선의 다리를 잘랐는데 그래도 계속 비난하자 혀를 뽑고
배를 가르고, 창자를 끄집어냈었으며 시체를 호랑이에게 먹이로 던져줬다고한다.
그러고도 화를 풀지 못한 연산군은
김처선의 친척이라면 7촌까지 제거했고 양아들도 처형했으며
김처선의 본관(本貫)을 아예 없애버렸고 족보까지 아예 제거했으며
신하와 백성에게 ´처´와 ´선´이라는 두 글자를 쓰지 못하도록 했다고 하니 ...
단체를 이끌다보면 항상 좋은말을 들을수는 없다
듣기 싫은 쓴소리도 듣고 참고해야하는것이 리더의 근본일것이다
자기에게 듣기싫은소리한다고 싹을자른다면 그 조직은 이미 죽은 조직이 된다
좋은 말은 귀에거슬리나 행동에 이롭고
좋은 약은 입에는 쓰나 몸에 이롭다고 했다
조금 참고 이해하고 용서할려는 마음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가 아닌가한다
2008.03.20. 어제 술묵고 어리버리해있는 나를 보고
한심한생각이 드는 슬픈 갱운산의 넋두리 ...
좋은 오후 되세여...
삭제된 댓글 입니다.
먼동네유...
원래 술무면 좋은말해요 ㅋㅋㅋ
난 가끔 서글픈 생각이 들어요..저 고생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