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후다닥 치고 고향에 다녀 오다가
야그가 늦어졌습니다..
내가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한자셤을 봤었죠..
준비를 많이 못해서..
그냥 편안히 치자 하는데도 셤은 셤이니 떨리더라구요..
초등학생들도 몇몇이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어찌나 난리시던지~~
"떨지말고 차근차근 하렴.."
"모르는거 오래 붙들고 있지 말고.."
시험치기 5분전까지 계속 아이옆에 있어서..
그리 말을 붙이시더라구요..
난.. 잡히지 않는 맘 ..
잘 정돈하고..
시험 칠 준비를 했죠..
답안지 받고.. 좀 있다..
문제지를 받는데..
그놈의 한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던지..
앞에 한자 독음쓰는거랑. 훈음쓰는거에는
양호했으나.. 점점 자신감이 떨어 지더라구요..
문장중에 단어를 한자로 적는거..
어휴 막막하더라구요..
뒷장도 만만찮았죠..
떨어졌구나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답안지를 쓰는데도...
못내 아쉬움이~~
친구들한테는 내가 공부안한 얘기보다는
한자 셤이 넘 어려웠다고... 핑계를 댔죠..
근데 객관적으로 봤을때 어려웠긴 어려웠답니다.ㅠ.ㅠ.
셤 치고..
곧장 집에 가서 짐 챙겨서
떠났답니다..
집을 나갔냐구요??
ㅋㅋ
고향에 친구녀석이
자기 남자친구 군대간다고 환송해 해주는 모임이 있어설..
올만에 기차타니까 넘 좋더라구요..
간만에 친구들 만나서 수다떠니...
그동안 답답한 것들이 다 풀리고..
일욜날은
구미로 휙...
이곳에선 대학 친구들을 만났어요..
서울 오기전까지 있던 곳이라
나에게 소중한 곳이죠..
추억도 많고~~
일욜날 저녁엔 밤새 수다떨고..
월욜날은 금오산에라는 곳에 갈려고 했는데..
비가 억수같이 와서..
그냥 극장으로 피신 했답니다..
잠시 비 그치면 구미시내를 돌아다니다..
맛난것도 먹고 이쁜것도 사고..
월욜 저녁엔 아쉽지만
기차를 타고 올라 왔답니다~
비록.. 바다 한번 안보는 여행이였지만..
넘 좋았답니다..
난 항상 친구들에게 잘 해 주지 못했지만..
친구들은 항상 같은 맘으로
날 아껴주고 배려해 주고 ..
많은 사랑을 받고 돌아오는 시간들이었답니다..
저도 이제는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에게 더 줄줄 알고 더 아끼는
그런 친구가 되어야 겠어요..
님들도 가슴 답답한 일들이 있다면..
멀리 두고 온 친구들을 만나 보세요..
많은 위로가 될거예요^^
다음 시험은...
아직..
준비가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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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첨 봤던 한자 시험을 치르고~~
햇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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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1
03.08.06 14:2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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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휴가를 가게 되면...저도 친구들을 만나야 겠네요 ^^.. 반드시 좋은결과가 있을거예요. 홧팅!
칭구야~! 힘내~~^^ 일욜날 만나서 내가 힘주껭~~*^^*
좋으셨겠어요+ㅁ+부러워요//친구들만나서, 재밌게놀고, 많이 놀러도가고; 훔ㅠ_ㅠ// 3급꼭 합격하실거에요~ ^-^ 원래 못봤다고 생각되는게, 점수가 더 잘나오잖아요~ 힘힘힘!!
언젠가, 경주 - 구미 - 김천 - 대구 그렇게 놀러다녔던 기억이 새삼스레 나요~~ 시험은 어려웠다는 사람들도 있고 쉬웠다는 사람들도 있고, 항상 그렇죠 뭘~
여행다녀오시면서 많은 걸 느끼셨나봐요...좋겠다..^^
우와아~저두 놀러가고 싶어요~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ㅠ_ㅜ...그리구 다음번 시험은 꼭 잘 보세요..ㅋㅋ^^
금오산에도 가고~ 와~ 좋았겠다....아 나으 휴가는 언제 올것인가....줠줠 ㅠ_ㅜ 햇살루님! 꼭 합격하셔야 합니다. 저는 합격후기를 먹고 삽니다...요즘 매우 합격후기가 고픕니다~ 햇살루님후기는 2인분이므로, 꺽~ 남기셔야 하겠습니다~ 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