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bs.co.kr/2tv/sisa/chu60/vod/1528248_879.html (동영상)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
2008人을 다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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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40일이 지나도록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135년 전 미국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게티즈버그에서 했던 연설이 생각납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세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국민들은 지금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추적 60분은 ‘민심 버스’를 타고 2008명의 국민을 만났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생활에서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섯 달이 지났습니다,
제작진은 그때 만났던 그분들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돌아선 민심의 생생한 현장을 공개합니다.
이와 함께 인수위 시절 대통령 정책자문단 130명의 교수에게
새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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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달 후, 다시 찾은 이명박 대통령 고향집
대통령 당선직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와 포항의 명소로 떠올랐던 이 대통령 고향집. 돌아선 민심의 여파는 이곳도 예외가 아니었다. 주차장에는 승용차 한두 대만 보일뿐이다. 기념품점 주인은 방문객이 너무나 줄었다고 울상을 짓는다. 포항에 산다는 팔순의 할아버지는 “이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은 성급했다“라고 비판했다. 울산에서 온 관광버스에서 내린 한 40대 방문객은 잘해줄 거라 믿었는데 섭섭하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의 한 인척은 너무나 걱정스럽다며, 요즘은 식욕도 없어 병원까지 갔다 왔다고 한다.
■ 양선생과 욕쟁이 할머니를 만나다

“밥 먹었으니께 경제는 꼭 살려야지.”
지난 TV 대선광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를 향해 욕쟁이 할머니가 던진 말이다.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실내포장마차 주인인 강종순 할머니를 찾아갔다. 포장마차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나란히 걸려있었다. 쇠고기 파동 후, 사진을 떼어내라는 손님도 많았다고 한다. 할머니는 아직은 믿어줘야 되는 것이 아니냐며 눈물을 훔쳤다.
“정부에서 각도를 바꿔야합니다. 국민들 쪽으로”
이명박 정부를 핸들과 브레이크가 고장 난 리콜 차량으로 빗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었던 양석우씨. 그는 이번에도 이순신 장군의 용병술을 예로 들며 이명박 정부에 쓴 소리를 했다. “이순신 장군은 먼저 예측을 하고 이길 싸움만 해서 전승을 했어요. 한번이라도 지면 남해와 서해가 뚫려 일본군이 군량미를 싣고 한양으로 가버리잖아요. 이명박 대통령도 생각 좀 많이 하고, 설익은 정책을 펴시면 안 됩니다. 지금의 정책을 보면 국민들이 ‘따라가겠습니다’라는 말이 절대로 안 나옵니다.”
■ 다시 만난 민심 - 이명박 정부에게 말한다

△ 그때까지는 꿈이 있었는데 희망 없이 살아갑니다.
-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다시 만난 화물기사
△ 등 따시고 배부르게 해줄 대통령인줄 알았는데, 서민 좀 살려주세요.
- 태백 900미터 막장에서 다시 만난 광부
△ 고기를 잡아와도 아무 의미가 없어요. 기름하고 바꾸는 것뿐입니다.
- 출어를 포기한 구룡포항 어민
△ 오죽하면 핸들 없는 불도저라 그럴까.
- 새벽 우시장에서 만난 축산농민
△ 10년 동안 부도난 회사 살리려고 죽으라고 일만 했습니다. 그런데 매각이라니요.
누구를 위한 정부입니까? - 대우해양조선 직원
■ 등 돌린 민심 - 그 해법은 무엇인가
과연 이 난국을 헤쳐 나갈 해법은 무엇일까? 추적 60분은 18대 국회의원 299명과 인수위원회 시절 정책자문교수단 128명에게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회의원 299명 중 130명이, 정책자문교수단 128명 중 47명이 답변을 해왔다. 과연 그들이 평가한 대통령의 리더십은 몇 점인지 공개한다. 또한 그들이 제안하는 해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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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속에서 일하시는 분들 보니 눈물이 왈칵...저렇게 일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아..어제 봤음..에효...ㅠㅠ
이거 보고 정말 가슴 아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