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좋은 여행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설 명절은 중부내륙선철도 완전 개통으로 충주와 문경 일대의 숨겨진 명소들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며 주목받고 있다.
서울 판교역에서 KTX를 타면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충주 수안보온천역을 시작으로, 충주의 대표 관광지들을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자연 용출 온천에서 몸을 풀고, 최근 개장한 악어봉 탐방로에서 충주호를 조망하면 부모님과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충주시
설 연휴를 맞아 편안한 힐링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충주가 선사하는 다양한 매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충주의 매력이 돋보이는 설 연휴 겨울 여행지를 소개한다.
악어봉
충청북도 충주시 살미면 신당리에 위치한 악어봉은 충주호와 어우러진 독특한 풍광으로 유명하다.
충주시
산자락이 물속으로 기어들어가는 악어의 모습처럼 보인다고 하여 ‘악어섬’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를 조망할 수 있는 산봉우리를 ‘악어봉’이라 부른다.
악어봉은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한때 출입이 통제됐으나, 작년에 탐방로가 정식으로 조성되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현재는 나무데크와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안전하게 산책하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악어봉 탐방로는 왕복 약 1시간 30분 코스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충주호와 악어섬이 빚어낸 장관이 펼쳐진다.
겨울철에도 청명한 하늘과 푸른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수안보온천
수안보온천은 국내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약 3만 년 전부터 지하 250m에서 솟아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충주시
이곳의 온천수는 53℃의 약알칼리성으로, 칼슘과 나트륨 등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고려 현종과 조선 태조 이성계가 온천욕으로 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전통 휴양지다.
수안보온천의 중심지에 위치한 물탕공원에서는 온천수 족욕 체험이 무료로 제공된다. 추운 겨울, 따뜻한 족욕으로 몸을 녹이며 여행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좋다.
공원 인근에는 꿩 요리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특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즐비해 있어 온천욕 후 미각 여행까지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