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게시판에서 퍼왔는데요
제가 아는 사람이었거든요,,,
길지만 한번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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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8월 3일 파주 모 부대에서 총상으로 사망한 전일병의 사촌누나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가 사건을 단순 자살로 묻으려는
군 당국의 태도 때문입니다.
또한 한 생명이 자신의 젊음도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채 죽었지만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사실 보도 또한 이루어지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부족한 글을 올립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전상호 일병은 파주에 위치한 제 701 특공연대부대 소속입니다
지난 해 12월 입대 후 전일병이 감당하기 힘든 훈련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지난 8개월동안 몸무게가 15kg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또한 탈진으로 인해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입원하고 사망일인 3일 퇴원을 하였습니다. 부검 당시 본 전일병의 얼굴은 많이 야위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망 당일 전 부대원은 훈련을 위해 외곽으로 나가야 했고 전일병과 같이 몸이 좋지 않아 훈련을 나가지 못하는 잔류 인원들이 보초를 서야했습니다.
사고 당시 같이 근무를 했다던 김모 상병은 전일병과 다른 대대 소속으로 엉덩이가 찢어져 꼬맨 상태였기에 훈련을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망 당일인 8월 3일은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살인적인 더위로 파주시는 34℃까지 올라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전날까지 탈진으로 입원해야했던 전일병의 몸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부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보초를 서게 했습니다.
700여명의 부대원들 중 몇몇을 추려 보초를 서게 할 수 있었지만 모두 훈련을 보냈습니다.
또 탈진으로 아프기 때문에 훈련을 나가지 못했던 것인데 무더위 속에 군장을 차고 경계근무를 서게 했습니다.
환자가 아닌 일반 병사들도 그러한 조건 속에서 온전하게 버티기 힘든 상황에서 그 러한 조치를 취한 부대가 원망스럽습니다.
또한 사망 추정시각은 오후 12시 쯤인데, 경계근무 시작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동안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는 죽은 전일병과 김모 상병만이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조사로는 그 1시간 동안 둘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김모 상병이 폭언을 행했다고 합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현재 사건을 조사하고 있지만 과연 정확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특히 금일 (5일) 오전 부검을 하였지만 국방부가 실시하여 객관적인 부검 결과가 나올지 의심스럽습니다.
저희 유가족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을 하길 원했고, 또 원하지만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일병이 절대로 자살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평소 성실하게 군생활을 잘해 조기진급도 하였고 이번 달 21일에 포상휴가도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우리는 제대로된 조사를 원합니다.
수긍이 갈만한 현장검증과 객관적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을 통해 사건을 정확히 조사하여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상호도 편히 눈을 감고 우리도 편히 상호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건,사고들이 군대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고들이 제대로 된 원인파악도 되지 않은 채 묻혀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정확히 파헤쳐져 상호와 같은 무고하게 죽는 생명이 다시는 없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밑의 글은 이번 사건에 대한 뉴스입니다.
기사는 단 5줄에 불과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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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12시15분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육군 모 부대 초소에서 전모(20) 일병이 왼쪽 가슴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은 전 일병이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K-1 소총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현장 검증과 부검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 당시 같이 근무했던 병사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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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nd.go.kr/
국방부 홈페이지인데, 열린게시판에 보면 있어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요,,,
돌아가신 분이 소속된 곳이 특수부대였는데,,,
15kg이 빠질정도로 힘든 훈련을 받았대요,
그러다가 탈진으로 입원을 했었는데, 그래서 훈련 대신 경계근무를 하다가 총기사건이 발생했대요.
부대에서는 거의 자살로 몰고 가는 분위기인데 왼쪽 가슴에 총상이 있다는 게
좀 의심스럽지만 정확한 사고경위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사실 군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말 관심 안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아는 사람이 당하니까 눈물이 나네요.
유가족들에게 힘이 되게 홈페이지에 들어가 글좀 남겨주세요 ㅠ
첫댓글 세상에~~정말 안타까워요.너무 어린나인데...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유가족은 김상병이 쐇다고 하는거에여?? 아 진짜 군사고로 목숨 잃는 사람들 너무 안타까워.. 어느새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나라 지키고 있구..ㅠㅠ 작년 gp총기사건이고 이사건이고 은폐좀 하지말고 제대로 하라구... ㅠㅠ
보초설 때 두명이서 있었대요 ㅠ 제대로 사실을 알고 싶어도 말그대로 의,문,사 ㅠ
우리 나라 정말 왜이러지.. 덮어두는것만이 상책인가..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는게 더 시급하지 않나..
이분 제친구 오빠의 친구분인데...........ㅠㅠ
어휴...국방부 세금도 많이 먹으면서.....이런일좀 똑바로 처리하지ㅠㅠㅠㅠㅠ
이런글은 퍼져야되여ㅠㅠ
사람들 마니봐라
마니 보세여 ㅠㅠ
어우 어떻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고인의명복을 빕니다.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