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 날 10월 하순이다. 일요일 오후 늦게 집에서 나와 숭실대옆 횡단보도를 지나 도로를 따라 서달산으로 걸음을 옮긴다.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쉼터에 숲속 책상이 나온다. 새 목재로 최근에 만든 깨끗한 테이블이다. 마치 나를 위해 특별히 만든 책상같다.
시간 날때마다 여기로 와서 신문도 보고 시도 읽고 소설도 읽으며 맨손체조도 한다.
앉아서 책을 보는데 등어리에 뭔가 사르르 소리가 난다. 보니 오리나무 낙엽이다. 가을 소식인가 보다.
한강 시집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를 읽어보는데 난해하여 무슨 뜻인지를 모르겠다. |
첫댓글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휴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저녁시간에
창작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오후들어서 부터 가을비가 내리고 있네요.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몸 관리를 잘 하시고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시길 바람니다.
한강 님의 사색의 깊이가 불랙홀 같아서 감히 평가할
자격이 없담니다.
채색 주의자는
읽다보면 프란츠 카프카 의 변신 이라는 책 을 연상케 하드군요.
반갑고,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精誠이 깃든 作品 拜覽하고 갑니다.
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