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입니다.
한 주간의 건강 소식을 모아 간략히 읽어볼까요?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유방조영술 선별검사가 40대의 젊은 여성에게도 효과적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번에 스웨덴 여성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유방조영술을 받은 군과 그렇지 않은 군을 16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가 발표되었는데 선별검사를 받은 군에서 유방암에 의한 사망률이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국립암센터에서는 40세 이상의 여성은 1~2년 주기로 의사의 임상 진찰과 유방조영술을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임신 중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한 산모의 아이는 인플루엔자에 걸릴 위험이 41%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인플루엔자-유사-질환으로 입원할 위험도 39% 줄어든다고 합니다.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이 지나야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보다 어린 영아는 인플루엔자 감염에 취약합니다. 임신 중에 예방접종을 하면 엄마에게 생긴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되어 감염을 막아주는 만큼 임산부들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꼭 해야겠습니다.
병원 밖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부득이하게 일반인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심폐소생술하면, 영화에서처럼 인공호흡과 가슴압박을 번갈아가며 시행해야 할 것 같은데요. 요즘 의학계에서는 일반인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가슴압박만 열심히 하는 편이 생존에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인공호흡의 중요성이 낮아졌다기보다, 서툰 인공호흡은 효과도 낮을뿐더러, 인공호흡을 시도하는 동안 가슴압박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득보다 실이 크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니코틴 의존이 자살 시도와 관련 있다는 연구가 캐나다 정신과학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습니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시행된 대규모 역학 조사를 분석한 결과 니코틴 의존이 있는 사람은 다른 요인을 보정하더라도 자살 시도 위험이 82% 컸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니코틴 의존이 있었지만 현재는 니코틴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서는 자살 시도 위험이 낮았습니다. 니코틴과 자살시도의 관련성만 확인한 연구여서 인과관계를 따질 수는 없지만, 담배가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강력한 항고혈압제를 투여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경동맥에 존재하는 압력수용체(baroreceptor)를 자극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새로운 방법이 시도되고 있어 화제입니다. 기기를 몸속에 이식하고 2년간 지켜본 결과 혈압이 평균 33/22 mm Hg 떨어졌고 부작용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게 희소식을 전해줄지 기대가 되며, 현재 대규모의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Abstract : J Am Coll Cardiol] [관련 홈페이지]
미국의 국가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했더니 2세부터 18세 아이들의 에너지원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 하는 세 종류가 빵/과자 같은 디저트, 피자, 탄산음료로 영양소는 별로 없고 열량만 높은 음식(empty calorie)으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하루 섭취 열량 중 이런 음식이 차지 하는 열량이 40% 가까이 되었는데 이는 권장량 8~20%를 크게 초과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유소년층의 비만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만큼 더욱 큰 관심이 필요합니다.
다이어트 중 잠을 적게 자면 체지방 감소는 줄고 근육량 손실이 크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2주간 하루에 각각 8.5시간, 5.5시간 자면서 다이어트를 할 때를 비교하였더니 평균 체중 감소는 3kg, 2.9kg 감소해 차이가 없으나 체지방은 각각 1.4kg, 0.6kg 감소해 5.5시간 잠을 자는 사람이 체지방 감소가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잠을 적게 자는 사람은 기초대사량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충분한 수면은 다이어트에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거절을 당했을 때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은 단순히 기분 때문만이 아니라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2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자신의 사진을 본 타인이 인상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면 심장 박동이 늦어지고, 정상 박동이 정상을 회복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자신이 좋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사람은 심장 박동이 더 늦어져서 예상 밖의 거절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중력 장애, 과잉 행동, 충동성이라는 3가지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는 ADHD와 연관된 유전자 이상을 발견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특정 DNA 분절이 없거나 더 많은 CNV가 일반 아동은 7%에서 관찰되지만, ADHD 아동은 15%에서 관찰되어 2배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IQ 70 미만의 ADHD 아동은 42.4%나 CNV가 관찰되어 CNV 유전자 이상은 ADHD뿐만 아니라 지능 발달과도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저자들은 추측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애완동물은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소아과학 저널에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는 아이가 1살이 되기 전 개와 함께 지냈을 때 알레르기 질환의 위험이 4분의 1로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에서는 반대로 알레르기 질환의 위험이 13배나 커졌다고 합니다. 알레르기 전문가들은 흥미로운 결과이지만, 설명할 수 있는 이유를 밝히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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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혈압환자 들에게는 얼른 새로운 치료법이 또다른 희망의 힘을 줄수 있겠네요^^*
저희엄마도 고혈압이시거든요^^* 감사합니다~~~~~^^*
일찍 진단받으시고 꾸준히 잘 관리된다면 여느 사람과 다르지 않게 건강하실거에요. 금주 기사도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