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울산 간절곶에서 열리는 특별한 행사를 주목해보자.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명소로, 매년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며 해맞이를 즐긴다.
특히 올해는 설 연휴와 맞물려 울산 울주문화재단과 서생면주민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간절곶이 뜬다’ 축제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일출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1,500대의 드론이 선보이는 대규모 드론쇼와 희망불꽃 퍼포먼스는 간절곶을 배경으로 한 편의 영화 같은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기 가수 박기영, 송클레어 등이 참여하는 축하공연도 이어지며 설날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세부 일정은 울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주문화재단은 “최근 침체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간절곶의 일출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고자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간절곶은 단순히 일출 명소일 뿐 아니라 사시사철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하얀색 등대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며, 등대 창으로 바라보는 바다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
등대 주변에는 실제 우편물 발송이 가능한 5m 높이의 소망우체통이 자리하고 있어,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엽서를 보내는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특히 간절곶 소망길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낭만적인 산책로로 사랑, 행복, 낭만 등 다섯 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다.
길을 걷다 보면 울창한 아카시아 숲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간절곶은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드라마 <꼭두의 계절> 속 주인공들이 말싸움을 하던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넓은 초원과 푸른 바다가 배경이 되어주며, 등대와 풍차가 더해진 풍경은 한 장의 그림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올 설 연휴, 간절곶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간절곶에서의 하루는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