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4-24(수).덕향의 아침산책. [김승중의... ] 트럼프 피습과 음모론
[김승중의 아메리카 편지] 트럼프 피습과 음모론
도널드 트럼프 저격 미수 사건으로 인해 대중미디어 및 온갖 소셜미디어가 요 란하다. 미국에서 대통령이나 대선 후보가 암살 시도로 부상한 일은 레이건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이다. 범인은 전과가 없고 고교생 때 장학금을 받았던, 평범한 20세 청년이었다. 단독 범행 여부나 동기 등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 이 충격적인 사건을 둘러싸고 가지각색의 근거 없는 추측들이 떠돌고 있다.
사건 이후 소셜미디어에 다양한 음모론이 판을 치고 있다는 사실이 특히 흥미 롭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경호 실패의 경우도 드물고, 범행 동기 규명이 안 되 고 있어 논란은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가 정치적 이득을 위해 벌인 자작극 이라든지, 바이든 정부 혹은 정부 내 비밀 조직 ‘딥 스테이트’가 관여된 암살 시도라든지 하는 음모론이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횡행하는 것은 특이한 현상 이다. 이를 두고 언론 윤리나 소셜미디어의 문제점만 탓할 것은 아니다. 미국 이 정치적 혼란과 민심 불안이 그만큼 심해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트럼프 암살미수 사건 후 바이든에 대한 사퇴여론의 압력은 커지겠지만, 또 압력 자체가 생기를 상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음모론은 사회의 위기 상황이나 혼란, 그리고 권 위에 대한 불신이 많을 때 유포된다. 또한 음모론의 특징 중 하나는 위기 상황 에 부닥쳤을 때 그동안 잠재해왔던 타자에 대한 집단적인 불안감이 급격히 증 가한다는 것이다. 음모론의 개념은 중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더 나아가 기 원전 331년 로마공화국에서 전염병이 돌아 수많은 귀족이 죽어가고 있을 때 상층 여인들이 비밀리에 독약을 퍼뜨리고 있다는 설이 돌아 약 170명의 여성 을 체포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이는 그 시대 여성들에 대한 부당한 편 견을 보여주는 것이다. 트럼프 암살 시도 관련 음모론은 극도로 분열된 미국 사회가 겪고 있는 정치적인 시련의 한 측면일 것이다.
김승중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 [중앙일보] 입력 2024.07.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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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rimkIqbL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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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덕향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 5:16) !!!
07-24-24(수) 미국에서 덕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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