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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 보고 왔죳?
과연 선생님과 유타 사이엔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먼저 pc로 보는 눈아에게 약간 양해의 말씀을..
100장이 넘어가는 바람에
일부 캡쳐는 이어붙이기로 했잔아요
혹시 보는데 약간 불편하더라도 양해해주세요
(아니라면 다행!!)
선생님이 유타에게
왜 일본 무당은 점점 사라지는 것인지 여쭤보셔
사실 이걸 듣는 선생님 표정이 별로 안 좋아보였어
왜냐면 한국은 신을 받으면 죽기 직전까지 이 일을 해야된대
근데 일본은 80세면 강제로 관두게 하니까..
저번 편에서 말했지만
한국은 신을 받으면 무조건 스승이 생긴다고 했지?
뭔가 한국은 인수인계 제도가 굉장히 잘 되어있는 것 같아 (ㅋㅋㅋ)
그렇다보니
무당이 제자 없이 그냥 모시던 신당을 땅에 묻어도
그 다음에 인수인계 받을 사람을
신이 지정해서 파게 한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로 한국은 무당이 되면
자연스럽게 누군가의 제자가 되고 인수인계 받고
빠르게 점사를 볼 수 있는 무당이 됨
한국은 막 종을 흔들면서 거기에 몸을 실어가지고
막 춤추듯이 하면 그 몸에 신이 실려서
그 신발을 가지고 점사를 봐주는 형태야
근데 일본은 그런게 아니래
뭔가 확실히 한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무당을 하는 것 같아
말하자면 좀 더 신성한 방법..이라고 할까
(물론 무당 선생님들도 새벽 기도 하시면서 영적인 힘을 늘 수련 하셔야함)
사실 한국은 그런 걸 안 해도
그냥 눈 앞에 딱 손님이 오면
그 사람의 문제점을 줄줄줄 읊을 수 있거든
근데 일본은 미리 신 한테 얘기를 하면
나중에 신이 얘기해주는 건가봐..
예약제로..
사실 여기서 선생님이 빡치신게 뭐냐면
계속 내가 말하는게
무당은 ^의사^다
라고 했잖아?
무당은 사람의 아픈 점을 파악해서 그게 해결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봉사자의 역할이야
그건 일반 사람으로서 볼 수 없기 때문에 신의 능력을 쓰는 것이고
근데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 아픈게 보여도 거기에 대해서
딱히 치료해줄 생각이 아니라
그냥 병원에 가라는 식으로 처방해주니까
선생님이 화가나신거임
(물론 병은 병원에서 치료하긴하지만
병원에서도 치료할 수 없는 병을
무당이 고쳐주는 것도 많으니까!)
갑자기 여기서부터 락 스피릿 브금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두 사람 사이에
엄청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해
선생님이 갑자기 몸에 신이 들어온 듯이 행동하기 시작한거야
이 전에는 정말 공손하게 말씀하셨는데
여기서부턴 갑자기 엄청난 명령투에
손가락 지적까지 해가면서 완전 태도가 달라지셨어
선생님이 정말 다급하게 칼을 두 개 사다 놓으라고 하셔
그리고 그 전까지는 계속 앉아계시던 분이
제사상에 있던 물건을 함부로 집고 흔들면서
"내가 얘 돈 벌어다주는 신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
이 사진 기준으로 보면
왼쪽에는 남편이 모시는 신이 있었고
오른쪽엔 유타가 모시는 흰색 신이 있는데
가운데에도 하나 족자가 있었어
그 밑에 제사상도 정말 작게 있었고
근데 유타분이 이 장군 족자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셨나봐..
남편한테 힘들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돈 때문에..
힘들다고 하지않았느냐고
장군님 모드가 돼서 다시 재촉을 하니까
이 유타분도 신을 본 지는 굉장히 오래되었지만
이 일을 한지는 10년 밖에 안 되었다고 했지?
아마 그걸 얘기를 하면서
자막에는 없는데
"내가 너에게 모든것을 쏟아부어주려고 했는데
니가 자신이 없어서 (나를) 못 본거지
니가 힘이 없어서 못 본거냐"
생각해봐
내가 만약에 신인데
나의 제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자기를 못 보고
계속 돈 걱정 하고 다른 곳으로 나다니면
너무 답답하지 않을까?
나를 인정하고 보면 돈 걱정 안 하고 살 수 있는데...
그때 갑자기
선생님이 갑자기
장군님 제사상에 있던 떡을 집어서 먹으셨어
그러니까 유타분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지금 뭐하시는건가요!
라고 하심
그래서 이 두 분이 싸우게 되신거야..
근데 유타님 마음도 이해가 돼
한국의 무당이 자신이 궁금하다고 해서 인터뷰 허락을 했는데
갑자기 내가 모시는 신의 제사상을 함부로 먹으면
정말 기분 나쁠 것 같아...
그래서 이 부분을 캡쳐 올릴 때 사실 정말 조심스러웠어
무당을 이해하는 나도 이 장면이
정말 무례해보일 정도였는데
다른 눈아들에겐 어떻게 보일까 하고..
여기서 사실 여담으로 든 생각
그럼 신이 떡볶이, 마라탕, 탕후루 먹으면
도대체 얼마나 맛있어지는걸까 ....
그래서 결국 선생님은 그 무례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서
사흘 뒤에 다시 유타를 찾아가셔
이러니까 장군님이 답답해서
그 날 당장 칼을 사오라고 하신 것 같아
신이 말씀 하셨는데 왜 안 따르신걸까..ㅠㅠ
그래도 마지막엔 이 무례함을 용서해주시고
선물받은 두 칼을 들고 집으로 향하셔..
난 정말 이 유타님도 대단하다고 느낀게 정말 기분 나쁠 수 있는 일을
그래도 용서해주셨다는 것도 참...ㅠㅠ
이걸로 이번 다큐멘터리는 끝이 나게돼
이번 캡쳐를 하면서
한국 무당 장순예 선생님도 참 대단하면서
일본의 여성 무당들도 정말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 마음에서 캡쳐를 진행한거니까
일본 문화를 동조했다거나 그런 의미로는 말아주시길 바라
그리고 캡쳐 하는 내내
계속 안달복달하게 만들어서 미안하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어서
밀토 눈아들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다음 편은
장순예 선생님이
몽골로 갑니다 ^^
다음에 또 만나요~~~~~~
출처 : 밀리토리네 김지찬
진짜 너무 재밌게봤잔아! 캡쳐해줘서 고마워
너무너무 재밌게 봤잔아 눈아!!!!!!!!! 고마워요 넘 흥미로워서 후루룩뚝딱 봣어..
와 너무 재밌고 흥미롭다!!!글쓰느라 힘들었을텐데 진짜 고마워 눈아💚
와 진짜 재밌다..
개재밌다
동물령에 빙의된 여인부터 정주행했잔아 눈아!!!!! 진짜 너무 재밌고 글 써줘서 진짜 진짜 고마워 눈아 새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다가 늦잠까지 잤잔아 (〃⌒▽⌒〃)ゝ
넘 재밌게 봤잔아 고마워 눈아 !!!
개재밋다 맛집눈아 피디해서 공중파 나와줘요
글쓴눈아 귀엽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일본의 무당 문화랑 차이가 많이 느껴져서 정말 즐겁게 봤어!
글써줘서 고마워!!
장순예 선생님도 너무 대단하고 멋있으시다
다시봐도 재밋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