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취하는 바와 같이 모든 부분을 클리어하게 적용될 수 있도로 예매대행 사이트에서 수령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입니다.
현재 구매자 입장에서 혼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이제까지는 예매사이트를 통하여 공연티켓을 구입할 경우 티켓가격에 관계없이 서비스 이용 수수료가 400원이었는데 ETPFEST 공연 티켓은 이보다 월등히 높은 2,500원(스탠딩석)/1,500원(자유석)이 부과되었다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일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수수료라 칭하는 2,500원/1,500원은 기존의 400원이었던 서비스 이용 수수료가 올라간 것이 아니라 이제까지는 티켓가격에 포함되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확인이 안되었던 티켓판매대행 수수료입니다.
티켓대행수수료는 예매서비스 수수료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이번의 경우 서태지컴퍼니는 티켓판매대행수수료와 예매서비스 수수료 두 가지를 동시에 부과할 경우, 최초의 경우이므로 혼선이 많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예매서비스 수수료는 보전하여 주기로 하였으며, 티켓대행수수료에 대해서도 저희의 합의하에 금액이 정해지고, 부과되어진 것이므로 과거에 비해 티켓대행수수료도 절대 높아질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기존의 계산방식으로 정하다 보면,
우선 관람료의 적정수준을 정하고 난 뒤, 부가가치세와 티켓대행수수료 (관람료를 포함한 티켓가격에 대한 일정비율)를 포함하여 나온 금액을 반올림 또는 내림하여 적당한 가격을 산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번 스탠딩석의 경우에도, 과거의 경우를 적용하였다면, 티켓가격은 반올림이나, 근사치를 대략적으로 적용하여 8만 5천원을 정하는 것이 가장 옳았을 것입니다. (이 경우에 고객들은 가격의 구성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게 됩니다.)
ETPFEST 공연티켓은 서태지컴퍼니가 주관사와 협의하여 선진화된 예매방식을 도입한 두번째 케이스로써 나훈아씨의 콘서트가 관람료 + 문예진흥기금 + 부가세 등 티켓의 구성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분리하여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도입한 첫번째 케이스였고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티켓판매 대행료 부분까지 분리하여 적용한 것입니다.
티켓판매대행수수료는 티켓가격에 포함된 분만큼 티켓판매대행사가 주관사에게서 받는 것이었으므로 이번 ETPFEST 예매에서는 경로를 간소화하여 직접 티켓판매대행사가 소비자로부터 받게끔 한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의아하게 비춰질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티켓예매에서도 티켓가격에 포함되어진 티켓판매대행수수료를 이미 지불해 오셨으며 단지 자신이 얼마의 티켓판매대행수수료를 지불해 왔는지 알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판매대행업체들도 시기상조가 아닐까 하는 염려는 있었으나, 이러한 시스템의 의의에 전적으로 찬성하여 주최사와 주관사의 의견에 합의한 것입니다.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현재의 시스템을 취한 것은 다음과 같은 취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공연티켓으로 합산되어 있던 각 요소들을 분리함으로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부득불식 간에 지불되는 공연티켓 가격의 각 항목을 가시화하여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기획사와 소비자, 예매중계서비스 회사 모두가 운영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관련된 모든 주체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공정한 예매 문화를 형성하자는 것에 있습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다 도입되어 온 방식으로 이번 ETPFEST 공연을 계기로 하여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보편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시 한번 혼란스러우셨을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향후 선진화된 예매문화 정착으로 소비자가 행사하는 권리가 당연시 될 때 현재의 출발이 큰 의의를 가지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