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성 장날이네.
근데, 아침부터 덥다.
5 월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덥다는 말을 해도 될랑가 모르지만.
어제 해거름 때,
모처럼 산책을 나섰다.
슬쩍 내다 본 바깥 공기가
그렇게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최근 들어 갯바람 쐬어 본지가 하도 까마득해서.
애시당초,
바람 쐬는 걸 목적으로 했기에
어느 날의 "성남 정자동"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처럼
깨끗한 장면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역시나 였다.
사진 몇 장 찍어 올리려다,
"침침한 거 찍어서 뭐 하겠노...." 싶어 막설했다.
매일, 매월, 매년 거의 일상화 되어 버린
이 더러운 공기.
언제 쯤 맑아지려나.
손자 환갑날 기다리는 마음으로 무작정 기다려야 하나 ?
맑은 날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니.....
나 참 !!!
그래도,
모처럼 갯바람 쐬고 목간(?) 까지 했더니
찌부둥 하던 몸은 엄청시리 깨반해졌다.
저녁 밥 반찬은 "우리 고모님 표" 머구(?) 쌈.
쌉쏘롭 한 게....
밥도둑이 따로 없네.
밥상머리에 막걸리 생각이 살짝났지만,
"배 터질라......" 싶어 패스.
요즘 들어 많이 착해졌다.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신기하다.
이런게 늙어 가는 징조인가 ? 아니면,
누구 말마따나 "익어 가는...." 폿때(?) 인가 ?
알다가도 모를 일일쎄.
그 참 !!!
어느새 5 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즐기세요.
또 봐요.
안 녕 !!!!
첫댓글 박회장은 해남 땅끝에서 걷고 있고, 이선생은 동네길 산보하고 깨반하게 목욕하고 저녁식사 맛있게 하시고... 좋습니다. 이선생도 조은 주말 보내이소!!!
친구의 일기장 내용이 너머 이바구 같이 안들리니...청상 같이 늙어 가는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