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제가 2008년에 본 마지막 영화이군요.
이 영화를 보기 얼마전에도 영화가 상영중인 중앙시네마에 갔었는데 그 때는 지친 마음에 자극을 주고자
특이한 형식의 리튼이라는 인디영화를 관람했었습니다.
그 때도 이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위의 메인 포스터의 소년의 이미지와
슬픈 사랑이야기라는 카피 때문에 오판을 했었던 거죠.
정말 그 때는 사랑이야기가 보기 싫었었거든요. 실연을 당했다거나 이런 것은 아니지만
남자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근원적 고독을 절감하고 있었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리튼도 괜찮았지만 이후 이 영화가 내내 신경이 쓰이더군요.
더군다나 바로 얼마후에 종영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조급함을 가지고 어렵게 발걸음을 했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감상은 그 과정에서의 수고로움이 전혀 개의치않을 정도의 수작이라는 것이네요.
분명 장르를 공포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르적 특성을 인지할 수 있는 장면이 영화 내내 등장하고요.
하지만 이런 고어적 요소에 대하여 극단적 혐오를 가지고 있는 저임에도 전혀 꺼림직함 없이 감상하였습니다.
이런 장면들조차도 아름다운 동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더라구.
피가 난무하는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
종영이 얼마남지 않았더군요.
그리고 개봉관 역시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전급했지만 이러한 수고로움을 기꺼히 감수할만한 영화인듯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 한번 보세요.
이제는 작년이 되어버린 2008년 생각해 보니 많은 영화들을 봤던듯한데,
밤과 낮과 함께 제게는 가장 인상깊었던 영화로 기억되네요.
첫댓글 렛미인..극장에섭 볼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던..^^ 밤과낮도 스폰지 압구정에서 보고 한동안 푹빠져있었네요.
렛미인. 저도 근래 본 영화 중 가장 좋았습니다.
let the right one in 은 무슨 뜻 인가요. 허락하면 들어온다는 건가요?
let me show you ~~ 생각해보시면 내가 너한테 요런요런거 보여줄께 자바바! 요런 느낌이잖아요. let the right one in도 역시 비슷한데 mr.right이라고 하면 여자들이 흔히 말하는 자기가 찾는 이상형이나 사랑하는 사람이잖아요. 결국 여자주인공이 자기공간에(방) 자기가 허락한 사람만 들어오게 하겠다는 의미정도로 보시면 무리없을것같아요.^^;
원작 소설의 내용으로 볼 때 '바른(옳은) 사람을 들여보내라.' 정도로 의역하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은 사회성이 짙은 내용이라고 알고 있어요.
let me in 은 날 들여보내라는 건가요? 여자입장에서?
저도 극장에서 보려고 명동까지가서 보고 왔습니다. 정말 후회없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