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출신 김건영(51회) NH저축은행 대표가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 대표 재임 기간 성장세가 뚜렷했고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NH저축은행은 금융계에서 새롭게 주목받기도 했다. 임기 초반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 향후 NH저축은행의 운영계획 등을 들었다.
- 취임 100일이 지났습니다. 소감은 어떠십니까
“지난 6월27일 취임했는데 100일이 정말 빨리 간 것 같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영업점과 영업부서 외곽에 떨어져 있는 IT부서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현장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은 2014년에 농협금융지주에 편입됐습니다. `우리는 농협인'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정체성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취임 후 특별히 중점을 뒀던 부분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NH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대출잔액 1조869억원에서 올 상반기 대출잔액 1조1,864억원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내실에 기반을 두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다지려고 합니다. 경기민감업종은 줄이고 NPL잔금대출, 중금리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추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자체 `모바일뱅킹시스템'을 내년 하반기까지는 완료할 계획입니다.”
- NH저축은행만의 차별성과 강점은 무엇입니까
“상당수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20%를 넘는 고금리인 것에 비해 NH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6.8% 수준입니다. NH금융지주의 계열사로서 농협의 다양한 사업과 전국에 연결된 영업망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높이고 있죠. 지난해 7월부터는 `NH투게더론' 연계상품을 출시, 은행 거래고객 중 한도부족고객을 저축은행에서 후순위로 대출해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최근 금리대출이 화두인데, 저축은행 중금리대출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중금리대출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금리를 낮추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소비자 중심의 관점에서 특히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활성화는 매우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금리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신용등급에 대한 금리산정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합니다. 서민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되, 저축은행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성을 다져야 합니다.”
- NH저축은행의 리스크 관리와 심사 고도화 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우선 여신 감리기능을 강화했습니다. 5억원 이상 여신에 대해서는 매 분기 1회 이상 여신 감리를 실시하고 있고 심사 감리, 사후 감리를 진행해 감리 결과에 따라 4단계로 분류, 그에 맞는 사후 관리를 강화하도록 조치하고 있어요. 또 심사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여신 추진에도 활력을 넣고자 하고 있습니다.”
-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입니다. NH저축은행은 서민금융정책상품인 햇살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온라인햇살론을 오픈해 비대면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2016년 10월에는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NH사업자행복대출'을 판매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서민과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 미래 먹거리 사업 구축에 대한 고민은 하십니까
“그렇습니다. 일단 모바일뱅킹시스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수신기능을 강화, 조달원가를 낮추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또 소매금융 비중을 꾸준히 늘려 기업 위주 대출에서 개인 대출 비중을 확대하려 합니다.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연계하는 CIB 부문을 강화하고, 부동산 외 NPL대출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김 대표의 향후 목표, 포부도 말씀해 주시지요
“NH저축은행은 농협금융의 작은 계열사입니다. 그러나 단단하고 안전한 저축은행을 만들어 직원들이 자신의 미래를 맡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협의 정체성을 찾는 노력도 함께하면서 서민을 위한 저축은행, 농업인에게 도움을 주는 저축은행을 만들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년 임기 동안 NH저축은행을 최고의 저축은행으로 만든 김건영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댓글 김건영대표하의 농협저축은행 내실있는 성장의 길로 질주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