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 주면서 함께 돕고 사는 품앗이 ...
상부상조(相扶相助)의 전통만큼이나 아름다운 삶을 꾸미는 밀알같은 나눔이고 베품입니다.
다양한 애경사(哀慶事)를 치루며 품앗이라기 보다는 당연한 것이지만,
최소한 받은 만큼만이라도 돌려준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 인듯합니다.
막내(다섯째)이모 딸 박건희양과 전종대군의 결혼식으로 춘천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로 향했습니다.
2017년 10월 14일
결혼식은 오늘의 교회 장희송 목사의 주례와
주님의 교회 박철우 목사의 대표기도로 진행되었습니다.
양가의 가까운 인척분들이시네요.
다양한 형태의 은혜로운 인연(因緣)이 있지만,
결혼식 축가를 해주신 유명 원로가수 윤형주 장로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이 교회에서 알게 된 신랑 부친과의 끈끈한 인연으로
뉴욕에서 출발해 새벽4시에 한국에 도착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두 딸과 아들을 결혼시켜서 손주만 8명인 할아버지로 올해로 일흔입니다.
오늘 노래가 저의 은퇴 축가가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
축하드리고, 저의 넷째를 결혼시키는 마음으로 불러드리겠습니다.
짝짝짝짝^^ ”
교회를 통해서 참으로 부럽고 아름답고 은혜로운 인연을 맺고 계시고,
장로님으로 가수로 참으로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오신 것 같습니다.
편안하게 미소 지으며 함께 사진도 찍으시고,
어떤 인연인지도 물어보시며 저를 반겨주셨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은 이종사촌(姨從四寸)의 결혼축가로 <하나님의 은혜>를 불렀습니다.
부르는 동안 제 눈시울이 먼저 붉어집니다. 은혜로움이겠지요?
신랑신부와 참석한 많은 양가 하객분들께서 감동적이었다는 말씀을 전해주시니
더욱 큰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어여쁜 딸을 시집보내시고 가장 많은 눈물을 보이신 막내이모께서 제일 좋아하시네요.
신랑쪽 어르신께서 KBS 연예분야 부사장을 역임하셨다는데,
축가 윤형주, 가수 현숙, 코메디언 임하룡, 영화배우 김세준 등
많은 연예인들이 하객(賀客)으로 참석했네요.
가족들은 둘째이모(딸 부부와 아가), 셋째이모(부부와 정진), 넷째이모(강림부부와 아가),
외삼촌(부부, 은석부부와 아가, 은애부부와 아가), 외할머니, 엄마의 대구 외가댁 식구들,
언니 민연홍 가족까지 대가족이 축하의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러모로 축복받은 결혼식이었습니다.
신랑 신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빕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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