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4주일설교 우리가 많다(누가복음8:1-3)
본문: 누가복음8:1-3
제목; 우리가 많다
오늘은 누가복음8:1-3의 말씀을 가지고
“우리가 많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오늘 말씀 제목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많다”
저는 드라마를 보기를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일일드라마나 아침드라마는 보지 않습니다.
요즘 재미있게 보았던 것은 수목드라마 중에
“동백꽃 필 무렵”이란 제목의 드라마가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저녁에 마지막 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졸려서 본방송을 보지 못하고 재방송을 보았습니다.
드라마 끝부분을 보는데
참 멋진 대사와 내용을 들었습니다.
드라마에서 까불이라고 불리는 흥식이란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동네 고양이를 다 죽이고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을 다섯이나 죽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착하고 순순한 용식이라는
경찰의 노력으로 까불이로 불리는 범인을 잡습니다.
드라마 끝부분에서 흥식이 라는 까불이라는 범인과
순수한 사람 용식이라는 경찰의 대화가 나옵니다.
까불이 흥식이가 경찰 용식이에게 말합니다.
형은 세상을 너무 천진난만하게 보는 것이
어릴 때부터 비위가 상했기에 한마디 해야겠다.
(까불이와 용식이는 같은 동네에 살았습니다)
까불이는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될 수 있다.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비열하게 웃는다)
실검에서 까불이는 밀려났다.
해물탕 농약으로 한 방에 10명을 죽인 사람이 있다.
그래 그렇다니까요
(그 말은 까불이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경찰이 한명의 범인 까불이를 잡아 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 말을 들은 용식이라는 경찰은 한 숨을 쉬며 말한다.
니가 막판에 조금 찝찝한 여운 같은 것을 주는디
형이 답해 줄게
니들이 많은 것 같으냐
우리가 많을 것 같으냐
나쁜 놈은 100중에 하나 나오는 쭉정이지만
착한 놈들은 끝없이 백업이 된다(채워진다)
“영화만 보아도
막판이라도 경찰들은 꼭 항상 떼거지로 들이 닥친다.
우리는 떼 자식이여!”
“너희들이 암만 까불어 보아야 쪽수로 못 이겨
그것이 쪽수의 법칙이고
너희들은 영원히 쭉정이고
주류는 우리다”
드라마의 대사이지만
참 감동적인 말입니다.
마치 주님이 주시는 위로의 말과 같습니다.
세상은 악하다고 합니다.
믿을 놈이 없다고 합니다.
교회에 대해서도 욕들을 하고
교회가 싫다고 교회에 안 나가는 가나안 성도가 되고
교회 안에서 믿을 놈이 없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으며
교회는 더 더욱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그런 말씀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1.선한 일을 계속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은 한 여인으로부터
자신의 죄의 용서 받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눈물로 발을 씻고 머리로 그 발을 닦고 향유를 발에 붙고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않았던 여인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곧바로 각성과 마을로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바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것 때문에 오셨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선포,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에게 고통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는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일을 위해
눈, 코, 뜰 새 없이 움직이셨습니다.
감격적인 일이 있어도 슬픈 일이 있어도
힘든 일이 있어도 그 일을 계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런 예수님을 따라 그 길을 가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위해
우리 동네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위해
우리나라의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위해
애쓰고 힘쓰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일입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게 되면
외로운 사람은 더 외로워질 것이고
아픈 사람은 더 아프게 될 것이고
고통당하는 사람은 더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듯이
주변을 살펴 돕고
주변의 고통당하는 자들의 고통을 싸매주며
묶인 자들을 자유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일을 자꾸 미룹니다.
나중에
힘이 있을 때
시간이 있을 때
여유가 생길 때 하며 미룹니다.
미루다 보면 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지나가 버립니다.
내게 시간이 안날 수도 없고
받을 그 사람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쉴 수 없었고
우리 또한 쉬지 않고
우리 앞에 닥친 일들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2.돕는 사람들
예수님은 그러한 일을 혼자 하지 아니했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많고 지혜가 많고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혼자서 그러한 일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12제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들이었습니다.
어부, 세리, 열혈당, 기도하는 사람,
합리적인 사람, 셈이 밝은 사람 등등
12명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사역을 도와 함께 하였습니다.
그들은 나중에 보면
서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싸우고
어린아이들을 오지 못하게 하다가 예수님께 혼나고
나중에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요한만 빼놓고는 모두 배반하고 도망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분명 제자들은 열심이 있었고
똑똑했고 뚝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잘 도울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열심 때문에
예수님의 길을 방해할 때도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두 제자들은
예수님이 가시는 곳에 함께 가시면서
앞장서서 예수님의 일을 도왔습니다.
예수님이 다 가길 수 없기에
대신 가서 말씀을 전하기도 하고
병을 고치며 귀신 들린 자에게
귀신을 쫓아 자유롭게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말씀을 전할 때는
질서 있게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통제하는 일을 하였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여러 공격하는 사람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만 있지 않았습니다.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특징은 과거가
그리 자랑할 만한 것이 못되었습니다.
그들은 과거에 악귀에 시달림을 받은 자들이었고
또한 어떤 이는 병으로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예수님을 만나
악귀를 쫓아냄을 당했으며
병을 고침 받았습니다.
악귀에 들린 자를 보셨습니까?
사람과 같지 않습니다.
짐승과 같습니다.
외모도 하는 행동도 하는 말도
정상적이지 못했고
모든 사람이 혐오하는 그런 대상이었습니다.
병이 든 자는 감기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불치의 병에 든 자들입니다.
그러니 하루 이틀 병으로 고생했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병으로 오래 동안 고통을 당했으며
병으로 가진 재산을 다 탕진했을 것이며
병으로 많은 사람이 떠나갔을 것입니다.
그러니 누가 그 옆에 있겠으며
누가 그와 함께 이야기 하며
사람으로 대접하여 함께 있겠습니까?
가족인들 함께 할 수 있었을까요?
그러던 그녀들이 예수님을 만나 악귀에게 자유하게 되었고
몸과 삶을 고통 속에 빠뜨린 병에서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여인으로서 삶을
아니 사람으로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편도 있을 수도 있고 자녀도 있을 수도 있고
친구들도 있을 수도 있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처녀로서 아직 아무도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었을 수 있습니다.
처녀로서 아름다운 삶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을 위해서 살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병에서 낫게 한 예수님
자신을 악귀에게서 벗어나게 한 예수님
자신을 여자라고 하는 굴레에서
벗어나게 한 예수님과 상관없이
자신만을 위해서 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나 같이 갔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예수님과 제자들을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예수님과 그를 돕는 제자들을 위해서
그들은 자신들의 소유로 섬겼습니다.
그럴 뿐 아니라 그 일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사람들로부터 핍박을 당해도
계속해서 그 일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자들이 다 도망하였을 때에도
어떻게 하든지 예수님을 섬기려고 하였습니다.
더 나가 죽은 다음에도 무덤 속에 계셔도
예수님을 섬기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으로 보는 영광도 누렸습니다.
앞에 나서는 분은 예수님이었고 제자들이었지만
그들이 앞에 나서 그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그 여인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해 주는 밥 때문에
그들이 준비해 주는 여러 생필품 때문에
그들이 여러 가지로 섬겨 주는 것 때문에
그런 놀라운 일들이 이루어졌습니다.
3.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님께 무엇을 받았습니까?
병에서 나으셨습니까?
한번만 그랬습니까?
몇 번입니까?
악귀에게서 자유함을 얻지 않으셨습니까?
한번만 그랬습니까?
몇 번입니까?
가장 큰 것은 죄에서 용서함을 받아
자유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 한번 뿐입니까?
영원히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얼마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까?
그래서 예수님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 위해서
어떻게 무엇을 행하고 있습니까?
무엇으로 섬기고 있습니까?
그저 교회만 다니며
섬김을 받는 자리에 있기만 하지 않습니까?
무엇으로 섬기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여러분은
어떻게 섬김의 삶을 살았습니까?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복음 전파를 위해서
얼마나 섬김의 삶을 사셨습니까?
무엇을 얼마나 나누어 주었으며
어떻게 여러분의 시간을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했으며
교회에서 맡겨진 일을 행하였습니까?
참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바쁘고 힘든 가운데서도
맡겨진 일을 열심히 감당해 주셔서
우리교회가 이만큼 세워지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것은
나 하나쯤이야 하지 않아도
괜찮겠지 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봉사는 다 같이 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하는 모두가 평안하며 덜 힘이 듭니다.
나 하나가 바르게 하지 않음으로
일하는 분들이 낙심하거나 시험에 들 수 있습니다.
남을 넘어뜨리는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교회가 바르게 세워지고
그렇게 바르게 세워진 교회를 통해
여러분들이 온전하게 세워질 수 있습니다.
세상은 어둡다. 악하다고 합니다.
선한 사람보다는 악한 사람이 더 많아 보입니다.
교인들 중에도 바르게 믿는 사람이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타깝게 여기며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르게 살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믿음으로 살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 사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분들 중 하나인 줄 압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생애가
늘 더 많은 사람 중에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삶이 계속해서
선한 사람 중에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삶이 계속해서
섬기는 사람 속에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삶이 계속해서
여러분의 것을 드려서 섬기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우리가 많습니다.
그런 우리가 많기에 세상은 소망이 있습니다.
그런 우리가 많기에 하나님 나라는 확장됩니다.
그런 우리가 많기에 세상을 밝아집니다.
여러분 모두가 쭉정이가 아닌
알곡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많은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