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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수카페] 산삼을 찾는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김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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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떠난다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삼척 맹방해수욕장이 어떨까?.. 맹방해수욕장
귀퉁이에 맹방비치캠핑장이 있다. 차박족은
차박의 성지로 통하는 맹방해수욕장에 주차하면 된다. 캠핑장에서 나오면 왼쪽으로 맹방해수욕장백사장이 끝없이 이어지고, 오른쪽에는 예쁘게
작은 산이 운치를 더한다. 여기가 덕봉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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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봉산은 1968년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이 발생한 뒤 경계 철책을
설치하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었던 곳. 탐방
로를 설치하면서 53년 만에 일반에 개방되어
숨겨졌던 비경이 공개되었다.
덕봉산은 덕산해수욕장 북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높이 50m 정도의 야트막한 산이다. 맹방해수욕장과의 사이에 마읍천이 흘러 경계를 가르고 있는데,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가 개방되며 맹방해변과 연결되는 나무다리를 놓아 두 해수욕장 어디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는 산 둘레를 한 바퀴 둘러 걸으며 바다와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해안 코스
626m와 대나무 숲이 우거진 계단을 올라 정상 전망대로 오르는 내륙코스 317m 등 총 943m로 조성되어 있다. 길이로는 짧은 느낌이지만 산책을 하다보면 풍경에 멈춰 설 곳이 많아 여유롭게
1시간 정도 둘러볼 만하다.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의 재미를
제대로 즐기려면 덕산해수욕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좋다. 해변 주차장에 몸을 내리면 덕봉산 앞의 모래사장에 S자 형태의 외나무다리가 설치
되어 있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도구이자 포토존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맹방해수욕장에서 건너오는 외나무다리와 달리 물을 건너는 용도
보다는 체험용 다리에 가까워 걷기 힘든 모래사장을 피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외나무다리를 따라 산 아래에 닿으면
나무데크로 조성된 탐방로 B코스로 연결된다.
순환형이기에 좌우 어느 쪽으로 먼저 가도 상관이 없다. B코스를 따라 산 둘레를 걸으면 해수욕장
반대편에서 동해의 너른 바닷물과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파도를 감상할 수 있으며, 맹방전망대와 덕산전망대 두 곳을 마련해놓아 뷰포인트도 알려주고 있다. 산 정상으로 올라볼 수 있는 A코스는 맹방해수욕장 앞과 반대편에 출입구가 마련되어 있는데, 걷기 시작한 방향에 맞춰 오르내리면
되겠다. 덕봉산 정상을 오르내리는 길에는 대나무들이 유독 많이 보이는데, 덕봉산에 전해지는
설화와 맞물리는 풍경이다.
덕봉산 정상에 오르면 360도로 시야가 열려
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2개의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어 보다
삼척시내의 모습도 가깝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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