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5.9.금 새벽예배 설교
*본문; 요 1장 29절
*제목; 나를 보지 말고 주를 보라!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 1:29)
서양 철학의 핵심적 과제는 바로 “나를 아는 것”입니다. 자기 존재를 바로 파악해야 사물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나를 알면 알수록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너무나도 연약하고 추한 존재임을 알면 알수록 분명히 깨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를 보면 나는 “열등감” 덩어리가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주를 보라”고 합니다.
20세기의 위대한 신학자 칼 바르트는 주의 십자가를 보면 두 가지를 깨닫는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내가 얼마나 죄인이길래 하나님이 저렇게 십자가에 달리셔야 했는가?’이고 둘째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길래 하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는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를 보면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는 행복한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은 왜 이토록 나를 사랑하십니까? 하나님 보시기에 내가 얼마나 이쁘길래 이러시는가요?”
이것은 너무나 큰 착각입니다. 내가 사랑스러워서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보면, 주를 보면, 더 감격이 더해가는 것입니다.
오늘도 나를 보지 말고, 주님을 바라봅시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풍성히 누리며 살아갑시다. 이 하루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세상철학은 '나'를 잘 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를 알면 알수록 연약하고 죄 많은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나를 보지 말고 주를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를 보면, 그 십자가를 보면 '나를 사랑하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이제 나를 보지 말고 주만 바라보면서 믿음과 삶을 살아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