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장 특히 법률을 제정한 자가 그 법률을 준수하지 않는 것은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다; 그리고 통치자가 매일 새로운 비행을 저질러 인민을 괴롭히는 것은 그 자신에게 대단히 위험하다
-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에게 호소할 권리가 부정되다
- 사보나롤라는 그 자신이 만든 법을 준수하는 데 실패했다
- 백성을 절망하게 해서는 안 된다
10인회 폐지된 후 10인회 위원 모두와 많은 사람들이 잇따라 고발당하여 유죄판결을 받았고 모든 귀족들이 극도의 공포에 시달리게 될 지경에 이르렀는데, 당시 호민관이던 마르쿠스 두엘리우스가 이를 저지하지 않았더라면 도시는 파국에 봉착했을 것이다.
백성들의 마음을 지속적인 처벌과 공격으로 불확실하고 두렵게 하는 것이 공화국이나 군주에게 얼마나 해로운지를 알 수 있다.
일거에 잔혹한 조치를 취하고 그 후에는 인민 사이에 평온과 확신을 회복할 수 있는 조치를 통해 공공의 마음을 안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제46장 인간은 하나의 야심에서 다른 야심으로 뛰어오른다; 처음엔 공격받지 않고자 하지만, 나중엔 공격을 가하고자 한다
- 인간은 두려움을 벗어나고자 할 때, 그는 타인을 두려움에 몰아넣는다
인민이나 귀족은 상대방이 겸손하게 나갈수록 오만해지기 마련이다. … 법률이 부과한 억제책이 준수될 수 없다면 인민이 그것을 위반하는 것보다 자기 측이 위반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 마치 해를 가하거나 아니면 해를 입거나 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이 필연적인 것처럼, 그들은 스스로 피하고자 하는 상처를 타인에게 가하고 만다.
- 시민들에게 그들 도시의 자유에 위험할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
악행의 모든 사례는 본래 그 출발은 선하다
야심 많은 인물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매우 강력한 권력을 취득하게 되고, 일반 사람은 그를 두려워하게 되면, 관리들 역시 그를 존중하게 된다.
공화국은 다음과 같은 것을 감시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춰야 한다.
시민들이 선의라는 허울을 쓰고 악을 행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제도
시민들이 자유를 증진시킴에 따라 인기를 얻되 자유에 위해를 가하는 일이 없도록 감시하는 제도
제47장 인간이란 일반적인 것에는 잘 속을지 모르지만, 구체적인 것에는 잘 속지 않는다
인민들과 귀족들은 집중관의 권력을 가진 네 명의 호민관을 두되, 귀족은 물론 평민들도 그 직위에 선출될 수 있다는데 동의. 인민들은 네 명 다 귀족들을 선택
- 카푸아에서 요구되었던 유능함
한니발이 칸나이에서 로마인들을 격파한 직후 카푸아에서 원로원과 인민 사이의 반목이 발생하여 내전 상태에 빠짐
카푸아 최고직에 있던 파쿠비우스 칼라누스는 인민과 귀족을 화해시키고자 계획
- 선동자들은 관직에 앉게 되면 보수적이 된다
정작 그러한 인물이 그러한 지위에 올라 가까이서 사태를 보게 되면, 그는 분쟁의 연원, 임박한 위험의 정체, 그것들을 수습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인민은 그러한 변화가 사태에 대한 참된 지식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실력자에게 속임당하고 매수된 데 기인한다고 믿게 된다.
광장에서의 정신과 시청사에서의 정신은 다르다.
- 신중한 인간은 개별적인 사안에 대한 인민의 판단을 존중한다
적어도 이러한 사안에 관한 한 인민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설사 그들이 때로 속는다고 해도, 이런 일은 좀체 일어나지 않는다.
제48장 어떤 관직을 비천한 사람이나 사악한 사람에게 수여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은 그 직위를 훨씬 더 비천하고 사악한 사람 또는 아주 고귀하면서도 선량한 인품을 갖추고 있는 사람에게 수여할 것을 요청해야 한다
제49장 로마와 같이 자유상태에서 출발한 도시들조차 자신들을 보존할 수 있는 법률을 매우 어렵게 제정한다면, 방금 노예상태에서 벗어나 출발한 도시들은 그럴 가능성이 더욱 희박하다
- 피렌체는 결코 진정한 의미의 공화국이 아니었다
- 피렌체에서는 법정이 실력자를 처벌한 적이 없다
- 베네치아에서는 범죄를 저지른 유력한 시민들이 도망가지 못한다
10인 위원회, 40인 위원회, 프레가이(Pregai)
제50장 어떤 위원회나 관직이라도 국가의 통치업무를 정지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져서는 안 된다
티투스 퀸티우스 킨키나투스, 그나이우스 율리우스 멘투스 두 집정관의 반목 -> 공화국의 모든 정무가 마비 -> 호민관들이 집정권들을 강제로 복종시킴
- 베네치아인들의 지혜
대위원회의 위험성 방지 : 모든 관직들을 그 대행자나 후임자들이 선출될 때까지 결코 비워 놓아선 안 된다는 법률을 제정
제51장 군주든 공화국이든 부득이 어떤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때에도 기꺼이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제52장 공화국에서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오르려는 자의 야망을 억누르고자 한다면, 그가 그러한 권력에 이르는 길을 미리 막는 것보다 더 확실하고 덜 위험한 방도는 없다
- 코시모 데 메디치는 어떻게 권력을 얻었는가
- 피에로 소데리니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었던 방법
- 키케로의 영리한 계획이 그를 파멸시켰다
인간은 모든 계획에 대해 그것의 결함과 위험을 살펴보아야 하며, 그 계획에 장점보다 위험이 더 많은 경우에는 그것을 극력으로 피해야 한다.
제53장 인민은 표면상의 훌륭함에 현혹되어 빈번히 자신들의 파멸을 초래하는 일을 명한다; 그리고 그들은 커다란 희망과 강한 약속에 쉽게 움직인다
베이이인들의 도성이 정복되었을 때, 로마인의 반수가 베이이로 이주하여 살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형성. 원로원이나 현명한 로마인들에게는 무익할 뿐 아니라 유행한 것으로 비쳐짐. 논쟁에 붙여지고 유혈극이 벌어질 뻔함. 몇몇 존경받는 나이든 시민들에 의해 사태가 악화되지 않음
- 인민은 과감한 결정을 좋아한다
외견상 이득이 명백하면, 그 배후에 손실이 숨어 있다 해도 그리고 그 계획이 용기 있게 보이면, 비록 공화국의 파멸이 숨어 있다 해도 다중은 항상 쉽게 설득되어 그런 계획을 승인
어떤 제안이 비록 그 배후에 안전과 이득을 품고 있더라도 비겁하게 보이거나 손해를 끼치는 것처럼 보이면 그러한 제안을 다중이 받아들이도록 설득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노릇
- 로마의 사례
한니발과의 전쟁
파비우스 막시무스 : 지구전으로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마르쿠스 켄테니우스 페눌라 : 의용권 모집 권한을 주면 전쟁에서 이기겠다
- 그리스의 사례
니키아스 : 시칠리아를 공격하는 일이 현명치 못하다
- 피렌체의 사례
에르콜레 벤티볼리오의 피사 포위 작전
- 거창한 작전은 공화국과 개인을 파멸시킨다; 자코미니
인민이 기대하고 안토니오 자코미니가 장담한 바와 달리 피사를 정복하는데 실패하여 인민의 노여움을 삼
제54장 흥분한 군중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영향력 있는 인물의 강한 위력
흥분한 군중을 억누르는데 가장 적합한 것은 바로 그들의 존경을 받는, 영향력과 위상을 지닌 인물이 의연히 그들을 제지하는 것
그러므로 그들은 마음이 경건하고 고결한 성품을 갖춘 자를 보면, 잠잠해지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by 베르길리우스)
- 볼테라의 주교와 피렌체의 폭도
- 지금까지 서술한 논의의 결론
제55장 대중이 타락하지 않은 도시에서 공공사는 쉽게 처리된다; 평등이 있는 곳에서는 군주국이 수립될 수 없고, 평등이 없는 곳에서는 공화국이 수립될 수 없다
- 로마인의 정직성
베이이인들에게 취한 전리품의 10분의 1을 아폴론 신전에 바침
- 독일에서의 사회적 정직성
독일의 공화국들은 공공재정을 위해 일정한 양의 돈을 지출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해당 행정관이나 의회가 도시의 모든 주민에게 각자가 소유한 재산의 1% 또는 2%를 사정하여 조세로 부과
- 독일에 널리 퍼져 있는 소박함 그리고 불평등에 대한 혐오
인접국들과 많은 교류를 하지 않는다는 점. 프랑스나 에스파냐 또는 이탈리아 -모두 함께 세계를 부패시키는 국가들-의 관습을 받아들일 기회가 아예 없었기 때문
이들 공화국들에서는 정부가 잘 정비되어 부패되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이 신사가 되거나 귀족 행세를 하며 사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또 그들 사이에서 완전한 평등이 보존되고 있다는 점
- 게으른 신사는 위험하다
신사: 토지 소유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일하지 않고도 사치스럽게 사는 자
더더욱 위험한 인물들은 그러한 재산 이외에도 성곽을 가지고 있고 그들에게 복종하는 신민을 보유하고 있는 자들
이들 두 부류의 인간들이 나폴리 왕국, 로마시, 로마냐 및 롬바르디아에 들끓고 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전적으로 모든 종류의 자유로운 정부에 적대적이기 때문
- 개혁은 제왕적 권력을 요구한다
질료가 너무 부패해서 법률로도 억제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때에는, 법률보다 강력한 권력이 반드시 확립되어야 하기 때문
- 토스카나는 구원자가 없다
- 강력한 인물이라도 지역적 조건에 종속당한다
많은 귀족들이 있는 지역에 공화국을 건설하고자 시도하는 자는 먼저 귀족들을 모두 일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
평등에 대한 믿음이 폭넓게 퍼져 있는 곳에서 왕국이나 군주국을 수립하기를 원하는 자는 야심 많고 지칠 줄 모르는 정신을 갖춘 자들을 발탁하여 실질적인 신사로 만들지 않는 한 성공할 수 없다.
- 베네치아 정부
- 현명한 건국자; 결론의 재확인
자칭 현명한 건국자라면 커다란 평등지 존재하거나 존속되어온 곳에는 공화국을 건설할 것이다. 다른 한편 커다란 불평등이 존재하는 곳에는 군주국을 세울 것이다.
제56장 한 도시나 한 지방에서 대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으레 그것을 알리는 전조나 그것을 예언하는 사람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제57장 평민들은 무리를 이루면 대담하지만 개인으로서는 소심하다
- 로마의 사례
갈리아인의 침입으로 살던 도시가 황폐해지자, 많은 로마인들이 법령과 원로원의 명령을 어기고 베이이로 이주. 원로원이 법령을 내려 모든 사람이 정해진 기간 내에 로마로 돌아오지 않으면 형벌을 내리겠다고 포고. 처음엔 비웃음거리가 되었지만 정해진 기일이 다가오자, 모두들 복종
함께 있을 때는 대담했지만, 각자의 개별적인 두려움으로 그들은 순순히 굴복했다.
다중은 종종 지배자의 결정을 비난하는데 대담하고 노골적인 언사를 사용하지만, 정작 처벌이 닥치게 되면 서로를 믿지 못하고 복종을 서두른다.
- 우두머리가 없는 다중은 가공할 만하지만 또는 연약하다
한편으로는 지도자가 없어 걷잡을 수 없는 다중보다 더 무서운 것도 없겠지만, 다른 한편 그보다 더 연약한 존재도 없는 것이다. 비록 그들이 수중에 무기를 들고 있다 해도 만약 당신이 최초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피란처가 있기만 한다면, 그들을 쉽게 진압할 수 있다.
다중은 이러한 위험을 피하고자 할 때 무엇보다도 먼저 지도자를 선출하고, 그의 지도에 따라 단결을 유지하면서 방어책을 강구한다.
제58장 다중은 군주보다 더 현명하고 더 안정되어 있다
- 머리가 많은 다중
다중만큼 경박하거나 불안정한 것은 없다.
종종 다중이 한 인간을 사형에 처하고 나서 얼마 안 있어 그 동일한 사람을 애석해하며 그러한 소행을 후회한다.
비굴하게 굴종하거나 아니면 거만하게 군림하든가 이것이 바로 다중의 속성이다.
- 의견을 논거로 방어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 법으로 규제되지 않은 군주와 인민
- 인민은 군주보다 덜 경솔하다
- 법률로 규제받는 인민
다중의 성격을 군주의 성격보다 더 비난해서는 안된다. 시비를 고려함이 없이 제멋대로 과오를 저지를 때에는 모두들 동등하게 과오을 범하기 때문이다.
- 군주보다 더 악하지 않은 인민
인민이 권력을 잡으면 동요하기 쉽고, 변덕이 심하며 배은망덕하다는 통상적인 의견과 다른 결론을 내리고 싶다.
법률의 구속에서 풀려난 군주는 인민보다 더 배은망덕하고 동요하기 쉽고 더 경솔하다.
신중함과 침착성에 대해 인민이 군주보다 더 신중하고, 더 침착하며, 더 우월한 판단력을 갖추고 있다.
- 관리들을 선택할 때 인민은 더 현명하다
인민은 평판이 나쁜 인물이나 습성이 나쁜 인물을 높은 자리에 임명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쉽게 설득되지 않는다.
- 창업하는 일은 군주, 보존하는 일은 인민
- 인민의 결함은 말로써 치유되지만, 군주의 사악함은 칼로써만 치유된다
통제받지 않고 반항적인 인민은 선량한 사람이 잘 설득하여 본래의 좋은 방향으로 쉽게 유도할 수 있다. 반면 사악한 군주는 아무도 타이를 수 없으며, 유일한 치유책은 칼로 찔러 죽이는 것이다.
- 인민의 잔인함은 군주보다 덜 이기적이다
인민이 전적으로 통제를 벗어난 상태에서 저지르는 어리석은 일들은 그리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 상태가 초래할 결과를 두려워해야 한다. 왜냐하면 혼란의 와중에 참주가 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중의 잔인한 행위는 모든 다중의 재산을 탈취할 것이라고 염려되는 한 사람을 대상으로 저질러진다. 그러나 군주의 잔인한 행위는 군주가 자신의 개인 재산을 탈취할 것이라 염려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저질러진다.
- 인민은 비난받을 수 있지만 군주는 그렇지 못하다
제59장 공화국과 맺은 동맹 그리고 군주와 맺은 동맹, 둘 중 어느 편을 더 신뢰할 수 있는가
많은 점에서 그들이 서로 동일하고 몇 가지 점에서만 다르다. 공화국의 경우에 군주국보다 덜 폭력적이고 좀더 인간적으로 대한다.
- 공화국은 더디게 움직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위급존망이 걸린 경우에 일종의 안정성은 군주국보다 공화국 쪽에서 더 많이 발견된. 공화국은 더딘 반응으로 항상 군주보다 늦게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신뢰를 저버리는 일에서도 군주보다 굼뜨게 마련이다.
- 동맹은 이득을 위해 깨지기도 한다
공화국은 그들이 맺은 합의를 군주보다 훨씬 더 충실히 준수한다. 군주가 사소한 이익을 위해 맹약을 파기하는 데 반해 공화국은 커다란 이익을 위해서도 파기하지 않는 사례들이 있다.
아테네이들에게 제기한 테미스토클레스의 제안
제60장 로마에서는 집정관을 비롯한 그 밖의 다른 관직을 임명할 때 연령에 구애받지 않았다
발레리우스 코르비누스의 실례 : 23세 나이에 집정관에 임명
사람들을 보상 없는 시련에 내맡길 수 없으며, 보상받을 희망을 박탈해 버리면 위험이 초래되기 때문. 인민이 일찍부터 집정관의 직위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품도록 한 것은 적절했다.
제2권
서문
- 고대에 관한 잘못된 생각
항상 고대를 찬양하고 현재를 비난하는 경향이 있음
우리가 옛날 일들에 대해 완전히 알지 못한다는 데 있다.
그 시대에 오명을 초래했을 만한 일들은 은폐되고 그 시대에 영광을 가져왔을 법한 일들은 화려하게 과장된다는 데 있다.
- 현재가 과거보다 우월할지도 모른다
인간의 증오심이란 두려움이나 시기심에서 비롯되는데, 과거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당신이 관여하고 목격하는 현재의 일에는 그 반대가 적용된다.
- 국가의 조건은 다양하다
- 전체로서 세계는 항상 동일한 법이다
세계는 항상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왔고 나쁜 것만큼이나 좋은 것도 많았다
-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열악한 상황
현재에는 온갖 종류의 끔찍한 불행, 악평 및 불명예에서 그들을 구원해 줄 만한 것이 전혀 없다.
- 노인들의 그릇된 견해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활력이 감소하고 판단력과 신중함은 늘어나므로, 당연히 젊었을 때에는 참을 만하고 좋은 것이라고 여겨졌던 일도 나이가 듦에 따라 참을 수 없고 나쁜 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 인간은 통상 현재를 비난한다
인간은 대자연에서는 모든 것을 갈망하는 능력을 부여 받은 데 반해, 운명의 여신에게는 단지 조금만 얻을 수 있는 능력을 부여 받았기 때문에 인간의 욕망은 만족할 줄 모른다. 그 결과 인간의 마음속에는 불만이 끊이지 않고 이미 얻은 것에 대해서는 싫증을 느끼게 된다.
- 가르치는 것은 선량한 사람의 의무
- 이 책의 주장은 로마의 팽창이다
제1장 로마인들이 제국을 팽창시킨 것은 실력(virtu) 때문인가, 아니면 운이 좋았기 때문인가
로마가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로마 군대가 지닌 역량 때문이었고, 그들이 제국을 계속 지배하고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최초의 입법자가 고안한 그들만의 독특한 제도와 절차에 따른 것이었다.
- 로마인들은 두 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한 적이 없었다
- 로마의 신중한 외교정책
- 로마는 어떻게 해외 근거지를 확보하였는가
로마인들은 낯선 지역에서 항상 우방을 확보하고자 노력했으며 이들을 [적의 성벽을] 쉽게 넘어가는 사다리 또는 [적의 성문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통로로 삼는 등 그 지역을 장악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제2장 로마인들은 어떤 민족들을 상대로 싸워야 했으며, 또 이들은 자신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완강히 저항했는가
- 이탈리아의 자유로운 민족들
베이이인들이 자신의 방위를 위해서 왕을 옹립하고 로마의 공격을 물리치기 위해 에트루리아인들에게 원조를 요청했을 때, 에트루리라인들은 베이이인들이 왕 1인의 통치하에 살고 있는 한 그들에게 원조를 제공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 자유는 번영을 가져온다
번영의 이유는 공동선이다. 공화국에서는 공동선을 증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실행하기 때문이다.
- 참주정하의 국가는 쇠퇴한다
군주에게 이로운 것은 대개 도시에 해를 가져오고, 도시에 이로운 것은 군주에게 해를 가져온다.
참주는 자신의 통치하에 있는 강력하고 훌륭한 시민들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들에게 어떠한 영예도 베풀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도시를 강력하게 하는 일은 참주에게 이롭지 않으며, 오히려 그의 국가를 분열시켜 각각의 도시나 지방이 자신을 떠받들게 하는 일이 참주에게 더 이롭기 때문이다.
- 고대인들은 자유를 사랑했다
시라쿠사에서 히에론의 손자인 히에로니무스가 살해되는 일
- 자유의 적들에 대한 복수
펠로폰네소스 전쟁 당시 그리스의 도시였던 코르키라에서 일어난 일
자유를 빼앗고자 계획하는 사람들보다 자유를 빼앗긴 사람들이 훨씬 더 큰 분노를 품고 복수한다
- 근대 종교는 자유에 회의적이지 않다
우리 종교와 고대 종교 간의 차이에서 기인
우리의 종교는 세속적 영예를 덜 추구하게끔 함. 반면에 이교도들은 현세적 영예를 더욱 숭상하고 매우 사납게 행동함
- 기독교는 나태함의 관점에서 해석되어왔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세상을 나약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사악한 자들에게 먹이로 넘겨주었고, 사악한 자들은 안심하고 세상을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인간들이 천국에 가기 위해 자신이 입은 피해를 복수하기 보다는 오히려 참는 것을 더 중시하기 때문
- 근대인들은 자유에 대한 사랑을 거의 보여주지 못한다
이러한 교육과 이에 따른 그릇된 해석으로 사람들은 고대와 같이 자유에 대한 커다란 애정을 품고 있지 않다. 그 원인은 로마제국이 군사력과 위대함을 이용하여 모든 공화국과 자치 공동체를 괴멸시켰기 대문이라고 믿는다.
- 로마인들의 유능함
로마인들은 세계 도처에서 자신들의 자유를 잘 훈련된 군사력으로 완강하게 지키는 공화국들의 동맹에 직면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 왜 자유로운 나라들은 번영하는가
자유로운 국가 내에서 농업과 산업에서 재부가 커다란 규모로 배가되는데, 이는 사람들이 그러한 재부를 기꺼이 증대시키고 또 획득한 재산을 자신들이 향유할 수 있다고 믿음에 따라 그러한 재화를 얻으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 최악의 노예상태는 공화국의 지배에 놓이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 노예상태가 더욱 지속적인 것이어서 그것에서 벗어날 가망이 적기 때문
공화국의 목적이 자기 나라의 본체를 강화시키기 위해 다른 모든 나라의 힘을 약화시키고 허약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
군주가 당신을 복속시키는 경우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대개 자신에게 복속된 도시들을 평등하게 처우하고 또 그곳에 있는 모든 산업과 기존의 제도들을 대부분 남겨두려고 한다.
제3장 로마는 주변의 도시들을 정복하고, 외국인들을 고위직에 쉽게 받아들임으로써 위대한 도시가 되었다
- 인구를 늘리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사랑에 의한 방식 : 이주를 희망하는 외국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안전을 보장하여 모든 사람들이 기꺼이 도시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
무력에 의한 것 : 주변의 도시들을 정복하고 그 곳의 주민들을 당신의 도시에 강제로 이주시키는 것
- 로마는 제 6대 왕의 시기에 이르자 무장에 적합한 로마의 인구가 8만명에 달하게 됨. 마침내 28만 명의 병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 반해, 스파르타나 아테네가 확보한 병력은 각각 2만 이상을 넘어선 적이 없었다.
제4장 공화국은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세 가지 방법을 이용해왔다
- 1) 공화국들의 연맹
고대의 에트루리아인들이 사용한 방법
연맹에서는 어느 나라도 권한이나 지위 면에서 다른 나라를 능가하지 않는다
- 2) 종속된 동맹국을 둔 중심 국가
당신을 위해 동맹국들을 획득하는 것, 동맹 내에서 당신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지위,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격 및 업적 수행에 따른 명성을 독차지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다. 로마인들이 수행한 방법
- 3) 신민을 복속시키는 강력한 국가
스파르타인들이나 아테네인들이 행한 방법, 동맹국들이 아니라 단지 신민을 얻는 것
- 마지막 방법은 실패가 확실하다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스스로 유지할 수 없는 영토를 얻게 되었다는 이유로 몰락
- 두 번째 방법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로마는 이탈리아 밖으로 군대를 출정시켜 왕국들을 자신의 속주로 편입시킴. 이탈리아에 있는 로마의 동맹들은 자신들이 로마의 속국들에게 둘러싸이고 로마와 같은 강대한 도시에 압박받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됨
- 연맹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두 가지 좋은 결과
당신이 쉽게 전쟁에 말려들지 않는다는 점
당신이 취한 모든 것들을 용이하게 보유한다는 것
국가가 더욱 강대해지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연맹을 구성하는 도시들이 각지에 분산되어 있기 때문
모여 회의를 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어려워 짐
확장을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음
- 연맹의 제한된 가능성
어떤 고정된 한계를 지닌다는 점은 분명하다
열둘에서 열넷의 공동체를 포섭할 경우 더 이상 확장하려 하지 않는다.
어느 누구에서도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고 믿는 정도의 힘에 도달했을 때는 더 이상의 팽창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
정복을 통해 사실상 어떤 이익도 얻지 못하기 때문
안전하게 살 수 있을 정도의 숫자에 도달했을 때 두 가지 전개상황에 처함
그들에게 의탁하는 나라들을 받아들이고 보호국으로 삼는 것
타국을 위해 전쟁을 수행하고, 또 전쟁을 수행해 주는 대가를 타국의 군주들에게 받는 것
연맹의 경우는 오직 스위스와 그들을 모방한 슈바벤 연맹이 있을 뿐
- 고대의 방법들은 모방되지 못했다
로마인들을 모방하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 해도 고대 에트루리아인들을 모방하는 일은, 특히 현재의 토스카나인들에게는 어려워 보이지 않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