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숲 : 코드’, 천안 대표 축제 ‘흥타령 춤축제’ 매년 참가
JMS 계열 단체인 ‘문화의숲 : 코드’가 천안 지역 대표축제인 흥타령 축제에 코로나19 유행 이전까지 매년 참가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 ‘문화의숲 : 코드’ 페이스북 페이지 화면갈무리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가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중인 가운데 JMS 계열 단체가 정체를 숨기고 천안 지역 최대규모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참가한 사실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문제의 JMS 계열 단체는 ‘문화의숲 : 코드’란 단체로, 천안문화재단을 통해 확인한 결과 2017년부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축제가 중단된 2019년까지 매년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참가해 왔다. 천안흥타령축제는 매년 하반기 열리며, 천안시는 매년 축제 개최에 남다른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열린 '2022천안흥타령춤축제'엔 국제춤경연 부문에만 7개국 150여 명의 무용수가 참가했다.
‘문화의숲 : 코드’는 청년 문화단체임을 내세우며 흥타령 축제 참가 영상을 공식 페이스북 등 SNS 채널에 올리며 홍보했다.
기자는 ‘문화의숲 : 코드’와 접촉을 시도했다. 먼저 천안문화재단 측에 연락처를 문의했지만 재단 측은 “개인정보 때문에 행사 후 파기한다”고 답했다.
이들의 근거지는 백석동 소재 A 컨벤션홀로 알려졌다. 기자가 이곳을 찾았는데 입구엔 ‘사유지이므로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글귀가 적힌 팻말만 걸려 있었다.
주변 상인들은 이곳이 JMS 관련 시설인줄 몰랐다고 했다. 상인 ㄱ 씨는 “오전엔 이곳은 출입이 뜸하다. 다만 이따금씩 늦은 저녁 시간에 버스가 오가고 집회하는 소리가 들렸다. 혹시나 이단 사이비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JMS활동가와 이단 사이비종교 연구가들은 ‘문화의숲 : 코드’가 JMS 계열이라고 지목했다. 30여 년간 JMS 정명석 총재 성범죄 행각을 고발해온 단국대학교 수학과 김도형 교수도 <천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단체가 JMS 계열임을 확인시켜줬다.
흥타령 행사를 주관하는 천안문화재단은 이 단체의 실체를 전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천안문화재단 측은 “이 단체가 참가신청 했을 때 청년들이 꾸린 문화단체인 줄만 알았다. JMS 계열이라곤 생각치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이 단체가 올해 또 다시 참가신청을 해도 이를 막을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천안문화재단은 현재 오는 10월 열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2023’ 참가단체를 모집하는 중이다.
이에 대해 문화재단 측은 “이 단체가 아직 참가신청을 하지는 않았다. 신청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심사과정을 통해 위원들에게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첫댓글 속속들이 찾아내고 밝혀내야죠..!
이렇게까지 밝혀졌는데 신청할까요...
발 달린 인간짐승이라 어디든 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