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은 한해살이 박과 식물로 엄밀히 분류하자면 채소에 속하지만 토마토 등과 같이 먹는 용도에 의해 과일로 분류되는 과채류의 한 종류다. 수박을 많이 섭취하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데 이는 수박 성분의 95%가량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박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라는 물질이 체내 단백질 분해를 도와 소변생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칼륨과 비타민C가 풍부해 건강에 좋고 무엇보다 여름철 더위로 수분이 부족할 때 몸의 수분을 보충해 준다.
연중 수박이 가장 달고 맛있는 때는 7~8월이 아닌 5월이다. 5월은 일교차가 큰 좋은 생육환경으로 인해 과육이 단단해지는 데다 같은 밭에서 나는 그해의 첫 수박인 경우가 많아 토양의 양분을 더 많이 흡수하기 때문이다.
- ▲ 신세계 이마트 제공
좋은 수박을 고르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눈으로 봤을 때 녹색바탕과 검은 줄무늬가 굵고 선명한 것을 선택한다. 둘째, 수박을 두드려 볼 때 노크하듯이 손가락의 끝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가볍게 두드려 보는 것이 좋다. 두드렸을 때 너무 가벼운 소리가 나면 덜 익은 것이고, 너무 무거운 소리가 나면 너무 익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셋째, 껍질이 얇은 수박보다는 조금 두껍고 단단한 수박을 고른다. 대부분 껍질이 얇은 수박을 선호하지만 수박은 많은 영양분과 토양의 기운을 섭취하면 껍질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맛있을 확률이 더욱 높다. 마지막으로, 꼭지가 싱싱한 수박은 구매하고 하루 정도 그늘에 보관한 이후에 먹으면 가장 좋다.
수박은 수확 후 일정 시간 동안 당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하루 정도 보관하면 더 달콤한 수박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시원한 수박은 미지근한 수박에 비해 더 달게 느껴지기 때문에 먹기 1~2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금상첨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