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한국의 탄생화 / 감자, 토마토, 당근 등
♧ 6월 5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세계 환경의 날
* 1910년 - 미국의 작가 오 헨리 타계
♧ 6월 5일. 한국의 탄생화
* 감자, 당근 등 개화기의 가지과, 산형과 식물들 : 2과 13속 20종
* 가지과 3속 4종 / 산형과 10속 16종
* 대표탄생화 : 감자
* 주요탄생화 : 토마토, 당근, 고수, 솔잎도라지, 사상자, 개사상자, 긴사상자, 전호, 파드득나물, 왜우산풀
※ 6월 5일 세계의 탄생화
메리골드 (Marigold) → 10월 15일 한국의 탄생화
감자꽃
권태웅 (1918년 ~ 1951년)
자주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권태웅 시인의 원래 시는 이랬는 데 이걸 살짝 바꾸어 노래를 붙였습니다.
조선 꽃 핀 것 조선 감자
파 보나 마다 조선 감자
왜놈 꽃 핀 건 왜놈 감자
파 보나 마나 왜놈 감자
일제 시대 일본 놈들의 창씨 개명 정책을 강행하자 '감자꽃'을 소재로 쓴 시를 이리 바꾸어 불렀답니다. 감자가 무슨 죄가 있으련마는 흰꽃 감자는 백의 민족인 조선 감자를 상징하고, 자주색꽃 감자는 일본 감자를 의미 했습니다.
오늘의 대표 탄생화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인류의 주부식으로 재배되는 [감자]입니다.
페루, 칠레 등 남아메리카의 고산지대가 원산지인 감자는 모진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식량으로서의 가치가 큰 까닭에 전 세계적으로 경작되어 다양한 식품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쌀, 밀, 옥수수 다음으로 많이 경작 생산되는 인류의 4대 식량자원이기도 합니다.
감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배경은 조선 순조 때인 1824년 경 산삼(山蔘)을 찾기 위해 숨어 들어온 청나라 사람들이 식량으로 몰래 경작하면서 한반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자의 효능으로는 칼슘이 많아 빈혈 예방, 저 칼로리 음식으로 다이어트 효과, 당뇨, 변비개선 및 성인병 예방, 치매 예방, 스트레스 해소, 노화 방지, 성장기 어린이의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골다공증 예방 등 정말 다양한 효과가 있답니다.
이제 곧 시장에 하지감자가 다량으로 나올텐데요, 건강식품으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6월 말부터 7월에는 충북 괴산 감물면과 충북 옥천 등에서 감자 축제가 열리는 데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축제 일정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감자와 같이 가지과 가지속인 [토마토]도 오늘 주요탄생화입니다. 감자와 토마토와 가지가 한 집안이라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감자와 같이 중남미가 원산지이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소비되는 채소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토마토가 채소가 아닌 과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스페인 등에서는 세계적인 토마토 축제도 열리는 데 우리나라에서도 경기도 광주 퇴촌, 논산에서 토마토 축제가 열리지만, 감자 축제와 마찬가지로 올해는 아직 축제 일정은 잡혀있지 않습니다.
토마토의 꽃말은 [사랑의 결실], [완성된 아름다움]입니다.
가지과의 감자, 토마토와 더불어 개화기를 맞은 산형과의 당근, 전호, 사상자, 고수 등도 오늘의 탄생화로 정했습니다. 산향과 식물은 꽃만 보아서는 비슷비슷해서 참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늘의 대표탄생화인 감자꽃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입니다. 한자어로 표기하면 순명, 순종 정도가 될 것인데요, 종교와 정치, 봉건적인 가족이나 사회 그리고 계급사회에 흔히 무분별하게 강요되는 사상 중 하나입니다.
저는 철학자로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순명과 투쟁은 보수와 진보처럼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두 축입니다. 그러나 여기엔 [옳음]이라는 전재가 있습니다. 무조건적이고 맹목적인 순종이나 투쟁은 얼마나 위험한지요?
특히 그것이 종교적 신앙으로 표출될 때 사이비종교나 그릇된 종교에 빠질 수 있고 극단적으로는 IS와 같은 테러로도 표출될 수 있습니다.
정치적인 신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극좌와 극우는 맹목이라는 관점에서 서로 통합니다.
[보편성]과 [공동선]
제가 제시하는 옳음의 기준입니다.
오늘이 세계 환경의 날인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지만 자본주의의 이익의 목적 앞에 힘없이 무너집니다. 예를들어 재작년 미국의 트럼프는 기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회원국에서 탈퇴했습니다. 기후 협약은 무용지물이 되었고 인류가 함께 지키고자 했던 [지구 환경 보호]의 [공동선]의 소중한 가치는 [이익]이라는 바람 앞에 가냘픈 촛불이 되었습니다. 이는 인류의 보편적 희망에 반하는 행위입니다. 그가 마땅히 탄핵되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감자의 꽃말에서 순명과 투쟁, 보편성과 공동선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