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伏)날의 의미 ◈
오늘이 초복(初伏)이지요
초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인 '삼복(三伏)'의 첫 번째 날로,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에 해당하며
보통 7월 11일에서 20일 사이에 들어요
'초복, 중복, 말복을 통틀어 '삼복'이라 하는데
복날의 '복(伏)'자는 업드릴 복(伏)자를 쓰는데 사람이 더위에 지쳐 엎드려 있다는 뜻으로,
너무 더워 가을의 서늘한 기운이 여름을 두려워하여 엎드렸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지요
그런데 초복과 중복, 말복(삼복)은 24절기가 아닌
간지(십이지)의 '경일(庚日)'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속절(俗節)이지요
초복은 여름을 알리는 절기인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로 돌아오는 경일이고
중복은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이며
말복은 가을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추(立秋) 후
첫 번째로 돌아오는 경일에 들어요
그럼 여기서 경일(庚日)에 대하여 알아보면
60간지(육십갑자)에서 '경(庚)' 자가 들어가는 날을 의미하며,
60간지(육십갑자)는
하늘을 뜻하는 10천간(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과
땅을 뜻하는 12지지(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를
순서대로 결합한 60개의 조합이지요
갑자(甲子)에서 시작해 계해(癸亥)로 끝나며,
이 순환이 모두 도는 데 60년이 걸려
사람이 태어난 해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환갑(회갑)'이라 부르고 있어요
그런데 하루 하루에도 60간지(육십갑자)를 이용한
‘일진(日辰)’이라는 것이 있는데
10개의 천간(하늘의 기운)과 12개의 지지(땅의 기운)를
순서대로 조합하여 만든 60개의 주기이지요
날짜를 셀 때 이 60간지를 사용하며,
60일마다 같은 간지의 날이 반복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오늘이 '갑자일(甲子日)'이라면
내일은 '을축일(乙丑日)' 순으로 60일마다 같은 간지가
다시 돌아오게 되지요
그러니까 '경일(庚日)'이란
하늘을 뜻하는 10천간(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중에
경(庚)자가 들어가는 날을 뜻하며
주로 초복, 중복, 말복 등 삼복(三伏)의 날짜를 계산하는 기준일로
사용되고 있어요
그럼 여기서 초복(初伏)은 여름을 알리는 절기인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로 돌아오는 경일이고
중복(中伏)은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이며
말복(末伏)은 가을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추(立秋) 후
첫 번째로 돌아오는 경일이라 했으니
따라서 금년은 하지(夏至)가 6월 21일이니
첫 번째 경일은 6월25일(庚午)이고
두 번째 경일은 7월5일(庚辰)이며
세 번째 경일이 7월15일(庚寅)이 되므로 오늘이 바로 초복(初伏)이 되지요
또 중복(中伏)은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인 7월25일(庚子)이며
말복(末伏)은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니
입추(立秋)가 8월7일 이므로 입추후 첫 번째 경일은
8월14일(庚申)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보통 초복과 중복 말복 사이는 10일 간격으로 오는데
금년에는 절기(입추)가 늦어져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었지요
중복과 말복 사이의 간격이 20일 이상으로 벌어져
복날이 한 달(월)을 건너뛰는 현상을 월복(越伏)이라 하는데
월복이 생기는 이유는 절기에 따라 입추가 늦게 오면 말복도 함께 늦어지지요
이로 인해 중복과 말복 사이의 간격이 일반적인 10일이 아닌 20일로 길어지면서
월복(越伏)이 발생하게 되지요
월복은 넘을 월(越), 엎드릴 복(伏)자를 쓰는데 달을 넘어간다는 뜻으로
예로부터 여름 더위가 길고 끈질기게 이어질 것을 상징하기도 했어요
따라서 금년은 복중 더위가 예년에 비해 매우 심할것 같은 느낌이 들지요
옛날에는 복날 보양식으로 보신탕이 최고 였지만
요즘에는 복날 보양식으로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탁월한 삼계탕,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리백숙, 타우린이 함유된 낙지와 전복을 더한 해신탕,
비타민 A와 칼슘이 가득한 장어구이 및 추어탕 등을 많이 먹고 있어요
아무튼 금년 여름 더위는 심상치가 않아요
벌써 35도를 넘나들고 있으니 40도도 넘어갈 기세이지요
이런 때 일수록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고 보양식 챙겨 드시기 바래요
-* 언제나 변함없는 조동렬(一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