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서 들려오는 매미들의 대합창은 무더운 여름의 폭포수같은 느낌입니다. 시원하고 경쾌한 소리를 들려주는 매미들에게 감사한 아침입니다. 어제 둘째 손자가 지구에 무사히 왔습니다. 태아가 커 며느리가 수술할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무사히 유도분만으로 출산했습니다.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기쁜 소식을 듣고 가벼운 마음으로 첫째 손자와 함께 지하철 타고 문래동에 갔습니다. 가는 길에 갈아만든 배음료와 작은빵 두개를 샀습니다. 빵 하나는 할머니 친구에게 준다고 하며 작은 손으로 들고 갔습니다. 문래역에서 항자매님을 만나 지하철역 바로 옆 마을 숲 공원에 갔습니다. 마을 숲 공원엔 매미소리가 가득했으며 나무줄기에 붙어 있는 매미들,
꼬리가 움직이는 매미 모습을 아이는 맑은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또 나무가지에 매미 허물이 많이 붙어 있어 아이는 매미허물도 신기한 듯 만져보았습니다. 또 숲 공원에서 아이가 원해 항자매님과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임자없는 농구공이 있어 "공차기 놀이"도 했습니다. 땀에 흠뻑 젖었지만 항샘 집에서 팥빙수를 먹으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아이와 놀며 항자매님과 이야기도 나누며 안양천 울창한 벚나무 숲길에서 맨발걷기도 했습니다.
천천히 들이쉬고 내쉽니다.
내쉬고 한번 더 내쉽니다
가슴을 환히 열고 하늘과 하나되어 숨쉽니다
빛의 성자님과 함께 온누리 만물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라는 신약 성경 마태복음에 있는 말씀을 떠올리며 심호흡합니다.
전쟁이 있는 곳에 평화가 회복되기를
아픈이들의 고통이 사라지고 회복되기를
폭염에 피해보는 사람들과 생명들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참나의 사랑으로 평안하세요
평화_()_
* 아들 며느리 손자와 갔던 관악산 공원 계곡입니다 근처 숲길도 좋았던 곳입니다. 오른쪽 숲 옆에 있는 길부터 서울대라고 합니다. 며느리 출산 이틀 전에 물놀이했던 계곡의 시원함을 기억해봅니다.
첫댓글 둘째 손주 순산해서 함께 기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