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서비스 및 식품가공관련직] 바텐더
▶ 하는 일
바텐더(Bartender)는 각종 주류에 향신료, 과일, 크림 등을 섞어 여러 가지 맛과 향의 칵테일을 만든다. 술을 만든다고 해서 ‘조주사(造酒士)’라고도 불린다.
바텐더는 크게 호텔이나 클래식 바와 같은 전통적인 바에서 근무하는 바텐더와 외식업체나 바 전문점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바텐더로 분류된다.
전자는 주로 음료를 만드는 일에 중점을 둔다. 후자의 바텐더는 술병을 잡고, 던지고, 치고, 받는 등 칵테일을 쇼로 승화시켜서 고객들에게 보여주는 일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플레어(Flair)’라 한다.
시각적인 효과가 크므로 전문적인 플레어 재능을 갖춘다면 취업에 유리하다. 바텐더는 바(bar)의 오픈시간에 맞춰 필요한 컵이나 기물을 점검하는 등 바를 정리하고, 칵테일에 필요한 재료를 준비한다.
와인, 생맥주, 병맥주 및 칵테일용 과일, 증류수, 소다수 등의 재고 여부를 확인하고 식재료가 부족하면 이를 청구하거나 직접 주문을 하기도 한다.
칵테일이나 과일펀치 등을 만들기 위하여 증류수, 소다수, 칵테일용 음료 등과 코냑, 위스키, 진, 보드카 등의 술을 칵테일 방법에 따라 적당히 혼합하고, 레몬조각, 버찌, 올리브 등을 꼬치에 꽂아 잔 위에 걸쳐 장식하여 제공한다.
춤, 마술, 셰이커(shaker, 술을 섞는 기구)를 흔드는 기술 등을 곁들여 칵테일 제조 과정을 쇼로 연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거나 고객의 대화상대가 되어주기도 한다. 직접 칵테일을 나르기도 하며 사용한 도구와 유리잔 등을 세척한다.
직접 바를 운영할 경우에는 판매된 음료와 술을 일일판매기록부에 기록하고 정리하여 매출을 정산하고, 필요한 글라스와 기물 등을 보관·유지하는 것도 바텐더의 일이다. 일부 바텐더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각종 연회에 출장을 가서 참석자의 주문에 따라 칵테일을 서비스하기도 한다.
새로운 칵테일 제조기법을 익히기 위해 관련 서적을 보거나 바텐더 경연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 근무환경
업장에 따라 근무시간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야간에 근무하며 밤늦게까지 일할 때가 많다. 영업시간은 보통 오후 5시에서 새벽 2시 정도인데, 영업이 종료된 후에도 바의 정리 및 청소 등을 끝내고 퇴근한다. 일부 종일 영업을 하는 업장에서는 낮과 밤으로 나누어 교대로 일하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기도 한다.
바텐더는 직업적 특성상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고 서서 일해야 하는 등 육체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특히 칵테일 쇼를 하는 바텐더는 보통 한 시간 간격으로 쇼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여러 가지 재료와 술을 이용해 칵테일을 만들기 때문에 청결에 주의해야 하고 간혹 술에 취한 손님이 있으면 감정을 잘 조절해 응대해야 한다.
▶ 되는 길
I 교육 및 훈련 I 칵테일 관련 사설학원 외에도 전문대학 및 대학교의 호텔경영학과, 외식산업과, 조리학과 등 식음료 관련 학과에서 호텔식 음료관리론, 주류학, 주조이론 및 실습 등에 관한 과목을 배울 수 있다. 사설 칵테일 학원에서 교육을 받거나 대학의 식음료 관련학과를 졸업한 후 바텐더로 일을 시작하는 편이며, 바텐더 보조원으로 근무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도 있다.
취업 시 조주기능사 자격증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호텔과 같은 규모가 있는 업소에서는 자격증 취득자에 한해 채용하기도 한다.
외식업체나 전문 바에서 일하려면 칵테일 쇼, 마술 등의 개인기를 익혀두는 것이 취업에 유리하다. 직접 바를 운영할 경우 매출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마케팅 능력이 필요하며 고객과의 대화에 응하기 위해 평소 시사, 상식과 같은 교양을 쌓아두는 것도 좋다.
이 밖에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의 바텐더로 일하면 외국인 고객과 접할 기회가 많고, 해외 관련 서
적을 통해 새로운 칵테일 제조기술을 익힐 수도 있으므로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 관련 학과 : 호텔경영학과, 외식산업(학)과, 호텔외식조리학과, 조리(과)학과, 호텔관광&칵테일과 등
▲ 관련 자격 : 조주기능사(한국산업인력공단)
I 입직 및 경력개발 I 칵테일바, 재즈바, 레스토랑, 호텔, 클럽, 외식전문업체 등에서 종사한다. 일반적으로 호텔이나 대형 외식업체에서는 취업 경쟁률이 매우 높은 편인데, 경력·자격·학력 등의 제한을 두기도 한다.
호텔이나 규모가 큰 칵테일 전문업소는 입사 후 약 3~5년 정도 경력을 쌓으면 수석바텐더로 승진할 수 있으며, 다시 약 5년의 경력을 쌓으면 바 지배인으로 승진할 수 있다.
외식업체는 주로 처음에는 바러버(Bar rover)로 출발해 서비스 바텐더(음료를 신속, 정확하게 만드는 바텐더), 프런트 바텐더(고객과 1:1 대응을 할 수 있는 바텐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체인망의 형태로 운영되는 전문 바는 일반회사와 유사한 승진체계를 밟게 된다.
▶ 적성 및 흥미
손님에게 제공할 음료를 만들고, 고객들에게 술병을 잡고, 던지고, 치고, 받는 등 칵테일 쇼를 보여주어야 하므로 사교적이고 적응력이 빠르며 융통성 있는 성격이 요구된다.
서비스 지향적이고, 예술적인 성격의 사람에게 적합하다. 창의력, 사람 파악, 정교한 동작 등의 능력이 요구되며, 고객서비스, 영업과 마케팅 등의 지식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하다.
▶ 직업전망
향후 10년간 바텐더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외식산업이 발전하고, 식음료 문화도 고급화·다양화되는 추세이다.
기존의 소주, 맥주, 양주뿐 아니라 와인이나 칵테일 전문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칵테일 제조방법이 날이 갈수록 다양해져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바텐더의 수요는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의 자료를 통해 칵테일 제조에 사용되는 위스키와 리큐르(향주(香酒). 증류주에 과실이나 꽃, 식물의 잎이나 뿌리 등을 넣어 맛과 향기를 더한 술)의 출고 규모를 살펴보면, 2012년 현재 위스키의 출고 규모는 20,428천(㎘)로 2008년 31,059(㎘)에 비해 –3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리큐르는 2008년 7,241(㎘)에서 2012년 6,547(㎘)로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소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위스키를 주요 원료로 하는 칵테일 및 혼합주의 수요가 줄어들고, 이를 대체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주와 맥주의 혼합주의 음용이 증가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조주기능사 자격증 취득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이후 매년 3,000여 명의 조주기능사 자격증 취득자가 배출되고 있는데, 2013년 현재 3,579명이 자격을 취득하여 2008년의 2,380명에 비해 50.4% 증가하였다.
대학의 식음료 관련학과, 직업교육·훈련기관을 통해 바텐더에 종사할 수 있는 인력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어서 규모가 있는 사업장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자격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류 문화의 고급화가 지속되고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어서 최근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는 바텐더의 고용 창출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관련 직업
와인 소믈리에
▶ 분류 코드
고용직업분류 1315, 표준직업분류 4421
▶ 관련 정보처
I 한국산업인력공단 1644-8000 www.hrdkorea.or.kr
I (사)한국바텐더협회 (02)581-2911 www.bartender.or.kr
<출처 :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2015 한국직업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