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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타 카페 이벤트로 수령한 '에티카 프로 47도'의 사용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후기를 목적으로 받은 러버는 아닙니다)
넥시 에티카 시리즈는 티바와 MX-K 연구, 개발을 한 넥시(탁구닷컴) 사에서 판매하는 러버로, MX-K와는 달리 일본 다이끼에서 생산되는 러버입니다. 넥시 측의 코멘트에 따르면, 중국의 브랜드 리닝에서 개발 및 출시하려던 제품이 무산되어 넥시가 다시 다듬었다고 합니다.
에티카 프로는 에티카의 성능을 선수에 맞게 향상시킨 제품이라고 합니다. 탑시트는 이전과 그대로이며, 스펀지가 0.1mm 두꺼워졌습니다(2.1mm에서 2.2mm).
전반적으로 MX-K 라인업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사용기 시작하겠습니다.
(사용조합:
이너포스 zlc + MX-K 일반 47도 + 에티카 프로
코지 마츠시타 오펜시브 + 에티카 프로 + 스펙톨
표준 헤드 기준 약 48g)
목차
1. 성능, 감각적 측면
2. 기술적 측면
3. 타 러버와 비교
4. 최종평가
1. 성능, 감각적 측면
-푹신하고 찰진 감각
단순 부드러운 것이 아니라 탑시트와 스펀지 모두 푹신한 수준입니다. 체감 경도는 47도보다 조금 아래로 느낄 것입니다. 동시에, 임팩트가 강할 때 공이 너무 파묻히지는 않고 공을 쏘아주는 찰진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뛰어난 안정감과 융통성
다이끼 러버의 공통적인 특성입니다. 공이 죽거나 날리는 경우가 적고 다양한 임팩트에서 일관된 감각을 제공합니다.
임팩트를 세밀하게 조절하거나, 임팩트마다의 감각적 피드백이 다르길 원하는 사용자라면 선호하지 않는 특성입니다.
-상대방의 회전에 둔감
사용자가 충분한 임팩트를 준다면, 상대방의 구질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안정감과 더불어 스윙의 자신감을 더해주는 특징입니다.
-극단적 끌림의 부재
여전히 독일제 러버들에 비해 얇게 걸 때(루프드라이브 등) 공이 끌려오는 느낌이 적습니다. 혹자는 뻑뻑함이 없어 편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불호의 영역에 가까운 감각적 특성입니다.
2. 기술적 측면
-드라이브
47도 전후의 타 러버에 비하여 파워, 스피드는 조금 부족한 편입니다. 대신 그만큼 상대 회전에 둔감한 장점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전진 백핸드 드라이브 구사에 탁월한 특성이 많습니다.
루프드라이브보다 스피드드라이브에 감각적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느껴지는 감각에 비해 회전이 많습니다.
(처음 써볼 때 회전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상대방에게 구질이 어떤지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상 플레이
안정감이 훌륭하고 짧게 스톱 놓기가 아주 좋습니다. 대신 플릭, 치키타의 스피드가 꽤 떨어지는 편입니다.
-쇼트(푸시), 스매시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잔미스가 적고, 블록이 용이합니다. 능동적인 공격보다 안정적인 수비에 적합합니다.
-카운터
적은 임팩트로도 카운터를 구사하기 쉽습니다. 다만 스피드는 떨어지고 강하게 카운터를 칠 때 위력이 떨어집니다.
3. 타 러버와 비교
-에티카 일반
프로가 조금 더 단단함
프로의 안정감도 상당하나, 일반은 잔미스가 없다시피 할 정도
전체적인 성능은 프로가 조금씩 더 좋음(특히 회전에서 느껴짐)
MX-K 일반/선수용처럼 취향을 탈 것 같음. 필자는 MX-K와 에티카 모두 일반이 더 좋았음(성능보단 뛰어난 안정감!)
-기존 다이끼제 러버(에어록, 만트라, 파워셀 시리즈 등)
성능은 에티카가 확실히 좋음(특히 회전)
특유의 개성은 줄음(아주 짧은 스톱, 푹신한 타구감, 작은 힘으로 강한 위력/강한 임팩트에서 약한 위력 등)
에티카가 경도 대비 단단함
-일반적인 05형 러버
조금 더 부드러운, 뻑뻑한 느낌이 없는 걸 원한다면 에티카 추천(특히 백핸드)
드라이브 시 강렬한 느낌(끌림) 원한다면 비추
4. 최종평가
기존 에티카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에티카 프로. 그 정도는 MX-K 일반/선수용과 같이 크지 않지만 나름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현 다이끼 생산 러버 중 성능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47도 전후 러버 중 전반적인 안정감이 매우 뛰어난 러버이며, 일반 에티카보다 조금 더 강한 러버를 원했다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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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에티카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바로 이어서 엑시옴 사의 지킬앤하이드 X50.0 후기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드라이브전형에게 개인적으로 EL-P를 많이 추천하는 편입니다
저는 6mm 두께 정도 밖에 안되는 7겹 합판에서 에티카 프로를 사용해보고 있는데, 도드라진 특징으로는 기존에 사용하던 R47 스페셜이나 금궁8 대비 늘어난 비거리와 파워 덕을 보는 중입니다~ 고경도는 못써봤지만, 47도 기준 ESN 러버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이전 다이끼 스펀지 제품들 대비 회전은 많이~~~ 좋아지고 융통성은 원래부터 장점이 있던게 다이끼 제품인지라 수비력도 아울러 향상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공 클릭감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다만 에티카 프로가 여전히 금궁8보다 비싼게 걸릴 뿐이네요~ 이번 이후에 구매해서 좀더 쓰려면 지금보다는 많이 싸졌으면 좋겠습니다~ ^^;
아무래도 가격저항이 클 것 같습니다. ESN 사용자들에게 성능적으로 어필할 만큼은 왔는데 가격이 더 비싸면, 기존 사용자는 바꿀 이유가 없죠
에티카 프로는 가격이 좀 애매한 느낌...그 가격이면 그냥 ESN 러버를 쓰는게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4만원 이하로 떨어져야 입소문이라도 나고 수요층이 생길텐데 아쉽습니다
전에 elp추천 해주셔서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했는데요 elp랑 에티카일반47을 비교 좀 부탁드릴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