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하이옌, 필리핀을 강타하다.
“필리핀에는 한해 약 25개의 태풍이 지나가지만, 이렇게 거센 태풍은 제가 긴급구호 요원으로 일하면서도 처음입니다. 도로 표지판을 붙들고 있지 않으면 바람에 날려갈 정도에요.” ? Aaron Aspi, 필리핀 월드비전 직원, Guardian 과의 전화인터뷰 중-
11월 7일, 슈퍼 태풍 하이옌(반경 400km, 300 kph)이 필리핀을 강타하며 최소 36개 지방에서 태풍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의 위력이 워낙 강력했던 데다, 해일까지 겹쳐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피해는 2004년도의 인도양 쓰나미보다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으며(UN 발표), 피해지역의 교통이 단절되고 정전이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피해 파악 및 조사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1만명의 사망자, 33만명의 이재민, 400만명의 피해자
레이테(Leyte) 지방의 80%, 파나이(Panay) 섬의 90%가 피해를 입었으며 타클로반(Tacloban), 세부(Cebu), 보홀(Bohol), 롬블론(Romblon) 등 해안지역 피해가 극심한 상황입니다. 특히 필리핀은 인구 밀집지대를 그대로 관통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필리핀 피해지역의 보도에 따르면 10,000명 이상이 사망하였고, 약 944,590 가구(4백 30십만명)가 피해를 입고 현재까지 330,900명의 주민이 1,223개의 이재민 센터로 대피했으며 11,200명은 호스트 커뮤니티로 대피하였습니다. 각 지역 이재민 센터에서는 식량부족과 정전이 보고되고 있으며 인프라와 농작물 피해액이 65억 페소(한화 약 1,600억원) 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카테고리 3 선포, 월드비전의 대응
월드비전에서는 11월 8일, 재난대응 최고단계인 카테고리 3 (Global Response) 을 선포했습니다. 이번 태풍 피해지역에는 그 동안 월드비전이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던 20개의 지역이 포함되었으며, 그 중에는 지난 달에 지진이 발생했던 보홀(Bohol)지역도 포함돼 있습니다. 약 40,000명의 월드비전 결연아동 가정이 이번 태풍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필리핀 월드비전에서는 3개조의 피해조사 팀을 오늘 보홀(Bohol), 사마르 & 레이테(Samar & Leyte), 그리고 파나이(Panay) 섬에 급파했습니다. 월드비전에서는 먼저 식량 및 비식량 물자 지원, 식수위생 시설, 긴급 주거지, 그리고 아동 보호 에 집중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지직원 500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필리핀 태풍 피해 주민들에게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이번 필리핀 태풍 피해의 긴급구호를 위해 월드비전에서는 총 6백만불의 모금을 통해 총 24만 가구의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긴급구호를 실시하고자 추진 중이며, 독일월드비전의 지원을 통해 담요 5,400장과 천막시트 3,000장의 조달을 위한 긴급 공수 비행기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에 오늘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거주지를 잃고 고통 받는 피해주민들을 위해 후원자님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월드비전은 피해 주민들이 최대한 빨리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주세요!
첫댓글 필리핀의 눈물이 멈추길 희망합니다.
필린핀 칭구가 이번 태풍에 부모님과 가족땜에 애가 마니 타는걸 보구...
일본 지진때 애들두고 오가지 못햇던 그때 기억이 나더군요...
필리핀 칭구를 통해 성금을 보냇지만 조금씩 나누는 맘이엇음 좋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