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소방서 신축청사 이전이 올해도 어려울 전망이다.강릉소방서(서장 박병호)는 지난 80년 강릉시 옥천동 325번지 1650여㎡ 부지에 연면적 1700㎡의 2층 규모로 건립, 건축연한이 30년이 넘는 등 도내 소방서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강릉소방서는 한국건설품질연구원에서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도 C급 판정을 받을 만큼 건물이 심하게 노후돼 붕괴위험이 높다. 또한 업무공간이 협소한 것은 물론 주차 여유공간이 없어 구급차, 굴절사다리차, 고성능화학차 등 특수차량들 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의 주차도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이에 강릉시는 지난 2008년 유천, 홍제, 교동 일대 70만8068㎡에 조성되는 유천 택지내 183-1번지 일원 7860㎡ 공공시설 부지를 확보, 2011년 7월까지 강릉소방서의 이전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강릉시는 예산상의 이유로 소방서 신축청사 이전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특히 강릉시는 소방서 부지매입비(44억여원)를 올해 당초예산에까지 편성했지만 사업추진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강릉시 관계자는 “부지매입비 등 많은 돈이 들어가는데 예산이 없어 올해 소방서 청사이전은 어렵다”며 “부지교환 등 여러방면으로 검토해 예산을 확보, 강릉소방서가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릉소방서 관계자는 “건물이 오래돼 상습침수가 발생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등 소방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오랜 숙원사업이던 소방서 이전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