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원 서
존경하는 재판장님,
갈릴레오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며 법정 나서면서 진실을 읊었으나, 많은 시간이 지나 뉴턴 증명해주었습니다.
진실은 티 없는 영원불변의 과학이지만, 사실은 인간의 양심이라고 봅니다.
양심이 진실에로 지향하는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이
밝고 아름다운 사회로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양심을 재단해야하는 재판장님 고뇌찬 혜안이 사실을 진실로 향하는
길잡이가 되어주시길 간절히 기대합니다.
2018. 7. 6
1946. 2. 26생
아름다운 산수유마을에서...
산 수 유 이 야 기
불가에서 "고진감래苦盡甘來요. 흥진비래興盡悲來"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 삶이 어렵고 힘든 과정에 처했을 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키우며, 오늘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해 고통을 인내하는 용기를 주는 말이기도 하지만
불행의 터늘 끝에 행복이 준비되어 있고, 행복이 다하면 불행이 기다리고 있듯이
길지 않은 인생길에 불행과 행복을 함께 엮으며 가는 것임을 말함이리라.
지난 12월 어느 토요일 광화문광장 태극기 집회(2019년 8.15부터 틈만 나면 갔던 집회) 갔다.
늦게까지 참여하다보니 내가 사는 산수유마을까지 돌아오는 차편도 마땅찮고
오랫만에 손녀들도 보고 싶고...
겸사겸사 들리러 용인 사는 딸내미 집에 들리려 전화를 했더니
손녀들이 꼬꾸랑할배 보고싶다며
꼬할배, 꼬할배 ~ 코맹이 소리로 보고싶다고 꼬꾸랑할배 감성을 자극하니
손주 바보가 아니랄까봐 갑자기 어린 손녀의 모습 보고파
용인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지하철역에 내리니
사위는 오늘 아침 유럽 쪽으로 비행 나갔다며
우리끼리 저녁 먹고 들어가자고 한다.
딸이 채워주는 청하 술맛도, 쫄깃한 회의 그 맛도
대작할 이가 없어 그런가? 무언가 부족한 느낌은 어쩔수 없었나보다.
참으로 오랫만에
손녀들의 장남감이 되어버린 꼬할배의 시달림에도
그렇게도 기분 좋은 것이 핏줄의 정이련가?
두 손녀가 먼저 지쳐 꺼벙이 눈이 되더니 잠에 떨어지는 모습까지
귀엽고 정감이 흘러 넘쳐질 수밖에 더 있었을까??
이 꼬할배 무쟈게 귀엽고 예뻐 미치겠다. 크~
아마. 처음일게야.
맞아, 그래. 처음이지!!
시집간 딸과 마주 앉아 지난 딸의 초, 중 학창 시절의 여유로웠던 날들과
고등 2힉년 때 시작된 가난의 고통에서 허우적거릴 때,
버클리 대학의 입학 허가까지 포기해야 했던 일,
국내 대학 진학까지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청년기 시절...
세상에 최 강하다고 할 만큼 강하게 세파와 싸워 버텨온 딸의 눈시울이 젖다 못해
흘러내리는 눈물.... .
행복의 눈물일까? 아니면 지난날을 회상하며 역경의 울타리를 벗어나려 몸부림쳤던
지난날 시달림의 눈물일까??
아마, 어렵고 힘든 시절 꽁꽁 여며놓은 고통 주머니를 풀어헤치는 귀하디귀한 행복이겠지?
"그래. 롱아!
아빠가 너나, 네 오빠인테 생활비, 학비 마련에 네들의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을 정도
경제적 뒷받침이 되어 주었다면 공부하는데 도움 되어
너가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과 조건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난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네들이 예민한 시기에 부모 도움 없이 미래를 설계하고
꾸며 나간다는 것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 보다 더 힘들고 암울했을게다.
세차게 불어대는 방향 잃은 세파에 부러진 돛대,
어느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작은 배로 망망대해를 항해해야 하는
키를 놓치면 끝장이라는 강인한 의지와 그에 따른 피눈물 나는 노력이 있어
지금 이만큼 여기까지 온게 아닌가?
네들만큼 시련과 고통을 인내로 내일의 꿈을 키워온 사람은
이 세상에 흔치 않을거다.
세상과의 싸움도 네 꿈과 희망과의 싸움에서
너나 네 오빠는 훌륭하게 극복했고,
아무나 갖기 어려운 역경 돌파의 자신감이란 큰 무기를 보상받았단다.
중2학년 때이던가?
네의 꿈이 백악관 대통령이 출행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선생님께 설명했던 얘기를 나에게 했을 때
네의 꿈이 크다는 걸 알았고, 아빠는 네들에 생각주머니를 키워주기 위해
많은 생각도 했고 네들에 미래 어떤 모습이 좋을까 고민도 했고,
많은 얘기들을 나누기도 했었지.
네가 유치원 다닐 때 100일 등산 생각나느냐?
여름 방학 때 오빠와 함께 뒷산 절까지 등산하며
대덕사 절에 들러 부처님께 참배와 잠시 좌선하고 내려오는
왕복 한 시간 가까이 걸리는 새벽 등산 말이다.
네는 유치원 방학 끝남에 더 이상 등산을 끝냈지만
국민학교 다니던 오빠는 100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채웠던 새벽 등산
그때 네들도 모르게 네들의 내면에 아빠와 약속했던 말의 엄중함과
약속을 지키려 졸면서도 산으로 올랐던 행동에서
인내하는 힘이 서서히 자라고 있었다는 것을....
옛말에 왕대밭에 왕대 나고
쫄대밭에는 졸대가 난다는 말이 있단다.
씨를 못 속인다는 말이기도 하고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말하기도 한단다.
현실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꿈과 희망까지 포기하거나 현실과 타협해 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는 네들이란 걸 이 아빠는 잘 알았단다.
세상 대부분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치중하지만
네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크고 좋은 것들이 많다는 걸 얘기하곤 했지,
그래서 꿈을 꾸고, 희망을 갖게 되고
보이지 않은 미래의 꿈을 향해 준비를 열심히 해 왔던게야.
아버지도 홀로 네들과 멀리 떨어져 꿈과 희망의 삯을 틔우면서
그 꿈과 희망은 시련과 고통을 인내의 영양분으로 완성되는 것이라고
나 자신을 채찍질 하면서 네들에게 말하기도 했었고,
나 자신도 스스로를 다짐하며 시련의 나날을 견뎌왔었단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은 고통 그 자체를 즐겨기며 인내를 단련해왔었지.
롱아!!
아버지는 가끔보다 좀 많게 네들을 생각할 때가 있단다.
지금의 네들보다 미래의 네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해 보면
나도 모르게 주름진 얼굴에 네들이 이루고 싶은 꿈과 희망을
틀림없이 이룰 것이란 확신에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한단다.
왜냐고?
네들은 부드럽고, 남을 이해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정말 아름답고 고운 심성, 책임감에다
강인한 인내심까지 갖춘 젊은 엄마 아빠가 되었고,
네들이 할 일들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으니 말이다. "
'
때로는 웃으며, 슬픈 지난날의 회한에 눈물을 글썽이며 그렇게 늙은 아버지와 딸의 2019년
겨울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 에필로그: 사위는 공군 파일럿으로 근무하다 공군 1호기 부기장으로 추천 받았으나
장인인 나의 신불자란 이유로 승선 취소되자
쉽지 않은 공군 조종사 예편 신청이 승인되어 국내 항공사에 근무하며,
딸은 고등학교 졸업 후 2년 동안 사회 바깥을 배회하다 오빠의 권유와 보살핌으로
8개월 매달려 다시 공부하여
국내 최고의 S대학에 들어가 4년 동안 전액장학금을 놓치지 안았고 우등 졸업장을 받았다,
미국 세계적 기업 중앙 연구소 입사 근무하다 사위의 국내항공사 취직됨과 동시 고액 연봉도
포기하고 당분간은 어린 아이들 뒷바라지에 전념하고 있다.
성장기 어린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영향력이 얼마나 소중하고 큰지를 몸소 체험하여 잘 알기
에....
: 아들은 Y대학과 대학원을 은사님들의 많은 기대와 도움으로 졸업하여
KVN이 작년 블렉홀 관측에 큰 기여하여 세계최고의 기술이자 선도 기술로
노벨 물리학상이 KVN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할 만큼,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이태리, 러시아, 미국... 등등 KVN의 시스템이 세계 표준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가끔 뉴스와 대담에 나오기도 하지만
2020년 과학기술부 년두 보고에 대통령 앞에 젊은 학자로 보고하기도 하였지만
무엇 보다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받은 초청 강연료나 출연료를 모았다가 전액 기부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리할 것으로 난 기대도 하며 확신도 한다.
-끝-
나의 평생 지론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타인과의 도움을 서로 나누고, 정을 나누며 평생을 살아간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않으면 내 스스로도 불행해 진다고 생각해왔다.
인과 관계는 정말 소중하다.
가족은 물론이고 이웃 또한 내 평생 삶의 동반자다.
이웃의 행, 불행이 곧 나의 행, 불행으로 받아들인다.
남을 믿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
믿었다가 낭패당한 일이 한 두번 아니지만 그래도 버릇인지 성격인지 심성인지 몰라도 남의
말을 비교적 잘 믿는 편이다.
믿지 않고 의심하면 내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정치판이 거짓말 경연장이 된 느낌이다.
거짓말 잘하는 교묘얍삭부리한 속임수로 국민을 꼬드겨 거짓을 진실로 둔갑시킨다.
입만 벙긋하면 거짓말만 해 대는 정부 사람들 정말 밉다.
거짓말도 나와 가까운 사람이 전해 주고, 또한 내가 그 말을 듣고 나의 가까운 사람에게 전달
하게 되는 게다.
모르는 사람에게 참말이든 거짓말이든 못하잖아??
거짓말이 피해는 나의 가까운 사람이 당하게 되고 그로부터 불신을 당하게 된다.
이 정부를 믿었던 내가
시작부터 지금까지 거짓과 기만술로 꼬드김을 당했던 내가 너무 순진했었나?
거짓을 진실이라고 모든 사람이 믿더라도 거짓이 진실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 모르는
거짓말 집단.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거짓말 생산 집단인 이 정권 싫어 짬이 나면 광화문에 태극기
흔들러 간다.
2020. 2. 25
지리산 산수유마을에서...
첫댓글 좋은 글이기에 옮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