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게시판이 제 글로 반도배 상태이니 오늘 하루만 더 제 글로 도배해봐요.
저는 시 쓰는 것도 좋아하고 시 앍는 것도 좋아합니다.
좋은 시인을 만나면 그의 언어 마술에 감명되어 눈물을
찔끔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어린 나이에 파킨슨병을 만나 이 몹쓸 파킨슨병에 최소한
제가 사랑하는 자식들과 제가 사랑하는 노모가 걸리지 않도록
아니 파킨슨병에 걸리는 것이 두려워,
자료를 찾아 차곡차곡 정리하는 것이 제 소명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가 필요했습니다.
한국에 귀국해서 DBS수술 받기전까지 열심히 일 해서
가게세 내고 매달 6-7000불씩 벌었습니다.
제 지나온 과거...여러분과 다르지 않습니다.
몸이 조금 좋아지면 펄펄 날아다니다가도 약 기운이 떨어지면 구석에 쳐박혀
약이 돌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밤에 사랑을 나누다가도 언제 약 기운이 떨어질 줄 몰라 조마조마한 새가슴을 가진...
여러분과 동일한 파킨슨병을 겪고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협회나 카페에서 만나는 분들 모두 동일합니다.
그러면, 왜 협회나 카페가 시끄럽게 보일까요? 아니 시끄럽습니다.
바로 돈 기부금 때문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보다 기부금이 많습니다.
일반 회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숨겨진 돈도 많습니다. 예를들어 보증금 관련...
칸쿤님이 협회장 될때를 돌이켜 보십시요.
회원들이 바란 것은 딱2가지 였습니다.
투명한 회계와 소통...
지금의 후리지아님...글도 잘 올리시고 소통을 꽤 잘하는 것 같지만
그당시 6대 회장때 글 올리는 것을 못 봤습니다.
6대 임원분중 누구하나 회계에 대해 속시뤈하게 응대해 주는 분이 없었습니다.
기부금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카페 게시글은 물론이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고 나이어린 비위듀에게 이새끼저새끼 소리를 듣고
비위듀 만나면 죽여 버린다고...
투명한 회계와 소통 외에 비위듀와 칸쿤님의 약속...
동해천사님 돈 은행에다 맡겨놓고 퇴임할 때까지 손대면 죽여 버린다고...
저와의 약속때문이 아니고 본인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칸쿤님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번 후리지아님의 결정...
환우들을 위한 결정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존 대한파킨슨병협회의 숱한 문제점들...알고 있습니다.
예전 후리지님이 6대 협회장이 되시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비위듀가 그 당시 신망을 받는 카페지기라서 회비만 2년 면제해 주면
회워 수 2,000명 보장해 주겠다는 제의를 가차없이 무자비하게 일축해
버린 분 입니다. 이번에 회원 수 어쩌고 저쩌고 하시니 그저 웃을 수 밖에요.
돌이켜보니 저도 받은 상처가 많이 있군요.
하지만, 저처럼 사랑을 많이 받은 파킨슨병 환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발 제가 나이가 들어 이상한 소리만 해대는 나쁜 놈이기를 바래어 봅니다.
문경애선생님은 하늘나라에서 편히 계시리라 믿습니다.
첫댓글 정말 할많하않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