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육군 53사단.
친구들에게 부산 해운대에서 군생활을 했다고 말하면 해군이였냐고 되묻는 경우가 참 많은데
최후방 육군 사단이였습니다.
저때 당시 꿈의 사단이라고 하는 인천 17사단과 함께 최고의 군생활 환경을 자랑하는 그러한 사단입니다.
후반기교육 당시 센텀사단, 마린시티사단 . 벡스코사단이라고도 불리웠습니다.

부대사진은 올릴 수 없으므로 환경 사진만 간단히.
부대에서 도보로 15분정도만 걸어나오면 펼쳐지는 빌딩숲.
해운대구에 위치한 스펀지라는 건물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자주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현재 스펀지는 철거되고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계설려고 소초에 올라가면 보이던 풍경과 거의 흡사하네요.
마린시티는 전부 보이며 센텀시티는 산에 가려 안보입니다.
날이 좋으면 소초에서 저멀리 대마도까지 보였네요.

부대에서 도보로 25~30분만 걸으면 나오는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준코에서 부대원들끼리 외박나가서 놀았습니다.
저는 전라도사람이라 부산 자주 갈 일 없었는데
정말 많은 경험들을 한거같아요.

해운대 초고층 빌딩숲

다만 군대 훈련은 전방만큼이나 힘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최후방은 최전방이나 다름없다는 사단장님의 말씀이 기억이 나네요.
민관군 합동훈련,미군합동훈련이 정말 수없이 많아서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군부대 주변환경만큼은 정말 전국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
부산에서 군생활했다고 하면 꿀빨았다고 하는데 꿀은 맞지만 훈련은 정말 너무 힘들어서 말로 하기 힘든...
그러나
나쁜 기억보다 좋은 추억이 많았던 것 같네요.
생활관 내부에서 보이는 신도시 불빛과 생활관 창문넘어 보이던 광안리 불꽃놀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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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동안 눈 두번왔는데 행보관님이 눈 안오는데 눈와서 신기하다고했었음....
07년1월 군번인데 그 때에도 꿈의 17사단이라는 말이 있었죠ㅋㅋ
17은 탈영할때 지하철타고 탈영한다는 얘기 많이 들음ㅋㅋㅋ
철원에서 군생활했는데 여름은 그럭저럭 버틸만
겨울이 진짜 지옥이었음...그전까진 얼마나 추워야 사람이 죽는지에 대한 감이 오질 않았는데
혹한기때 아 진짜 추워서 사람이 죽을수도 있겠구나라고 피부로 느꼈네요ㅋㅋㅋ
부산은 혹한기가 따뜻해요.. 참 복이였어요
@Vivid 재밌는건 제가 29년 부산토박이ㅋㅋㅋ
22살때 입대했는데 설마 부산에서 철원걸릴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근데 자대배치 받고 같은 중대에서 중학교 동창을 뙇!
@이곳은 안필드입니다. 저는 전주에서 부산으로 갔어요 ㅎㅎ 자대 배치 발표날 집이 부산인 생활관 동기가 제발 바꿔달라고 징징징 ㅋㅋㅋ
경치가 장관이네요 진짜
저안에 공군부대에서 복무했죠 ㅋㅋ 선임중 한명은 걸어서 2분거리가 집 ㅋㅋㅋ
53사단 125연대(태종대) 기동중대 ㅋ 04군번
전 여기 훈련소만 나옴ㅋㅋ
조심스러운 질문인데 제설작전은 해보셨나요?
두번이요. 2cm쌓였는데 부대에서 난리를 침... 낮되면 다 녹는데
부산사람인데 양구 갔는뎈ㅋㅋㅋㅋ 부럽네용
ㅋㅋ 여기 훈련소에서 수방사로 갔음
국수사 항만단 출신인데 운전교육.행군하러 자주 갔었드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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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군번이세요? 저 09인데 운동장에 사슴 뛰어놀았는데 ...
53사단 126연대 출신입니다 저도 09년 군번 ㅋㅋㅋㅋ 집가는디 30분 가꿀
카.. 나도 국방부 용산 출신이라 저 느낌 알음..
53사단 정보통신대대 출신입니다
53사단이면 94년도 장교무장탈영사건이 떠오르네요...병사들이 소대장길들이기 하고 폭행까지 하니까 소대장 둘이(학사,육사)랑 하사관 한명이 총들고 탈영함... 내 사촌도 그쪽지역에서 근무했는데 난 전방 12사단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놈은 후방에서 그것도 대대 행정병하면서 거의 두달에 한번꼴로 휴가 나오니까 부럽기도 하지만 솔직히 많이 짜증났죠...
53사단 갔는데 울산으로 자대배치 받음 ㅜㅜ
저도 127연대 99군번
전 125연대입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