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확실한건, 7호선 철산역 - 광명역 - 국철 관악역을 이어주는 셔틀버스만 확실하게
해준다면 영등포역 정차는 필요 없을 것입니다.
일단, 영등포역에서 타는게 소요시간이 더 빠르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영등포역에서
광명역을 가는 고속철도 소요시간도 있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어차피 부천역에서
출발한다고 하면, 부천역에서 철산역으로 가서 버스타고 광명역으로 가나, 부천역에서 영등포
역으로 가서 고속철도를 타고 광명역으로 가나 시간은 똑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의견 핵심사항은 운임입니다.
일단 지도상으로 보아도 영등포역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확실히 돌아가는 꼴이 됩니다. 또
고속철도는 항공료의 70%정도로 책정한다고 했는데, 그러면, 대략 50000원선이 될 것입니다.
이는 km당 임율도 따라서 올라갑니다. 그런데 제가 광명역의 거리를 대충 잡고 계산해보았지
만, 영등포역에서 부산역을 가는 것과 광명역에서 부산가는 것과 약 2500원에서 3500원차이
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2500원이나 3500원도 상당히 사람들에게 큰돈이며, 고속철도를 자주 탈 승객에는 상
당히 큰 돈이 됩니다. 그런데 연계교통비가 영등포역을 가나 철산역을 거쳐 광명역으로 가나
차이가 없을 것이므로, 사람들은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광명역으로 가겠죠. 누가 소요
시간도 비슷한데 뭐하러 3500원 더 내겠습니까?
실제로 이런 걸 증명할 사례가 있죠.
전주-서울,동서울간 고속버스이죠. 전주도 고속버스가 많기 때문에,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분리되어있는데, 유독 한진고속에서 운영하는 고속버스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발착합니다. 그렇다고,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과 그렇게 가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걸어서 10분정도....)
근데 웃기는 것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서울 및 동서울행 버스는 텅텅 비어가는데 비해(배차간격 10~15분), 한진고속(배차간격 30분~1시간)의 서울 및 동서울행 고속버스는 평일,휴일,명절할 것 없이 좌석을 다 채워서 가며, 예매를 안하면, 도저히 그 버스를 제대로 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30분, 1시간을 기다려 한진고속버스를 타고 가니 그게 왜일까요?(그시간이면 다른 고속버스가 3~4대가 있습니다.)
한진고속의 서비스가 더 좋아서? 차가 더 좋아서?
아닙니다! 바로 운임 차이입니다.
한진고속은 서울 및 동서울간 모든 버스요금을 정규요금의 30%를 깎아서 받고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서울까지 간다고 치면, 우등고속은 4000원, 일반고속은 3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돈을 아낄 수 있으니까, 사람들은 더 긴 배차간격과 대기시간이나 낙후된 터미널시설을 감수하고도 그 고속버스를 타려고 한다는 것이죠.
고속전철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단 고속철도의 km당 임율은 엄청 비싼데다가, 광명역과 철산역을 이어주는 셔틀버스만 철저하게 운영된다면, 영등포로 가서 고속전철을 타나, 광명역에서 고속전철을 타나 소요시간은 비슷해 질 것입니다. 반면, 운임은 영등포에서 타는 것이 훨씬 비쌀 것이므로, 당연히 사람들은 소요시간이 비슷하다면, 좀 더 싼 광명역으로 갈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따라서 고속철도의 영등포정차는 철산역에서 광명역까지 셔틀버스를 철저하게 연결 해 준다면, 사람들은 자연히 운임이 더 싼 광명역으로 몰려들 것이기에, 당연히 영등포 정차는 필요없게 됩니다!
첫댓글셔틀 버스 문제는 대구 지하철 참사구간 셔틀 버스를 보면 해결책을 어렴풋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하철 도착 시간에 맞춰서 발착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버스 엄청 많이 들지요.. 지하철 배차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속전철 배차 시간이 30분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첫댓글 셔틀 버스 문제는 대구 지하철 참사구간 셔틀 버스를 보면 해결책을 어렴풋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하철 도착 시간에 맞춰서 발착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버스 엄청 많이 들지요.. 지하철 배차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속전철 배차 시간이 30분이라고 가정하더라도
버스는 그다지 많이 들지 않을테고 적정한 요금에 가까운 지하철 역과 급행 노선을 만든다면 이용객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