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요즘 목감기가 걸려서 괴로운 ★레드삭스★입니다^^
날씨가 많이 풀렸네여... 간만에 정독도서관으로 공부하러 갔는데 햇살이 따스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머, 진짜 따스한 햇살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ㅎㅎ)
정독도서관 앞에는 <라면 땡기는 날> 이라고 일명 <라땡>으로 통하는 유명한
라면집이 있습니다. 외관은 허름하고 좁아서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서울 시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유명한 맛집이지여.
이미 너무 많은 분들이 아시구, 다녀가셔서 소개드리기가 민망할 정도군요.
오늘도 정독도서관 들렀다가 라면 먹으러 들어갔는데 <6mm 세상엿보기>인가??
머, 그런 프로그램에서 취재를 나왔더라구여.
안에 들어가자마자 보니깐 사장님이랑 손님들 인터뷰하고, 구석구석 촬영중...;;
재밌는건 사장님께서 하도 인터뷰를 많이 하셔서 촬영때 민망해 하시지도 않으세여.
(조금만 먼저 갔으면 저도 인터뷰를 했을수도...ㅋㅋㅋ)
암튼 이 집의 유명세는 대단하답니다. 벽 면엔 조승우, 김민선, 윤석화 씨 등등의
연예인 싸인과 신문에 소개된 기사들이 즐비해여.
정독도서관 오는 학생들과 근처 덕성이나 풍문여고 학생들에게 무쟈게 인기좋져~~~
여기 메뉴는 라면종류랑 김밥종류인데여.
그 중에 짬뽕라면이랑 미소라면이 가장 많이 팔립니다.
짬뽕라면은 사장님의 어머님께서 직접 만드시는 특별양념 다대기랑 오징어, 오뎅,
맛살, 파를 숭숭 썰어넣고 뚝배기에 푸~~욱 끓여낸건데 정말 매워요...ㅠ.ㅠ
매운거 잘 못드시면 걍 미소라면 드시는게 나아요.(아님 떡만두라면이나...)
짬뽕라면은 먹고나면 입안이 얼얼하고 눈자위가 파르르 떨릴 정도로 맵습니다.
전 여기 국물 다 못먹어요. 국물도 걸쭉하고 너무 매워서리...ㅠ.ㅠ
반면에 미소라면은 우거지가 들어가서 담백하면서도 구수합니다.
일본 미소라면과는 틀린 먼가 개운한 맛 같은게 있어요...ㅎㅎㅎ
사장님께서 그러시는데 여기는 멸치국물이랑 다시마, 양파 등으로 육수를 만드신대여
그걸로 라면을 끓이니까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더해지는 것 같더군요.
글구 라면은 신라면을 쓰구요. 라면이 떨어지면 그날 장사를 더 이상 하지 않으세여.
그래서 끝나는 시간은 일정치 않지만 서너시엔 끝나더라구요.(아닌가??-_-)
라땡에서 김밥은 안 먹어봤는데 보기에 가정식 김밥처럼 두껍고 속이 튼실합니다.
다른 손님들은 마니 드시더라구여. 소고기랑 참치김밥을 마니 드세여.
(써 놓고보니 여기 알바생인것 같군요.... 더헛...ㅡ.ㅡ;;)
가격은 라면류는 1,800원~ 2,000원이구여. 김밥은 2,000원~2,300원입니다.
맛있긴한데 사람들이 넘 많아서 자리잡기가 힘들어요.
오늘은 일부러 식사시간 피해서 2시에 갔는데도 5분동안 기다렸어요.....ㅡ.ㅡ;;
위치는 안국역 1번출구로 나오셔서 풍문여고랑 덕성여고 있는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정독도서관 바로 앞쪽에 있습니다.
한적한 오후에 정독도서관 들러서 책도 보시구, 라땡에서 라면 한 그릇 드셔보세여.
맛있게 드시구, 삼청동 길이나 경복궁으로 산책하시면 기분도 좋아집니다~~~*^^*
카페 게시글
지난 게시글 모음
★레드삭스★의 맛집 16호 (라면/ 안국동/ 라면 땡기는 날)
★레드삭스★
추천 0
조회 410
06.08.07 14:17
댓글 8
다음검색
첫댓글 여기 진짜 맛있써요 추천~~!
해물라면은 매워요 치즈라면 보통 라면서 뚝배기에 끓여주니 김밥은먹기 힘들어요 근처독서실도 있고 학교도 있어요
아마 장안의 소문난 라면집 중에서 가격대비 만족도는 최고일 겁니다..^^
저도 여기 너무 좋아해요..김밥도 너무 맛있고..라면은 최고예요^^
헉. 레드삭스 님~지금은 감기 다 나으셨죠? 전 여기 한번 가보려고 벼르고만 있어여 ㅠ_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는 거의 다 나았어요^^
제가 먹어본 베스트3중 하나인 집........맵고 맛있고 가격도 싸고........ 광고만 은근히 때리는 틈새집 빨개떡보다 백배 나음..
자리가 없어서 아쉬워 지나칠때도 많죠. 근데 빨개떡은 도대체 어디길래.. 거기두 엄텅 유명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