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학교 서울예고 졸업 후 현재 서울음대 1학년에 재학중인
변미솔 학생의 아빠가 지난 10년간
딸 미솔이를 음악 전공 시키면서 느낀 경험담을
현실적으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같은 학부모님들끼리 함께 공유해요.
미솔이 아빠는 현재 논술강사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틀린 내용은 지적해주시면 많이 배우고 고맙겠습니다.
앞으로 100개 정도 테마를 정해서 꾸준히 연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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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우리나라 음악의 양대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
한예종과 서울음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체 음악학과는 잘 모르고 기악 - 플루트에 국한해서 보겠습니다.
실력있는 우리 아이 나중에
어느 대학에 보낼까 고민이 많으시지요?
아무래도 가장 가고싶은 음대라면
한예종과 서울음대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다른 좋은 대학도 많습니다.
1. 한예종의 장점
실기 위주로 뽑기 때문에 실기 실력이 뛰어난 학생이 많습니다.
국내외 유수 콩쿨에서 한예종 출신들이 많이 입상을 합니다.
음악관련 전공 수업 위주로 듣기 때문에 교양과목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예술전문 단과대학이라 예술을 마음껏 누리는 학풍입니다.
제 나이에 꼭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기 입학과
또 만학도 입학도 가능하기 때문에 폭넓은 경쟁이 장점입니다.
2. 서울음대의 장점
실기 뿐만이 아니라 필기 성적도 우수한 학생이 입학합니다.
워낙 수업이 빡빡하기 때문에 콩쿨 보다는 학과 공부 따라가기도 바쁩니다.
음악 외에도 다양한 교양과목도 이수해야 하기에 폭넓은 학문을 접합니다.
종합대학교라 여러 분야의 다양한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입학하기도 하지만 재수 삼수를 해서라도 입학하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국립종합대라 자부심이 높고 석박사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3. 한예종을 준비하는 학생들
실기에 월등하게 뛰어난 학생들이 많습니다.
내신을 보지 않기 때문에 일찍부터 한예종을 목표로 하여 내신필기에 부담감이 적습니다.
공부할 시간에 실기 연습을 하기 때문에 실기 실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입시에 청음과목이 있어 음악을 듣는 귀가 좋아야 합니다.
입시 때 막을 치지 않기 때문에 누가 누군지 알 수 있습니다.
한예종 영재 교육원 출신들이 조기 입학으로 많이 가기도 합니다.
내로라하는 음악 영재들이 입학해서 오로지 음악만 공부합니다.
자유분방하고 끼가 있는 학생들이 진학합니다.
기교와 테크닉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습니다.
실기 실력만으로 본다면 서울음대 학생들보다 뛰어나다고들 합니다.
커서 연주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수시 전형으로 4명 정도 뽑습니다.
연초에 조기입학으로 영재들을 우선적으로 뽑아가기도 합니다.
4. 서울음대를 준비하는 학생들
실기와 함께 필기 내신에도 끝까지 열심히 하는 학생들입니다.
내신 공부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실기에도 함께 신경을 써야 하기에
마지막까지 엉덩이가 무거운 학생들이 진학합니다.
필기성적이 단순히 좋은 것이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이 음악도 잘 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내실 필기 성적이 좋지 않으면 실기를 잘 해도 입학하기가 힘듭니다.
입시에 초견 연주가 있어 대단히 부담스러운 관문이 있습니다.
입시 때 막을 치기 때문에 수험생이 누군지 알 수 없습니다.
학생부 전형이라 서류심사가 까다롭습니다.
모범생이고 음악적 소양이 풍부한 학생들이 진학합니다.
기본기와 음악적 통찰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습니다.
커서 지도자와 교수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수시 전형으로 2명 정도 뽑습니다.
5. 한예종 분위기
입학하면 오로지 마음껏 음악만 하는 분위기입니다.
예술 전문 단과대 특성상 하고 싶은 음악만 하면 됩니다.
젊고 패기 넘치는 교수님이 학생들을 꼼꼼하게 지도한다고 들었습니다.
너무 전공 음악만 하기 때문에 조금 지루해하기도 합니다.
실력있는 학생들은 조기 유학을 가기도 하고
국제 콩쿠르를 준비하고 입상하는 실력파들이 많습니다.
캠퍼스가 한정적이라 조금 좁긴 하지만 통합 캠퍼스가 신설되면 해결될 것 같습니다.
튀는 학생이 좀 있습니다.
6. 서울음대 분위기
전공 외에 교양과목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학교 캠퍼스가 너무 넓어서 뛰어다니기 벅차다고 합니다.
관록 있고 경험 많은 교수님이 학생들을 밀접하게 지도한다고 합니다.
학부 과정에서는 전공 수업 따라가기도 바빠서 무사히 졸업을 목표로 합니다.
상대적으로 해외 콩쿠르나 조기 유학에 신경을 쓸 겨를이 적습니다.
월반 보다는 체계적으로 차곡차곡 실력을 닦아서 올라가는 스타일입니다.
튀는 학생이 적습니다.
두 대학이 어디가 좋고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아이의 특성과 실력 그리고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보통 아이의 선생님이 어디 출신이냐에 따라
진로에 영향을 미칩니다.
참고로 미솔이는 어릴 적 한예종 영재원에 가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 아쉬운 경험이 있습니다.
지도 선생님 대부분이 서울음대 출신이라 미솔이는
자연스럽게 서울음대를 꿈꾸고 목표를 이룬 경우입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한예종과
서울음대는 어떻습니까?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궁금한 내용 댓글 달아주시면 다른 분들도 답변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개인적인 질문은 미솔이(엄마) 010-3411-5191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62B4A592ACBBD06)
첫댓글 와 정말 귀한 지식 정보를 나눠 주시니 감사합니다 😊
나중에 책으로 만들 때 도움 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