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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 10km(187km),전설코스(산5/도로5)
비를 기다리는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을까 내일은 비가 내린다고한다.
비 내리는 기념으로 비를 맞으며 달려야하는데 전설님은 낼 비가 내리면
쉴 것이니 오늘 달려줘야한다고 굳이 오늘 달려야겠다고 한다.
'그럽시다.'
뜨거움의 절정 10시 30분
으앗~~뜨거워 튀겨질랏~!!!
가파른 산길을 따라 격해지는 호흡에 숲의 일렁임도 잠시 잊고 있을 즈음
"매미가 우네~"전설님이 한마디 내 뱉는다.
"아~ 정말 매미가 우네~" 분명 내 귀에도 들렸을 것인데 전설님이 얘기하기
전까지는 매미소리를 듣지 못했다. 들어도 듣지 못하는 이 아이러니...
도끼로 머리를 얻어 맞은 양 짜릿함을 느꼈다.느슨해진 신경줄을 팽팽이 당기며
반환점인 약수터에 도착하였다. 가뭄에 마르지 않고 있는 약수물이 그져 고맙다.
반환하여 돌아오는 길은 조금은 여유롭다. 여유롭게 내려와 또다시 땡볕으로
나와 달리자니 죽을 맛이다. 어찌나 뜨거운지 정말 튀겨질 것 같았다.
그래도 열심히 달렸다. 100미터x3세트를 했더니 힘이 쫙~아악 빠졌다.
으그메 ~힘든 거~... 넘 뜨거워~!!!
6월 28일 ... 8km(177km)
아이들 등교 시키고 간단한 요기를 하고 책 몇줄 읽고
전설님을 깨워 북한강으로 달리러 가자했더니 북한강
보다는 운길산역 무사이코스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무사이코스로 갔다.
굽이굽이 돌아서 가는 나른한 길가에'자귀,능소화,접시꽃,
이름모를 노란꽃들이 현란하게 휘청이고 꿈인 듯 생시인 듯
다가오는 구름가득한 하늘이 어지럽게 움직인다.
아~ 나른하고 졸립다.
오전 11시 ...뜨거움의 절정... 이시간에 달리겠다고 나선 것이
참으로 용감하단 생각이 든다. 아스팔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과
하늘에서 내려오는 열과 내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합하면??
걷어야겠다는 마음을 억지로 억지로 진정시키며 ..에고고~~~
무사이코스는 언제나 힘들어...5분페이스로 달리는 것이 이렇게
힘들어서야...잇몸이 다 들뜨고 일어났다. 한낮에 달리는 것이
몸에 무리가 간 것 같다. 오전에 일찍 달려야지 더위에 달리는 것이
여간 힘들지가 않네... 전설님 좀 일찍 일어나세요~!!!
6월 27일 ... 휴식,웨이트
집에서 하는 웨이트 풀 세트(100회씩)
에고~굽혀 펴기가 제일 어려워..으으으~~~
6월 26일 ... 10km(169km), 전설코스(산5/도로5)
쉬면서 부상치료를 할까? 달리면서 부상치료를 할까?
고민하던 전설님이 걍~살살 달려보자해서 전설코스를
정말 살살 달렸다. 넘 살살 달리니 짜증스럽다는 전설님.
인내심이 부족한 전설님 앞에서 알짱거리듯 달렸다.
말미천이 물한방울 없이 말라있었다. 전설님 평생 처음있는
일이라고한다. 일기예보처럼 주말엔 꼭 비가 내렸으면 좋겠는데..
비가 내리면 무조건 나가서 빡시게 달려보리라.
몇년전 북한강에서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달렸던 기억이
새롭다.주말 비약속이 꼭 지켜지길...
6월 25일 ... 휴식
늘어지게 쉬었다.
6월 24일 ... 15km(159km) 화야산 임도
클럽 단합대회겸 일요훈련을 화야산 임도에서 했다.
3번째 참석하는 대회였는데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했다.
작년에 몹시 힘겹게 달렸었는데 올해엔 그리 힘들지 않고
적당한 난이도를 유지하며 달렸다. 백봉골 달리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지싶다.
화야산 골짜기에 회원님들의 땀과 웃음이 철철 넘쳤던 하루였다.
6월 23일 ... 휴식
6월 22일 ... 10km(144km), 전설코스(도로5/산5)
적당히 나와 타협하는 시간을 갖어본다.
힘겹게 훈련을 하는 것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
아니다, 아직은 여력이 있으니 조금 힘들더라도 참고 견디며
또 한번의 영광의 순간을 맛볼까? 여자 나이 52세면 며느리도
보고 손자도 볼 나이인데 넘 지나치게 들이대다가 혹여 몸이
상하는 것은 아닐까? 남들이 우려하는 일을 당하지나 않을까?
비숫비숫한 주자들과의 경쟁에서 뒤로 밀리는 씁쓸함을 어떻게
극복하지? "여전사, 무사이의 시대는 갔어" 이런 뒷말을 견디며
펀런을 할 수 있을까?
현재의 실력을 지키기 위해선 한달에 300키로는 달려줘야하고
시시때때로 스피드와 지구력 훈련을 평행해야하는데 훈련을 하기엔
기력이 모자란다는 느낌이 든다. 마음은 펀런인데 욕심은 언제나
330에 머물고있다. 허나 요즘 같이 훈련해서는 330은 어림도 없다.
어쨋든 이번 여름을 잘 넘겨보고...얼굴에 살이 많이 빠져서 할머니
같다는 충격적인 얘기도 들었다. 생각해 볼 일이다.
에고고고~모르겠다.마침표없는 생각을 접고 일단 오늘은 열심히
달려보자~~~~
"형윤아~ 화이팅~!!!" 하는 소리가 백봉골 안에 울려퍼졌다.
약수터에 오르는 수고로움이 한순간 사라졌다.
누굴까? 짐작은 가지만 헛 들었나싶어 귀를 의심했다.소리의 주인공은
전설님 동창 아저씨였다. 이젠 백봉골 명물이 되어버린 전설과 무사이.
비가 내릴 듯한 흐릿한 날씨,
오늘 문득 비를 맞고 달리는 낭만의 시간이 그리워진다.
오늘 점심과 선물 받은 고구마꽃...나팔꽃처럼 생긴 고구마꽃은 보기 힘든 꽃이랍니다.
6월 21일 ... 휴식
일주일 동안 알바생 없이 일을 했더니 몹시 피곤하다.
하루쯤 푸악~쉬는 것도 컨디션 관리에 필요할 것이란 생각으로
운동을 쉬었다.
6월 20일 ... 10km(134km),전설코스 일부구간 왕복
오전 운동을 끝내고 도서박람회가 열리고있는 코엑스 몰에 다녀왔다.
저마다의 향기를 간직한 책들 사이로 분주히 오가며 너무도 많은 책을
보았다.
"책을 펼치면 미래가 보인다."
6월 19일 ... 휴식
오전에 가게 문을 열었다.
6월 18일 ... 10km(124km) 금병산 산행
조금은 여유있다고 생각 드는 날 춘천행 전철을 탓다.
어느 손님이 추천해 준 산이다. 등산로가 전부 그늘이라 한 여름
산행에 딱이라는 말에 맘이 끌려서였다.
김유정역이 있어 금병산이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
1키로 정도 일반도로와 자그마한 농가를 지나 산초입에 다다르니
꿈에서 본 듯 아름다운 숲길이 이어진다. 산처럼 느껴지지 않는 평탄한
길을 지나 약간씩 오름이 시작되는 곳에 갈림길이 나오고 그곳에서 부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급경사길이 이어진다. 70대 노부부는 정상에 가는
체력이 되지 않으니 이쯤에서 하산해야한다며 하산을 하고 우린 정상으로
향했다. 에고~우리도 70대가 되면 정상에 오르지 못할 것인가?!하는 생각을
하며 급경사길을 지나 정상에 다다랐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춘천시내가 장관을 이루고 아득하지만 가깝게 보이는
주변 산 경관이 이채로웠다. 오봉산,용화산...
간단히 요기를 하고 하산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잦나무 숲 공원에선 벌러덩
누워 하늘을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렸다. 눈부신 하늘 빛 아래 잣나무 향 흐드러진
곳에서 내 영혼을 정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었다. 2시간 동안의 산행을 마치고
실제 김유정 소설에 등장하는 '실레마을' 이방인이 되어 이곳저곳을 살펴보았다.
흙길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길이 매혹적인 산... 금병산
6월 17일 ... 10km(114km), 진건중학교 부근 자전거도로
진건중학교에서 남양주시장기 10키로 대회가 있다고해서
오남쪽에서 활동하는 회원님들의 권유로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주체측의 준비 미비로 여러일이 있었으나 약속한 일이므로
치악산님이 북한강으로 오라는 손짓을 뿌리치고 진건중학교로 갔다.
삼삼오오 모여 몸을 푸는 달림이들의 모습이 운동장 외곽으로 즐비하고
울 부부는 그늘진 곳에서 서성이고 있을즈음 산수유님이 우릴 반겨주었다.
잠시후 아직도 酒님의 은총이 가득한 모습으로 돌핀샘님과 현월님이
오셨고 9시 정각에 주자들이 출발했다.
마음을 비우고 달리겠다 마음 먹었건만 우르르 몰려나가는 주자들을 보니
마음이 급해졌다. 처음부터 숨이 턱에 차도록 달리니 힘에 부치고 무척 힘이
들었다. 낯선길 초행길이라 지루했다.사정거리 안에 두명의 여자 선수들이
보였으나 어느정도 가다보니 보이지않고 몇몇 남자 선수를 추월했다.
반환점에서 급수를 하며 잠시 숨고루기를 한 뒤 후다닥 ~ 바로 뒤에 돌핀님이
한참 뒤에 현월님이 "50대 여자 1위야"하며 힘을 실어 주셨다.
빠른페이스로 달리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힘이드는지...
酒님의 은충이 충만한 돌핀님이 어느덧 우리 곁에 다다라서 "10키로는 힘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야" 하신다. 대단한 파워가 느껴졌다.죽어라 달린 것도 아니고
천천히 달린 것도 아니고 그져 열심히 달린 대회였다.
몇몇 동호회가 주축이 되어 열린 작은 대회였으나 그 나름대로의 느낌이 있는 대회였다.
여자 3위~~~~!!!
"당신 앞으로 아줌마들 3명이나 들어왔는데 당신은 뭐야~!!!" 하는 어느 달림이 부인의
앙칼진 목소리를 뒤로하고 운동장으로 들어와 수돗물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고 시상식에
참여해 상장과 상품을 받아들고 일요훈련 뒤풀이 장소인 구암리 추어탕집으로 향했다.
6월 16일 ... 휴식
6월 15일 ... 10km(104km),전설코스(도로5,산5)
어제했던 웨이트가 오늘 달리기를 가로막는다.
허리이하 모든 근육이 아파서 달리는 것이 힘들것 같다.
남의 사정도 모르는 전설님은 어제 쉬었으니 오늘은 뛰어야겠다는
표정이라 살짝 수를 써본다. 야채구입하러 늦게가면 상품의 질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으니까 시장을 먼저 갔다오는 것이 어떻겠냐
했더니 그러자고 한다. 나의 속셈은 시장에 갔다오고나면 11시가
넘을 것이니 전설님이 운동이고 뭐고 걍 쉬자할 것이므로...ㅋㅋㅋ
평소에 그랬으므로...
그런데 오늘은 굳이 달려야겠단다. 에이구구~~~눈치가 제로야!!!
전설님 옆구리를 찔러보아도(자외선이 어쩌구, 넘 늦은 것 같다, 배가고프다..등등)
넘어가지 않아 묵묵히 따라나섰다. 아주느린 페이스로 달렸다.
햇볕이 따갑지 않고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서 그나마 다행이였다.
마지막 1키로를 전설님도 나도 빡시게 달려보았다. 전설님과 1분 차이.
도저히 달릴 수 없을 것 같았는데 달려졌다. 일단 시동만 걸어놓으면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이 무서운 중독의 세계에 열광하며 오후 일과를
시작한다.
6월 14일 ... 휴식
1시간30분 동안 집에서 웨이트를 했다.
윗몸일으키기,다리들어올리기,누워서 무릎세우고 허리들어 올리기,
팔굽혀펴기,아령들고전신운동,아령들고 허벅지 뒷근육 스트레칭...
이렇게 골고루 했더니 온몸이 뻐근하다.
일주일에 2번 정도는 해야겠다.
6월 13일 ... 11km(94km), 전설코스(산6,도로5)
전설님이 어제 산행으로 자신감이 생겼는지 오늘은 산을 달려도
좋을 듯 하다고 한다. 무사이 뒤만 졸졸 쫒아가야겠다고 ...
오늘도 언제나처럼 집을 나서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러나 힘겨움에
동반하는 기쁨을 알기에 무엇엔가 이끌러 집을 나섰다.
목 뒤로 흐르는 땀의 흥건함이 깊어진다.
격양된 호흡의 혼란스러움이 몸을 일깨운다.
묵직해지는 다리의 힘이 거칠 것 없이 앞으로 쭉쭉 뻗어나간다.
"멋지싶니다."
오늘은 이런 말을 들었다.
그래 난 멋진 사람이야?! 달릴때만.
오랫만에 전설님과 백봉골을 달렸다.
백봉골의 전설님 , 전설코스에 전설님이 나타나니 전설코스가 꽉 찬 느낌이였다.
6월 12일 ... 7km(83km), 천마산 산행
설악산 산행 후 2주만에 산을 찾았다.
고요한 산, 새소리 분주한 것은 이때쯤 아기새를 보호하기 위한
어미새의 필사의 노력이란다. 자식에 대한 어미의 사랑, 참 위대한
것이다.
느긋하게 정상을 거쳐 멸도봉에 올랐다. 멸도봉에서 바라본 천마산
정상이 생경스러웠으나 언제나 처럼 포근히 나를 받아 주고 있었다.
도봉에서 바라본 천마산 정상 멸도봉에서 야호~~~!!!
6월 11일 ... 11km(76km), 전설코스(산6/도로5)
"참 싱싱하네요"전설코스에서 어쩌다 마주치는 아주머니의 말씀이다.
'헐~!!! 어물전 생선도 아닌데 싱싱하다구?!' 혼자서 씩~익 웃으며
어물전에 나와있는 생선중 나와 어울리는 것은 어떤 것일까?생각해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갈치'에 필이 꽂혔다.
반짝반짝 빛나는 갈치 ㅎㅎㅎ
닉네임을 갈치로 할까?!
6월 10일 ... 휴식
6월 9일 ... 7km(65km), 전설코스 일부(도로 5/산2)
수동일 마무리 관계로 8시30분까지 일패동을 가야하고
구리시장에도 들려야하겠기에 6시 30분에 일어나 전설코스
일부구간을 달렸다.
오랫만에 이른아침에 달렸더니 새로운 기분으로 달릴 수 있었다.
어제 내린 소나기로 촉촉히 젖은 흙길이 몸에 착 달라붙는 듯
정겨웠다.
집에 들어오는 시간에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하고...
일찍 달리길 잘 했다.
6월 8일 ... 휴식
어머님이 여수엑스포에 가셨다.
오랫만에 주부생활에 충실했다.
6월 7일 ... 10km(58km), 전설코스 (도로10)
달리기엔 넘 늦은 시간 달리기 시작했다. 바람이 있어 좋은 날이였다.
바람결을 거스르지 않고 달렸다. 6분 30초로 시작해서 4분 37초로
마무리하는데 마지막엔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오랫만에 전설님도
10키로를 달렸다.
길가에 쭈구리고 앉아 텃밭을 손질하는 아낙의 손길이 부지런해
보였다. 상추며 치커리며 여러 먹거리를 어루만지는 아낙의 손가락에
빨간 메니큐어가 이색적으로 느껴진 오전이였다.
6월 6일 ... 8km(48km),전설코스(도로3/산5)
운동을 끝내고 수퍼에 들리기로 했다.
차를 운동하는 곳 가까이에 주차해 놓고 전설님은 평지에서
나는 전설코스를 한바퀴 돌기로 했다. 운동시간의 차이가 있으니
끝나고 GS마트에서 만나기로 했다.1키로를 함께 달리고 나는
곧장 백봉골로 들어섰다. 나무 그늘사이로 요리저리 달리는 발걸음이
사뭇 가볍기는 해도 거칠어지는 호흡의 깊이만큼 몸에 부하가 많이
걸린다. 산에서 달리는 모습이 낯설어 어리둥절하는 사람도 만나고
예쁜 애견과 함께 거니는 여유로운 사람도 만나고..여러 풍경속에
젖어 들었다. 격렬한 산 달리기를 끝내고 도로로 내려오다가 제임스님을
만났다. 백봉산에서 예봉산 산행을 계획했다며 혼자 오르는 모습이
낭만있게 느껴졌다. 전설님 봤냐고 했더니 저아래서 달리고 있다고..
열심히 내려와 만나기로 했던 장소에 차가 주차되어있어 마트 안에
있을 전설님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한바퀴를 돌아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쇼핑을 하고나면 오겠지 했으나 쇼핑을 다 끝내도록 전설님은
나타나지 않고 휴일을 즐기려는 낯선 사람만이 분주할뿐...
소핑을 마치고 포장을 해놓고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
불연듯 생각나는 것이 어제밤 부터 배탈증상이있어 설사를 한다고 휴지를
챙겨서 나왔으니 화장실에 갔는가?하는 생각에 좀더 기다려 보았지만
영~ 오지 않는다. 차는 유령처럼 그대로 서있고..혹여 차에서 쉬고있나
해서 차에 가 보았으나 있을리 없고...서서히 불안한 마음이 싹트기시작했다.
필시 뭔일이 있는거야
시간은 10분 20분 흘러가고 불길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다가 쓰러졌는가?'하는 생각이들어 화장실에 찾아
갔으나 텅비어있는 화장실...또다시 약속장소에 왔으나 눈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
핸드폰을 가지고 나서지 않았으니 확인할 길도 없고 점점 불안해지는 마음이 극에
달하고 울 신랑 봤어요 광고라도 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현기증이 일도록 곤두선
신경을 어쩌지 못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나타나는 전설님...
"도대채 뭐야~???"
으다다 쏟아지는 질타에 어쩔바를 모르며 마눌을 차에 구겨넣듯 몰아세워
태우곤 자리를 떠나며 하는 말씀이 나더러 자기를 찾아오지 않았다고 구박이다.
죽어도 약속장소에 있어야지 넘겨집고 다른 곳에서 기다린 전설님...으이구~~!!!
이런 이야기를 만들고 들어와 아이들과 오징어 볶음을 만들어 맛있게 먹었다.
6월 5일 ... 6km(40km) 전설코스(도로 6)
"아빠!!! 아빠 배가 왜그래???"
어젯밤 큰아들이 아빠에게 충격적인 말을 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고 급기야 약까지
먹고 완치될때까지는 죽어도 달리지 않을 거라 선언하고
쭉~ 휴식을 취하는 도중 배는 쑥쑥 앞으로 나아가고...
엄마 아빠 배는 언제나 빨래판인줄 알고 있었던 아들의
충격적인 말에 오늘은 억지로라도 전설님을 모시고 달려야겠다.
30분정도 조깅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마눌의 생각에 순순히
응하고서 전설코스 일부구간을 왕복해 달렸다.전설코스에 전설이
나타나니 더욱 빛을 발하는 듯 활기찼다. 이름값을 하기위해
탄생한 전설코스에서 올 여름도 열심히 달려야할텐데...
오랫만에 동반주를 했더니 부부의 정이 새록새록 살아나는 듯
정답게 달렸다. 오랫만에 달려서인지 몹시 힘들다고한다.
고관절 허리 무릎...에고^^성한 곳이 없다는데 버려 말어ㅋㅋㅋ
조금씩 강도를 낮추고 거리를 줄여 달리면서 치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마눌 말에 동의하고 계속 달리겠다고 한다.
전설님이 달리니 불편했던 마음이 편안해졌다.
6월 4일 ... 11km(34km) 전설코스(도로5/산6)
어제 좀 긴 거리를 달렸더니 고관절이 뻐근하다.
일찍 나가서 달리고 올까말까? 무지 망설였다.
어제 달렸으니 오늘은 쉬어..
아니야 5월달에 200키로도 달리지 못했으니 이번달엔
200키로를 넘기려면 쉬는 날을 줄여야되겠지..
아이들 등교를 시키고 후딱 집을 나섰다.
아파트 입구를 빠져나가 서서히 달렸다.
근육 피로가 느껴졌다. 산에 들어설까말까 망설이다가
내친김에 산에 들어섰다. 조금만 가다 되돌아와야지 하다가
또 내친김에 가자하며 또 올라섰다. 이렇게 많은 망설임을
잠재우고 약수터까지 가서 물한모금 급하게 넘기고 돌아서
내려왔다. 참 알수 없는 일이다. 일단 달리기를 시작하면
쉽게 멈추지 못하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버릇...
5키로만 달리고 오겠다고 전설님한테 얘기했는데ㅋㅋㅋ
6월 3일 ... 18km(23km)
전설님 부상으로 마라톤 훈련이 많이 침체되어있다.
오늘도 일요훈련을 나 혼자 갔다오라며 일어나지 않고
있어 나도 좀 마음이 상했다. 당사자야 나 보다 헐~힘들겠지...
오랫만에 긴 거리를 달렸다.
평일엔 산을 달리니 일요일만이라도 도로에서 조금 긴 거리를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터라 오늘은 최소 15키로 정도는
달리 생각으로 달리다가 마지막 주자(치악산님)을 만날때까지
가자고 간 것이 청평까지 갔다. 치악산님에게 물을 얻어먹고 잠시
쉬었다가 치악산님을 먼저 출발하게한 뒤 조금 늦게 출발해 달렸다.
항상 혼자 달릴땐 핑계가 생긴다. 더운날이니 천천히 편하게 달리자라고
생각하고 치악산님을 먼저 보냈으니 설렁설렁 딜릴수 밖에..
이때, 자전거를 타던 낯선 아저씨가 대회를 나가냐? 물어보기에 그렇다고 했다.
선수처럼 폼이 좋다며 내 스피드에 맞추워 페달을 밟으며 한참 동안 함께 갔다.
이런,자세가 좋다고하니 설렁설렁 달릴수 없어 다시금 자세를 다잡고 열심히 달렸다.
약간씩 스피드가 올라가는지 몹시 힘겹게 달려졌다.
태양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내몸도 점점 후끈 달아오르고...
어제 소주 4병을 마셨다는 치악산님은 힘겨웠는지 화장실이 급했는지
3.5키로 구간에서 서 있었다. 나를 기다리는 것인줄 알았는데 따라오지
않은 것을 보니 퍼진 모양이다. 기회는 이때다. 내가 치악산을 추월할 수
있는 기회는 치악산님이 퍼질때만이다. 이젠 기본 스피드가 나 보다 훨
앞서니 ㅋㅋㅋㅋ. 춘마에 3시간 15분이 목표란다. 암튼 대단하다.
훈련 뒤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맞짱이 성사되었다.
회장님, 무인도님,영일만님,에디쉬님이 춘마에서 맞짱을 하기로 했다.
회장님은 40분 접어들리고...
6월 2일 ... 5km(5km)
어제밤 늦게 수동에 들어갔다.
아이들은 먼저 들어가 있으라하고 전설님과 나는 일이 끝난 후
들어갔더니 새벽 1시가 넘었다. 수동에 왔으니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전설님은 막걸리 2통을 어머님과 가볍게? 마시고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취침에 들었다. 개구리 개굴개굴 요한한 밤
하늘에 별은 밝고 옅은 어둠 속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익숙치 않은 곳에서의 하룻밤을 다독인다. 푸성귀를 머리에
이고 깊은 잠에 들었다.
일찍 일어나 아이들과 동네를 한바퀴 돌며 길게 이어지는 오름막
길을 달렸다.아침나절 낯선 아낙이 달리니 동네 개들은 다 난리다.
기본 한집에 2마리 이상 개를 키우고 있었는데 다 들고 일어나
낯선 아낙의 이상한 행동을 저지하겠다는 심사인지 사방팔방에서
멍멍거리며 날뛰어서 더 달린다는 것은 민패인 것 같기도하고
귀여운 놈 한마리가 끈에 묶여있지 않아 달리는 것을 멈추었다.
이곳은 언덕 인터벌의 극치를 이루는 곳이다. 가끔 달려야겠다.
친정식구들이 합류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6월 1일 ... 휴식
뒷동산 산책
첫댓글 시골의 정겨운 모습이 떠오릅니다. 6월도 건강한 달리기 되시길 바랍니다.무사이누님 힘힘힘!!!
마치 우리시골에 다녀온 느낌이네요...
항상 꾸준한 마라톤 생활 부럽습니다......천클 천클 힘,,,,,
여전히 무사히 누님은 마라톤 중독자 이십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공감이 갑니다. 무사이누님 히임!~
달리기의 갑과 을의 위치가 바뀌었네요 ㅋㅋ, 무사이님 계속 갑의 위치를 고수하시길....힘^^
전설형님 언능 완쾌하셔서 꿈 이루셔야지요 힘내세요 힘힘힘!!!
훈련이 심심치는 않으실듯 합니다. 영 옆구리가 설렁해서...그래도 어차피 자기와의 싸움이기에.....무사이님,전설님 힘!
산을 힘있게 다니는 모습 정말 멋져요,,,더위야 가라 무사이 누님이 가신다,,,,,힘
감사..
계속해서 전설코스를 달리시네요. 무사이누님의 전설코스를 밟아주는 정성에 전설형님의 부상이 곧 완쾌되시리라 믿습니다. 더위에 건강 잃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무사이누님 히임!~
눈치는 없어도 코치님이 계시니 든든 하겠습니다.. 전설님 무사이님 힘!
무사이 누님 다시 축하드립니다.남정내들을 따돌리는 그 저력 대단하십니다.언제나 그랬듯이....힘
후기를 읽으니 대회의 긴장감이 느껴지네요. 수고 하셨고 입상 축하드립니다. 힘
고구마 꽃 너무 이쁘네요. 무사이님 힘
고구마꽃 처음 보네요. 잘보고 갑니다.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