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는 22일 중국 베이징의 `베이징대반점(호텔)'에서 중국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첨단 디지털 제품을 선보이고 기업 비전을 제시하는 `2002 삼성 월드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의 신제품과 기업비전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해외 디지털 로드쇼 성격인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중국 디지털 시장 선점을 위해 디지털 TV,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노트 PC, 휴대폰, 홈네트워크 등의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하고 이 분야의 신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이 행사는 윤종용 삼섬전자 부회장의 기조연설, 김병국 부사장의 세계 마케팅 전략발표, 김택희 중국전자총괄대표의 중국시장 전략 및 신제품 발표 등의 순으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중국의 정.재계 및 언론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중국시장은 지속적으로 발전가능한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면서 "삼성전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스폰서 계약 및 휴대폰, 노트 PC 등 고부가 IT 제품의 현지화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희 총괄대표도 "연구개발 현지인력 확보를 통해 제품 현지화를 도모하고 내수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휴대폰, 평면 모니터 등 고급.고가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모니터, 프로젝션 TV, MP3 플레이어, 고급형 팩시밀리 등 시장점유율 1등 품목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2 삼성 월드 투어'는 전세계 전략시장의 소비자와 주요 거래선, 언론 등에 미래형 디지털 제품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 삼성전자가 첨단.고부가 제품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11월에는 싱가포르, 프랑스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베이징 행사에서는 현지의 CCTV, 인민일보, 신화사, 경제일보 등 중국 120여개 매체가 참석, 디지털 제품의 발전방향 등을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