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로: 성남리-상원사-남대봉-
향로봉-곧은재-쥐넘이고개-[비로봉]-
사다리병창-세렴폭포-구룡사-
구룡사주차장(22km)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기 위해 사당을 출발하여
신새벽을 가르며 원주시 성남리를 향하여 [치악산]종주의 장도에 오릅니다.
상원사입구에 도착하니 정작 종주도전자는 5분밖에 안 됩니다.
페이스를 유지하며 한적한 곳을 여유있게 순례하겠다는 기대감으로
버스를 내리는데,
클대장님이 여성회원님과 짝을 지어줍니다.
더욱 놀라운 건 그 여성회원님이 산행초보에 지금까지 고작 6km산행이
최고거리라고 하여 아연 실색하는 한편, 용기와 기개에 감탄합니다.
뜻하지 않게 sherpa가 되어 힘겨운 심설산행을 이어갑니다.
체력이 다한 그 여성회원님은 결국 '곧은재'에서 탈출하게 해드리는데,
시간은 13시40분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내 페이스대로의 설산공략을 해나가니
'쥐넘이고개'에서 부터 '곧은재'출발 본진의 후미를 만납니다.
[치악산]정상인 비로봉에 15시 10분쯤에 도착하여 설화로 가득 덮인
겨울왕국을 즐기는데 매서운 바람과 '사다리병창'의 험준한 비탈길이
염려되어 안전하게 하산길에 오릅니다.
역시나 사다리병창길은 4월까지도 녹지 안은 두꺼운 눈이 얼음으로 변하여
그대로 있을 정도이니 예상을 저버리지 않고 많은 계단을 덮은 눈과 가파른 길이
연속되지만 천만 다행이게도 금년 봄까지도 없던 목재계단에 많이 설치되어
한결 수월하게 하산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하니 안전에 만전을 기하며 여유있게 하산을 하지만,
계곡이라서 날씨가 금방 어두워져서 손도 시린 탓에 사진촬영은 생략합니다.
16시50분에 주차장에 내려와서 대장님과 조우하고 버스출발할 때까지
뜨거원 칼국수와 막걸리 한잔으로 하루일과를 마무리합니다.
▽버스에 내려서 얼마가지 않은 곳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본격적인 [치악산]종주산행이 시자되는 상원사 기점입니다.
▽버스에서 내릴 때 까지만 해도 설마 눈이 있을까했는데, 상원사계곡에 들어서니 꽤 많은 적설이 기다리고 있어서
이만하면 괜찮겠다고 생각합니다.
▽올라갈수록 적설량이 많아지고 상고대 또한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상원사 종각의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어느 계절보다도 겨울의 풍광이 최고의 백미를 자랑합니다.
▽더 없이 좋은 겨울날씨기 여백미 가득한 동양화의 운치를 선사합니다.
눈 온 뒤의 맑고 깨끗한 날씨와 햇빛에 반사되는 풍광이 보는이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한 채의 종루와 한 그루의 곧은 나무가 겨울의 외로운 서정을 잘 나타냅니다.
▽소박하지만 단아한 '치악산 상원사' 일주문입니다.
▽온통 눈으로 가득 둘러싸인 상원사의 풍치가 올 곧은 수도승의 고고한 자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남대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만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심해의 배경이 되어 마치 산호초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맑은 날씨 덕분에 눈호강을 마음껏 하며, 오늘 산행지 선택의 탁월함에 감사해합니다.
▽비탈길에 잘 발달된 상고대가 급경사를 오르는 길도 힘들지 않게 위로해 줍니다.
▽확대사진 처럼 보이지만 있는 그대로를 촬영한 것이예요~
▽햇빚에 반사되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겨울 풍광이 혼자 보기에는 너무나 아름답네요~
▽'남대봉'의 모습입니다.
▽눈 덮인 '표지석'이 또다른 운치를 더해줍니다.
이곳에서 원점회귀하시는 산객들이 대부분입니다.
▽이제부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러셀하며 가야합니다.
1km쯤을 애써 눈을 헤치고 가다가 '향로봉'에서 오시는 산객과 조우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상고대의 향연이 연신 발길을 붙잡습니다.
▽깨끗한 시정거리 덕분에 저 아래 원주시내도 보이고....
▽새삼 겨울왕국을 실감하며, 춥지 않고 화창한 날씨에 감사해합니다.
▽개미목부근의 협곡입니다.
▽적설량을 짐작할 수 있는 계단입니다.
▽'향로봉'입니다.
꽤 많은 산객들이 맑은 날씨의 겨울풍경을 자연의 선물로 즐기고 있고~
▽'곧은재'를 향하여 내려갑니다.
▽이토록 눈부신 자연의 선물을 마음껏 즐기며 스트레스 제로의 상태에 도달합니다.
▽'곧은재'입니다.
지금까지 동행한 여성산우님을 여기서 탈출시킵니다.
▽이제 혼자만의 외로운 순례를 하면서 본래의 페이스대로 겨울서경을 즐기며
저 멀리 보이는 '비로봉'의 웅장한 자태를 담아봅니다.
▽헬기장에서 본 '비로봉'입니다.
▽정상은 언제나 처럼 세찬 바람이 내닫고 있고 더운 몸이 금세 식어갑니다.
충분한 시간 덕택에 설국의 퐁광을 맘껏 누리며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치악산 순례를 마무리하게 되어 다행입니다.
클래식대장님의 리더십과 함께하신 산우님들의 열정에 감사드리며,
동행했던 여성산우님을 날머리에서 무사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어
다시 한번 감사한 일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많은 눈이 온 상태에서 긴 산행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한 산행 많이 하셔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