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현충일. 한국의 탄생화 / 쥐똥나무, 정향나무, 올리브나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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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6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현충일
♧ 6월 6일. 한국의 탄생화
* 울타리와 도로 옆에 많이 심는 쥐똥나무과 개화기의 물푸레나무 나무들 : 물푸레나무과 4속 18종
* 대표탄생화 : 쥐똥나무
* 주요탄생화 : 정향나무, 개회나무, 꽃개회나무
※ 6월 6일 세계의 탄생화
노랑 붓꽃 (Yellow Water Flag) → 4월 21일 한국의 탄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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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호국 연령들에게 마음 깊은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멀리 고조선, 삼국시대로 부터 가까이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호국 연령들의 희생으로 우리 민족이 흩어지지 않았고, 지금의 평화와 자유 그리고 번영을 이루는 근간이 되었습니다. 국정농단과 적폐세력으로 부터 간신히 되돌린 주권재민 민주주의의 힘으로 어떤 외세에도 굴복하지 않을 당당하고 강건한 나라를 만들고, 평화통일을 이루어 세계사를 선도하게 되는 한민족의 위대한 웅비를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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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의 탄생화는 [물푸레나무과] 나무들 중 요즘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4개 속에 18종이 등록되어 있는데 각 속을 대표하는 꽃의 꽃말들이 마침 현충일과도 맞아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쥐똥나무의 꽃말은 [강인한 마음], 정향나무는 [위엄], 올리브나무의 꽃말은 [평화]입니다.
수수꽃다리속의 [정향나무]는 1개의 꽃을 옆에서 보면 '丁'자로 보이고 꽃에 향기가 있으므로 '정향나무'라 부릅니다. 같은 종류인 라일락은 이미 꽃이 다 졌는데 깊은 산에 사는 야생화인 [정향나무]는 이제야 꽃을 피웁니다. 원래는 현충일과 정향의 말이 어울려 오늘의 대표탄생화로 정하려 하였으나 희귀식물로 분류되는지라,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쥐똥나무에게 대표탄생화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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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수수꽃다리속의 [개회나무]와 [꽃개회나무]도 오늘의 동반탄생화입니다. 개회나무는 개정향나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행복한 꽃나무]라는 멋진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개회나무]는 흰색의 개회나무와 비교해 연한 홍자색으로 살짝 물든 꽃 색깔이 특징입니다. [추억, 기품, 품격]이라는 개회나무와 다른 꽃말을 가졌습니다. 수수꽃다리속의 꽃들의 특징은 라일락의 친구답게 모두 진하고 매혹적인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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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와 [광나무]는 꽃으로만 보아서는 구별하기 힘든데, [광나무]는 제주 등 남도에서 서식하며 겨울에도 잎을 떨구지 않고 푸른 잎을 유지하는 상록활엽수이고, [쥐똥나무]는 낙엽활엽수입니다. 그래서 쥐똥나무는 오늘 한국의 탄생화로, 광나무는 한 겨울인 1월 22일의 탄생화로 정했습니다. 물론 광나무도 꽃은 지금 이 맘 때 피는데 상록수인 관계로 겨울의 탄생화로 따로 분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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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도 이름같지 않게 매우 향긋한 향기를 지닌 꽃입니다. 꽃을 살짝 건드리면 향기가 아주 그만인 꽃이지만, 다 익은 열매가 쥐똥같이 생겼기 때문에 쥐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진짜 쥐똥같이 생겼습니다. 이 열매는 산 새들의 훌륭한 겨울 양식이 되고, 남자들의 양기 부족에 특히 좋다고 [남정목]이라는 별명을 갖게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당뇨, 고혈압, 암, 이명증에도 효과가 있는 약재로 쓰인답니다. 참고로 광나무의 별명은 [여정목]이랍니다.
이렇게 훌륭한 나무의 이름이 쥐똥나무라는 부정적 이미지라 이름을 확 바꾸고 싶은 마음이 생긴답니다. 별명 중에 [싸리버들]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개불알풀', '며느리밑씻개' 등 개명이 필요한 꽃과 나무의 이름을 바꿀 때 은근슬쩍 껴넣고 싶은 나무입니다. 북한에서는 [검정알나무]로 부르고 있습니다.
[쥐똥나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데 차도와 인도의 경계 나무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하여 사람 배 높이로 평편하게 자른 경우가 많은데 지금 길을 가다가 하얗고 작은 포도송이 같은 꽃은 피운 나무를 만나신다면 거의 쥐똥나무라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중동지방에서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식물원에서나 만날 수 있는 [올리브나무]도 오늘의 탄생화입니다. 꽃은 4~5월에 핀다고 하는데 [평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오늘 현충일의 탄생화로 정했습니다. 열대성나무로 올리브유라는 기름을 짜는데 쓰이며 제주에서 식재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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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단순한 휴일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현재의 평화가 있었음을 기억하는 의미 있는 현충일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평화롭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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