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군면 산학리에 위치한 영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 말사로서 6동의 문화재급 전통건물과 3동의 토굴을 갖춘
대한민국 전통사찰 제 78호의 수행도량입니다.
영평사는 가을 구절초 축제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요.
구절초가 피는 계절이면 뒷산이 온통 구절초 꽃으로 하얗게 덮입니다.
구절초 축제로는 많이 알려진 반면에 설경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평사의 아름다운 설경을 소개할까 해요.
전날 밤 많은 눈이 내린 12월 21일 아침에 설경을 담으러 영평사를 찾았습니다.
고즈넉한 산사 영평사는 하얀 눈으로 덮여 고요속에 잠겨 있습니다.
영평사 입구에서 좌측 언덕길로 올라 눈 뎦인 영평사를 내려다 봅니다.
하얀 눈으로 덮인 영평사의 전경은 다른 세계 같습니다.
절 건물도, 주위의 나무도, 앞마당도 온통 은빛입니다.
영평사의 장독대 옹기들도 하 얀 눈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저 장독대 속에는 사찰음식의 주 재료인 간장과 된장이
맛있게 익어가고 있겠지요?
장독대 옆에서는 노보살께서 메주를 쑤기 위해 메주콩을 삶나 봅니다.
구수한 메주콩 익는 냄새가 입맛을 돌게 합니다.
장독대를 지나 절 뒤로 나 있는 작은 길로 들어가 봅니다.
이 작은 길은 대웅전 옆의 입석 석불 앞에서 막힌 막다른 길입니다.
이 석불도 마치 눈 속에 같혀있는 것 같습니다.
석불 옆의 소나무는 눈의 무게가 버거운듯 비스듬히 기울어졌습니다.
영평사 주위는 설국이 따로 없습니다.
다시 뒤로 돌아 절 마당으로 내려옵니다.
대웅전과 입석 석불, 그리고 주위의 눈 덮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대형 입석 석불 머리 위에 내린 눈이 녹으면서 마치 부처님이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이네요.
절 마당 끝에서 바라보는 영평사 전경입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어느 사진작가 한분이 설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멋진 작품 많이 담으셨을 것 같습니다.
절에서 나오는 길에 약수터 옆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단풍나무 끝에 매달린 빨간 단풍잎이 마지막 잎새를 생각나게 하네요.
영평사는 구절초만 아름다운 곳이 아니라 설경도
이렇게 아름답다는 사실을 이제 아셨지요?
눈이 내린 날에는 영평사를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비암사 입구 계단위에는 언제나 세종특별자치시 지정보호수인
큼지막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통사찰 비암사는 통일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간한 사찰이라고 하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비암사에서 1960년에 발견된 국보 106호는 국립청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보물 367호, 368호는 국립공주박물관에 보관중이라고 합니다.
사찰 입구 계단 옆에는 '아니 오신듯 다녀가소서'라는 문구가 있는데
그 글귀가 마음에 들어 갈 때마다 다시 읽어봅니다.
비암사 입구 계단을 올라서니 아무도 밝지않은 순백색의 하얀 눈이
반겨주는데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더무 잘 어울립니다.
보물이 나왔다는 3층석탑의 모습입니다.
범종각 앞 뜰에는 하얀 눈 사이로 디딤돌만 밟고 걸어갈 수 있도록 눈을 쓸어놓았네요.
징검다리 건너듯 디딤돌을 밟고 걸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느티나무 옆에서 눈장난도 해봅니다.
눈 덮힌 대웅전의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대웅전 바로 옆에는 극락보전이 있는데 역시 하얀 눈을 잔뜩 머리에 이고 있습니다.
극락보전 앞에는 거북이 입에서 흘러나오는 약수터가 있는데 물맛이 참 좋습니다.
거북이 목 아래에는 옹기종기 동자승들이 모여있습니다.
좌청룡 우백호라 대웅전과 극락보전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극락보전 앞의 설경과 나무사이로 보는 3층 석탑이 아름답습니다.
대웅전과 극락보전 사이로 나 있는 계단을 따라 언덕으로 오르면
산신각이 있습니다. 산신각 주위의 설경도 담아봅니다.
산신각 뒷편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비암사 전경입니다.
비암사를 다 둘러보고난 다음에는 비암사 최고의 조망을 위해
주차장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100미터쯤 올라가면 비암사를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가 나옵니다.
비암사 전경이 마치 조감도 처럼 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까?
세종시에서 최고의 설경을 보고싶으신가요?
눈이 내린 날, 아니면 눈이 내리고 있는 날,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비암사로 가보세요.
가슴속까지 다 시원한 멋진 설경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출처] [세종여행] 영평사는 구절초만 아름다운 곳이 아니다|작성자 세종이 미래다
첫댓글 감사 합니다..
성불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