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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회원 수필 믿음 찾아 떠난 긴 여정 끝에는
남평(김상립) 추천 0 조회 50 23.01.06 10:57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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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1.06 12:58

    첫댓글 제가 과연 종교인일까하는 생각을 늘 합니다. 저의 믿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복입니다. 가족들 건강하게 해달라고 부탁만 주어라 해댑니다. 가끔 그 가족 중 일인인 제게도 관심 좀 가져 달라고 조아리고 또 조아립니다. 저는 스님이나 신부님,목사님 처럼 성직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술도 마셨고 담배도 피웠고 노름도 했습니다. 결혼도 하고 먹고 산다고 아부도 하고 뇌물도 갖다바치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뒤늦게 회계하고 '차카게' 살려고 그냥 노력 중입니다. 저의 맨토이신 선생님 생을 본받으며......ㅎ

  • 23.01.06 18:10

    훌륭한 중생(정말 인간다운 중생)입니다^^

  • 23.01.06 15:30

    사람이 종교를 위해 사는 것보다 종교가 사람을 위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세에 잘살았던 것처럼 다음생에도 잘살거라 터무니 없는 믿음을 갖고 살아요. 약속하신 작품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23.01.06 20:08

    남평 선생님의 과거사가 거의 제 과거사와 흡사합니다. 성격도 비슷하고~
    저는 문학을 이해하고 나서 부활을 이해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정신세계는 감성적인 영역과 이성적인 영역이 있고 그 위에 영성적인 영역이 있는데 대부분의 중생은 감성적인 영역에서만 머무르다 갑니다. 그다음 사색을 많이 하는 철인들이 이성적인 영역 까지 이해하며 살고 그 이성적인 영역을 뛰어 넘는 분들이 영성적인 영역에 다다르게 되고 생의 환희를 느낍니다. 영성적인 세계에 다다르려면 정신세계가 지극히 순수해야 합니다. 문학예술도 영성적인 영역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를 그려 낼 때 최고가 됩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영성적 차원의 시라고 생각 합니다. 아주 깨끗합니다. 크림튼의 그림 "키스"도 영성적인 그림이고 뭉크의 "절규"도 영성적인 그림이라 생각 합니다. 굳건한 이성적인 의지가 뒷받침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영성적인 세계로 뚜껑이 열리면 미쳐버립니다. 방언도 폐하고 예언도 폐하고 다 폐한다는 성서 기록이 바로 그 뜻이라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가르침은 우리는 살아 있는 생명이기에 어떠한 경우도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바로 거기에 있지 허황된 예언이나 방언 따위에 있지 않다는 것

  • 23.01.06 20:10

    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문학상 몇 개 받았다고 대 문호가 된 양 중심을 잃어버리거나 국회의원 감투 썼다고 백성을 물로 보거나 돈 좀 벌었다고 사람을 깔보는 인간들이 다들 그렇게 예언이나 방언을 쫓아 다니는 부류 입니다. 기적을 행하면 사람들이 몰려 오겠지만 몰려오는 영혼들을 밝음의 세계로 이끄는 데는 더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 기적이기도 합니다. 이적은 방편일 뿐 본질이 아닙니다. 본질은 생명이고 존재 입니다. 존재가 아름다운 이유는 느끼기 때문입니다. 희노애락애오욕을 느끼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느끼고 표현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내 손에 잡힌 물고기가 자기 존재의 이유를 알고 내게 '살려주십시요' 하고 애절하게 울면서 빈다면 나는 평생 물고기를 먹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생선 회를 뜨는 어부에게 물고기도 아프겠다고 했더니 물고기는 그런 것을 못느낀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만물의 영장이란 많은 것을 느끼기에 영장이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 중에서도 못 느끼는 인간들 많지요. 마성의 포로가 된 악마입니다. 저도 선생님의 연세쯤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또 다른) 것을 느낄 것입니다. 건강 건필하십시요.

  • 23.01.06 20:41

    신의 영역에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 예컨데 사랑, 자선, 희생, 봉사, 정화, 극기....그리고 회개 따위가 아닐지요

  • 23.01.06 21:43

    모르겠습니다. 어렵기도 하고요. 제게 신앙은 좀 덜 나쁜 사람으로 인도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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