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나 많은 태극기 트리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태극기 부대인가. 떡심 먹방에 이어 랍스타를 먹으러 의정부까지 다녀왔다는 것 아닙니까? 랍스터는 단백질 비타민 12, 오메가-3까지 영양소 범벅입니다. 마리당(1kg) 8만 원에 곁들이 찬 비용으로 만 원을 받더이다. 땍깔 좋은 귀신이 되려고 질렀어요. 살이 포슬포슬 하게 올라 먹을만합디다. 에예공! 인생은 먹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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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연휴를 맞아 다들 야외로케이션을 나갔는지 시네가 한산합니다. 5개월 일하고 3개월 째에 받는 환급금을 백만원 조금 넘게 받았어요. 박봉이어도 5개월 일하니까 1500만 원 이라는 숫자가 나오네요. 윤 대통령이 독립운동가를 무장 투사로 한정 짓지 말고 보다 폭넓게(문인, 사회 운동 등등) 보자는 기념사에 이레적으로 '자유'와 '통일'을 언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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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시대사적 대변혁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중딩 때 외웟던 유관순vs 잔다르크를 조국애의 화신으로 놓고 쓴 박두진의 긴 시가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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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것처럼 박두진은 박목월, 조지훈과 함께 청록파 시인 중 한 명입니다. 정지용의 추천으로 등단(1939. 잡지)을 했고 마광수를 등단 시킨(1977) 양반으로 압니다. 마그마의 '해야'라는 그의 시 <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곡입니다. 필자가 안성 시절 그의 문학관과 비봉산을 매일같이(6개월) 오르면서 박두진의 하늘을 쳐다본 기억이 납니다. '나는 바닥에 살아도 하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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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누나로 하여 처음 나는
삼월 하늘에 뜨거운 피무늬가 어려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대지에 뜨거운 살과 피가 젖어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조국은 우리들의 조국
우리들의 겨레는 우리들의 겨레
우리들의 자유는 우리들의 자유이어야 함을 알았다.
아, 만세, 만세, 만세, 만세! 유관순 누나로 하여 처음 나는
우리들의 가슴 깊이 피 터져 솟아나는
비로소 끓어오르는 민족의 외침의 용솟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억눌림, 우리들의 비겁(卑怯)을
피로써 뚫고 일어서는
절규하는 깃발의 뜨거운 몸짓을 알았다.
유관순 누나는 저 오를레앙, 잔다르크의 살아서의 영예(榮譽)
죽어서의 신비(神秘)도 곁들이지 않은
수수하고 다정한 우리들의 누나,
흰옷 입은 소녀의 불멸의 순수
아, 그 생명혼(生命魂)의 고갱이의 아름다운 불길의
영웅도 신도 공주도 아니었던
그대로의 우리 마음 그대로의 우리 핏줄
일체의 불의와 일체의 악(惡)을 치는
민족애의 순수절정 조국애의 꽃넋이다.
아, 유관순, 누나, 누나, 누나, 누나,
언제나 삼월이면 언제나 만세 때면
잦아 있는 우리 피에 용솟음을 일으키는
유관순 우리 누난 보고 싶은 누나
그 뜨거운 불의 마음 내 마음에 받고 싶고
내 뜨거운 맘 그 맘속에 주고 싶은
유관순 누나로 하여 우리는 처음
저 아득한 3월의 고운 하늘
푸름 속에 펄럭이는 피깃발의 외침을 알았다.
She was wearing the dirty clothes she had worn all winter.
(그녀는 겨울 내내 입고 있었던 그 더러운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2024.3.1.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