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입산지 : 강원도 홍천 가리산(1,051)
※ 입산일 : 2012년 7월 21일(17시) ~ 22일(13시)
※ 입산 구간 : 가리산 자연휴양림 ~ 무쇠말재 ~ 약수터 근처(1박) ~ 가리 1, 2, 3봉 ~ 가삽고개 전 ~ 원점회귀
※ 날씨 : 흐리고 소나기
강원도의 품은 넉넉하다.
방태산이 그러했고, 오봉산, 삼악산, 가리왕산, 계방산, 최근 백덕산까지..
여름에 들어서도 물이 좋을 뿐 아니라 여러 들꽃이 반기기 때문이다.
숲은 원시림이 따로 없으니.. 이래서 다시 강원도로 들어선다.
100명산 중 가나다 순으로 첫 자리를 차지하는 가리산!!
모두 산에서 내려서는 순간.. 우리는 느즈막이 산에 들어선다.

▲ 들머리 주차장에서

▲ 휴양림 쪽으로

▲ 휴양림

▲ 화려한 나비의 죽음

▲ 파리풀
휴양림 지나서 계곡이 반긴다. 역시 물맛 한번 보고..
맛있다. 자연과 함께 했던 사람의 삶이고 보면 맛보고 눈에 담고, 만져보고, 오감을 작동시켜야 한다.
들꽃과 빼곡히 가득한 나무숲, 거침없이 뻗은 된비알
이것이 바로 원시림의 그 모습 아닌가?

▲ 시원한 계곡

▲ 들꽃

▲ 들꽃

▲ 깊은 숲

▲ 연리목

▲ 숲이 주는 상쾌함

▲ 된비알

▲ 힘빠진 초롱꽃

▲ 나무의 변신

▲ 동자꽃

▲ 하늘말나리
가리산에서 제일 멋있는 들꽃은 하늘말나리였다.

▲ 쓰러진 들꽃
무쇠말재까지 연속되는 된비알에 몸도 무겁고, 마음도 무겁다.
가리산을 향해 가면서 우뚝 솟은 두 개의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오니.. 홍천 2경에 속한단다.
고개에 이르니 한결 산길은 편해진다.
이제 머지 않아 숙박지에 다다를 예정이다. 1봉에 이르지 전에 샘터가 있단다.
샘터 이정표가 있는 곳이 최고의 비박지다.

▲ 무쇠말재

▲ 어수리

▲ 들꽃

▲ 하늘말나리

▲ 야영지
가리산 약수는 석간수다. 이 석간수에 나뭇잎을 놓은 산님은 과연 누구일까?
지리산 천왕샘을 생각케 한다.

▲ 석간수
가리산에서의 하룻밤은 그 어느 곳보다 아늑했다.
새벽 5시 산새들이 지저귀며 우릴 깨운다.
산새들도 지저귀는 시간이 있는 법이다. 새벽녘에 '닭보다' 먼저 아침을 알린다.
자연의 섭리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
산새들도 때를 알고 있는데.. 사람들이 몰라야 되겠는가?
여유있는 아침에 커피 한잔하고 가리산 1, 2, 3봉을 향해 간다.
어제보다 흐린 날씨, 이슬비가 내리는 아침이다.
강원 최고의 전망대로 불리는 장관은 볼 수 없게 되었다.

▲ 버섯

▲ 제1봉을 향해

▲ 가리산 산마루

▲ 바위채송화

▲ 연속되는 암릉

▲ 2봉을 향해

▲ 2봉
3봉을 지나 가삽고개 쪽으로 하산하려 했는데, 막상 3봉에 이르러 내려갈 길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럴 땐 리본의 흔적을 찾게 되고.. 바로 된비알 하산길을 찾아 내려선다.
길이라고 하기도 힘들고, 동물이 지나간 길이라기엔 제법 넓고..
제법 내려섰는데 낭떠러지다.
순간 백덕산의 악몽이 되살아난다. 이럴 땐 뒤돌아서는 것이 능사다.
지도에도 3봉을 지나서 가삽고개로 이어지는 것으로 봤는데..
알고보니 2봉에서 3봉 가는 곳에 갈림길이 있었다.

▲ 3봉
가삽고개 하산길을 찾았을 때는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사진기를 배낭에 넣을 수밖에 없었다.
가삽고개 방향의 산등성이는 수평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고지가 넘는 산등성이에 평지를 걷는 느낌이란.. 하늘을 걷는 셈이다.
오르던 곳의 쭉쭉 뻗은 나무와 달리 울퉁불퉁하지만 정겨운 나무숲이 또 다른 매력이다.

▲ 깊은 숲

▲ 아늑한 숲

▲ 기묘한 나무

▲ 울창한 숲

▲ 원추리
가삽고개 조금 전에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제법 내려오니 큰 초원이 펼쳐진다.
옆에는 야영하기 좋은 평지가 넓게 자리하고 왼편에 초록빛 밭이 펼쳐진다.
보기만 해도 상쾌하고, 포근한 느낌!!
깊은 산이 보여주는 멋진 장면이 아닌가?
이곳을 지나고 나니 비가 세차게 내린다.
소나기!!
오랜만에 온몸으로 비를 맞는다.
산이 그리울 때, 비가 오는 산길을 걷고 싶었다. 그래도 될 것 같다.
그 그리움만큼 비도 반가운 법이다.
내려오며 충분히 비와 함께 했다.

▲ 초록밭

▲ 소나기를 머금은 계곡
비와 계곡, 들꽃과 산등성이, 산마루, 빽빽한 나무!! 벌레들!! 산을 이루고 있고 산에서 만나는 것들이다.
모두 각각 따로 생각했던 것들이 하루밤에 모두 하나라고 느꼈다.
산을 접하면 있는 그래도 보는 힘이 생긴다.
다음엔 딸봄과 함께!!
첫댓글 가식 없고 꾸밈 없는 푸른 숲을 보니 아침부터 힘이 납니다 ^^
역시 여름의 초록색은 편안함, 상쾌함을 줍니다^^
석간수옆의 물구덩이에 텐트자리를 잡았던기억이나네요 조금지나면 명당이 많은데 기억이 새롭네요 즐감^^
그 주변에 아늑한 자리가 많더구요^^
명품 텐트가 확 들어오네요^^
피츠로이.. 저희에게 아늑한 공간을 줍니다^^
한적한 산속의 하룻밤 ...그저 부럽습니다 ^^
잘 보고 갑니다 ~
자연이 주는 안락함과 위안.. 더 나아가 깨달음까지..^^
속세에서 쉽게 얻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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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간수의 나뭇잎..
그 분과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강원도 산의 울창함에 푹 빠졌다왔습니다^^
석간수가 일품이네요. 초록 숲도 참 좋습니다^^
이래서 강원의 힘인 모양입니다^^ 초록으로 피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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