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더위에 깼습니다 창문을 열어도 바람은 없습니다.
에어콘을 틀지않고 잠을 푹 자기 어려운 때입니다.
오래전 아이들과 안동 하회마을에 가서 민박을 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방 문을 다 열고 모기장을 치고 깨끗한 모시 이불을 덮고 잠을 잤을 때 그 상쾌함은 두고 두고 기억납니다. 사방에서 시원한 바람이 느껴졌던 하룻밤이었습니다.
어제그저께 친정어머니 기일이라 아들 손자와 함께 고향에 갔습니다. 두 분 오라버니와 올케 언니들 조카들과 손자들 모두 모여 추도 예배 드리고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올케 언니들이 준비하신 음식들을 식구들이 특히 손주들이 맛있다며 잘 먹었습니다. 큰조카가 암을 치료받고 회복을 잘 해 복숭아 알레르기도 없어졌다고 합니다. 어렸을 땐 풀 알레르기도 있어 숲에도 가지 못했던 조카가 건강을 회복해 감사했습니다. 5월에 새로 태어난 라율이와 라율이 언니 체니, 지원이 등 친정 식구들이 모두 잘 지내고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어제 아침 일찍 둘째 올케언니랑 농장에 가 풀도 메고 치악산 계곡에 가서 놀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손자는 물고기가 많이 보인다고 좋아했습니다.
들이쉬고 내쉽니다.
한번 더 길게 내쉽니다.
가슴을 환히 열고 하늘과 하나되어 호흡합니다
빛의 성자님과 함께 온누리 만물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밝은 생각을 하고 하늘과 하나되는 생각을 해야합니다."
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심호흡합니다.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아픈이들의 고통이 사라지고 회복되기를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피해없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참나의 사랑으로 평안하세요
평화_()_
* 치악산 국형사 옆 계곡의 작지만 시원한 폭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