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심즈3부터 시작해서 삼즈확팩은 모두 가지고 있는 호갱이에요-
하지만 단순히 대잇기 플레이만 하고 CC템이라곤 옷 몇벌과 헤어(는 좀 많이;;), 그리고 스토리모드를 애용하고 있답니다.
암튼;; 삼즈를 사랑하는 호갱...이었던지라 사즈는 플레이 할 생각이 없어 구매도 안하고 관심도 안두다가
이번에 블프라고 크게 세일을 하기에 호갱의 미덕으로 사즈와 겟투웤을 함께 구매해서 플레이 해봤답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기대를 안하고 플레이를 해서 그럴까요?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장점]
1-우선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바로 디자인 부분이었습니다.
삼즈의 경우 옷이나 가구, 장식품, 건축 등등의 디자인이 정말...진짜...짱짱 구렸기 때문에 CC템 다운 받는게 또다른 플레이였는데
사즈는 옷이며 가구들의 디자인이 삼즈에 비해 월등히 세련되어졌더군요. 하다못해 헤어까지도 말이죠.
물론 심꾸미기의 경우는 스킨,메이크업들, 헤어를 다운받긴 했지만요-ㅋ
하지만 옷이나 아이템은 하나도 다운받지 않았답니다~
2-그리고 라이트유저에게 맞는 건축방법이 좋았습니다.
삼즈도 건축방법이 어렵다고는 못하겠지만 확실히 사즈 건축은 쉽고 간편하더군요.
하다못해 창문 아이템도 다양한 편이고 삼즈와는 달리 대부분 쓸만한 모양새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3-세번째로는 다양한 선택지와 심의 멀티플레이가 괜찮더군요.
로맨스쪽만 보더라도 삼즈와는 달리 선택지가 훨씬 많죠. 그만큼 상대심과 다양하게 대화가 가능하게 되었고,
더불어 응가하면서도 전화를 할 수 있고, 밥 먹으면서 문자도 할 수 있고, TV를 보면서 상대심을 꼬실 수도 있는
심의 멀티플레이가 사즈의 강점이다 싶었답니다~
단점]
1-사즈가 나왔을 때 제가 사즈를 외면한 가장 큰 점인 오픈월드의 부재가 단점 중에 정점을 찍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심투플레이에 익숙하거나 집돌이 집순이 플레이를 하는 분들이야 오픈월드보다 렉이 적으니 문제될게 없겠지만
저처럼 동네 지나가다가 친구도 만나고, 회사가다가 딴데로 새기도 하고, 짝사랑하는 심의 집 앞에서 괜히 서성거리기도 하는
동네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에게 사즈는 호두없는 호두과자요, 스프없는 라면과도 같을 겁니다.
한마디로 먹을 수는 있지만 싸우자는 느낌?(그게뭔데;) 맨날 전화해서 이동하는 것도 짜증나구요...
암튼 심투에서도 그나마 있던 출근차까지 삭제해버린 사즈에 맥이 좀 빠졌네요.(탈 것을 달라!!)
2-그리고 세련되어진 디자인에 활용이 어렵게 된 리컬러의 부재 역시 최대 단점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디자인이 예쁘면 뭐합니까? 적용할 수 있는 컬러가 검정,하양,빨강,파랑,초록,갈색이 다인걸요...
같은 컬러톤이면 깔맞춤이라도 하겠는데 톤까지 제각각이라 참...식은땀이 나게 하더군요.
3-다음으로 적응이 힘든게 분노마저 느끼게 하는 심의 표정변화였습니다.
심이 가만있질 않아요. 그리고 왜 그렇게 오바하면서 표정을 짓는건가요? 미쿡이 원래 그런가요?
특히 눈 치켜뜨고 조커처럼 웃을 때면 입을 찢어버리고 싶어지더라구요.(스샷을 찍지 말하는 건가..)
제가 극히 꺼려하던 심투의 심들과 닮아있어서 적응이 힘들 것 같더군요.
4-그리고 이건 호불호가 갈리던데요...전 사즈의 만화같고 뿌연 그래픽이 정말 별로네요.
삼즈가 디자인은 촌티날렸어도 그래픽은 현실적이어서 특히 마음에 들어했던 부분이라 더 그런 것 같더라구요.
물론 더 플레이하면 그래픽 정도야 적응하겠지만 말이죠.
그외]
-금방 질리는 플레이는 확팩이 없기 때문이고, 렉이 없는 건 확팩이 없는 덕분이라 장단점에서 뺐습니다-ㅋ
-그리고 대잇기 플레이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유아기의 부재를 안타까워 하시던데 사실 전 대잇기 플레이어 치고는
유아기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상관은 없더군요.
-삼즈에 비해 돈이 잘 안벌리는 사즈였는데 그 부분은 심을 강하게 키우는 저에게는 괜찮은 점이었어요-ㅎㅎ
-청년과 성인의 차이가 대체 뭐죠? 삼즈에서 장년의 중후함을 버리다니요!!
-기본심들이 심투나 삼즈보다는 사람다워졌지만 그래도 쭉정이들만 만들어 놓은 건 EA사에 금손이 없어서인거죠?
-기본헤어들 디자인은 괜찮은데 그 똥덩어리 모양은 좀 풀어줄 순 없는지...
-심 얼굴의 세부교정은 매우 좋으나 옷, 악세서리, 메이크업 등등이 너무 많이 세밀히 나뉘어져서 오히려 더 복잡해진 느낌이네요.
-사즈나 삼즈나 오리진 좀 끄고 하고 싶다!!!
-사즈 업뎃할 때 '업뎃을 하시겠습니까?'라고 좀 물어봐주면 안될까요?ㅠ_ㅠ
-카메라시점을 삼즈버전으로 바꿔서 어려움은 없으나 하늘을 좀 올려다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
현재 사즈에서 플레이 중인 '애슐리'라는 아가씨입니다.(스킨톤은 역시 깡패입니다)
사실 지금처럼 사즈를 플레이한다면 얼마 못가 삼즈로 되돌아갈 듯 해요.
삼즈가 한창일 때도 심투를 고집하던 선배유저들이 왜 그랬는지 어렴풋이 알 것도 같습니다.
사즈도 분명 장점이 있고 나름 재밌기도 하지만 삼즈에서 사랑했던 점들을 뺀 사즈에 정이 가지 않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지금까지 사즈의 뒤늦은 후기였습니다~!!
첫댓글 설와님 후기가 제가 느낀거랑 완전 비슷하시군요!
무튼.. 오픈월드의 부재가 제일 아쉽습니다 ㅜ
비슷하시다니 찌찌뽕!...이 아니구;;; 그쵸ㅜㅜ삼즈를 좋아하는 유저에게 저일 아쉬운게 오픈월드인 것 같아요..사즈에서 오픈월드는 기대하기 어렵겠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요! 저도 그래픽 보고 '어? 안사!그랬거든요ㅎㅎ구름 그려놓은 거에서 대실망..그래도 사즈만의 장점이 있어서 저 역시 아직까지 플레이 중이랍니다^^
완전 제가 거의 다 느낀거네요! 저도 집순이 플레이는 할수있고 유아기는 귀엽지만 육아3종후 바로 어린이 성장시키기 때문에 아쉽지만 어쩔수없다..했는데 옷과 악세사리를 맞춰줄때 삼즈처럼 한번에 다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싶었어요.
사즈cas는 장단점이 모두 있어서 그외에다가 넣었어요~옷은 둘째치고 메이크업이나 악세서리가 쓸데없이 많이 나뉘어져서 cc템 찾는게 엄청 시간이 걸리더라구요ㅜㅜ라이너 어딨지? 렌즈 어디 숨었어! 이렇게요ㅜㅜ
@설와 진짜 ㅋㅋㅋㅋㅋ받아놓은 렌즈가 어딨는지 몰라서 메뉴를 다 눌러본 ㅋㅋㅋㅋㅋㅋ제가 받았던것들은 정장은 착용을 못하던데 혹시 설와님께서도 그러신가요?
@미스정 네! 맞아요! 정장에서 적용되는 것도 있긴한데 적용 안되는 것도 많더라구요..특히 렌즈가 적용 안되서 울고 있어요 크헝ㅜㅜ
사즈의 장점을 잘 짚어주셨네요.:) 그게 사실 사즈를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죠.
그리고 제가 삼즈로 돌아온 이유는 단점에 다 적혀있네요.ㅋㅋㅋㅋㅋㅋ 후기 잘봤습니다.:)
전 다른건 몰라도, 심즈 3 오픈월드, 풍경그래픽, 리컬러 이 3가지만은 죽어도 못버리겠사와요.ㅠㅠ
삼즈를 오래 경험한 유저라면 저랑 느끼는게 비슷할 것 같아요~아직 온전한 대잇기 플레이 전이라 장단점이 추가될것 같지만요ㅎㅎ
오픈월드, 그래픽,리컬러가 없는 심즈는 앙꼬없는 빵이에요! 먹을 수는 있지만 맛이 없죠ㅜㅜ
@설와 그리고 구역마다 오픈이여도, 볼수는 있으나 심이 직접 갈수있는곳은 별로 없더군요. 이것도 아쉬웠어요 ㅠㅠ
오픈월드...ㅠㅠ 마을 돌아다니며 수집하고 콜렉션 모으는거 좋아하는데 어디 갈라치면 다 전화해야하고 제일 큰게 역시 다른 장소에 있는 심을 조종을 못해요!! 구역 구석에 멋진 장소가 있던데 들어가보지도 못하고ㅠㅠ 물론 전 호갱이니 세일하면 확팩을 사겠지만... 진짜 앙꼬없는 단팥빵같아요...
전 오픈월드가 아닌점이 너무 충격적이에요 ㅠㅠ 자전거타고다니면서 스샷찍는 그 재미를 느낄수가 없엉..
오픈월드가아니다보니까...리얼하지못하다는 생각이 자꾸들어서 플레이중간중간 김이 샌다고나할까요.. 뭔가 덜만든 게임을 하는 느낌. 오픈월드와 리컬러의 부재는 치명적인 단점이라는 생각이들어요. 심즈4는 4가 아니라 쉬어가는 시리즈(?)라는 생각이들어요. 심플한 컨셉이 좋아보이긴하는데 다만 너무 많은걸 생략했어요....
오늘 사즈 시작한;;;유저입니다 ㅋㅋㅋ 기본스킨톤인 제 심과 다르게 스킨톤 너무 예쁘네요. 어디 스킨톤인지 여쭤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