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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뇨병(세브란스병원)
체내에서 흡수된 포도당이 각 세포에서 이용되어 에너지로 쓰이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당뇨병원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우리 몸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여 혈액속의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않고 혈액 속에 쌓여서 고혈당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의 증상은 다양하며 간혹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삼다 증상: 다음, 다뇨, 다식
전신증상: 체중 감소, 피로감, 공복감
안과적 증상: 흐릿한 시력, 사물의 색깔변화
피부증상: 가려움증
신경증상: 손발저림, 감각상실, 냉감, 통증, 현기증, 소화불량
공복 혈당 | 식후 2시간 혈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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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 100 mg/dL 미만 | 140 mg/dL 미만 |
공복혈당장애 | 100 mg/dL이상 125 mg/dL미만 | |
내당능장애 | 140-199 mg/dL | |
당뇨병 | 126 mg/dL 이상 | 200 mg/dL 이상 |
당화 혈색소 6.5%이상 |
*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는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혈당검사가 필요합니다.
조절목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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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 | 70-130 mg/dL |
취침 전 혈당 | < 180 mg/dL |
당화혈색소 | < 7 % |
혈압 | < 130/80 mmHg |
LDL 콜레스테롤 | < 100 mg/dL |
중성지방 | < 150 mg/dL |
식사요법 : 정상 혈당 유지, 체중 조절, 합병증 예방 및 지연.
운동요법: 근육의 당질 및 지방 이용 증가, 체중 조절, 건강 증진, 스트레스 해소.
약물요법: 식사요법, 운동요법만으로 혈당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실시합니다.
- 외래 방문시 매번 실시해야 할 검사
1) 혈당 검사
보통 외래에서는 공복시 또는 식후 검사가 통용되나 최근에는 자가 혈당 측정 방법이 널리 이용되어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혈당이 잘 조절되는 안정된 환자는 일주 1∼2회 측정으로 충분하나,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는 조절 목표에 달성할 때까지 매일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혈 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고혈압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되어 있고 ,당뇨병에서 고혈압이 생기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동맥 경화증이 더 심해지고 합병증이 쉽게 오기 때문에 고혈압을 엄격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고혈압은 보통 아무런 증상이 없으므로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 혈압은 120/80 mmHg 입니다.
- 2∼3개월 마다 실시해야 할 검사
1) 당화 혈색소 검사
혈당 검사가 매일의 혈당 상태를 알 수 있는 반면에 당화혈색소는 평균 2∼3개월 간의 혈당치를 반영합니다. 공복시 혈당과는 달리 식사와 관계없이 채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최근 수 개월 동안 혈당 조절이 잘되고 있는지를 알아 보는 지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간기능 검사
당뇨병환자의 약 50%에서 간조직 검사상 지방간이 동반됩니다. 지방간은 특히 비만한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환자에서 흔합니다.
지방간은 적극적인 체중조절 및 운동요법을 통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으므로 매년 정기검진에서 간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즉 당뇨병은 잘 조절하면 지방간은 저절로 좋아집니다.
3) 지질 검사
당뇨병에서는 지질대사 이상의 빈도가 높아 동맥경화증의 발생을 가속화시킵니다. 혈액내 지질검사는 공복시 채혈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는데, 이상이 발견되면 식사요법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요법을 통하여 교정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4) 신장기능 검사
당뇨병성 신증의 초기검사로서 단백뇨에 대한 검사를 합니다. 신증은 당뇨병환자의 전반적인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며, 단백뇨가 있는 인슐린 비의존형 환자는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 또한 증가 합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진단받게 되면 혈액검사와 소변 검사를 실시하여 신장기능을 평가 하여야 합니다.
5) 심전도 및 흉부X선 검사
외래에서 허혈성 심질환을 선별하는 방법으로는 심전도가 가장 용이하며 이에 이상이 발견될 시에는 정밀검사가 요구됩니다.
6) 안과 검진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서 잘 동반하는 안과 질환으로는 망막증 및 백내장이 있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정기적으로 시력검사를 실시하여야 하며 망막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형광안저 조영술을 받도록 합니다.
저혈당이란 피속의 포도당 농도가 필요한 양보다 오히려 모자라는 상태를 말합니다. 당뇨병은 혈당이 정상치 이상으로 올라간 고혈당의 상태이며, 당뇨병 관리는 정상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서 실행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도리어 혈당이 너무 낮아지는 저혈당에 대해서는 약간 생소하리라 생각됩니다. 정상 혈당은 공복시 70∼115 mg/dL, 식사 후 2시간 혈당은 140 mg/dL를 넘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혈당은 일정하지 않으나 대체로 혈당이 50 mg/dL 이하로 떨어졌을 때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저혈당은 주로 당뇨병 치료에 따른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슐린 용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경구 혈당강하제를 과도하게 복용한 경우, 그리고 식사를 제대로 못하거나 운동량이 갑자기 많아질 때 나타납니다. 사실, 저혈당은 당뇨병의 합병증이라기 보다는 당뇨병 치료의 가장 중요한 부작용이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혈당이 생기면 처음에는 배가 고프고, 온 몸이 떨리고, 기운이 없으며, 식은 땀이 나며, 심장이 뛰고 불안해지며, 입술주위나 손끝이 저리게 됩니다. 일찍 치료를 하지 않으면 머리가 아파오고 의식이 흐려지며, 심하면 정신을 잃어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저혈당 증상이 있으면 즉시 혈당 검사를 하여 혈당이 정상이하로 낮아진 것을 확인함과 동시에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혈당 측정을 할 수 없더라도 곧바로 다음과 같은 치료를 해야 합니다.
1) 가장 신속히 흡수되어 신체에 작용할 수 있는 당질을 15∼20 g 정도 섭취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면, 콜라 1∼2컵, 오렌지 쥬스 1∼2컵, 우유 1∼2컵, 각설탕 2∼3개를 물에 녹여서, 사탕 3∼4개 등입니다.
2) 하던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면 약 15분이 지나도 계속 저혈당 증상을 느끼면 위의 치료를 반복하거나 간단한 음식(과자, 빵 등)을 먹도록 합니다.
3) 그래도 혈당이 낮거나 저혈당 증상이 지속되면 곧 의사에게 연락합니다.
4) 저혈당 증상이 모두 없어지면 가벼운 식사를 합니다.
5) 환자가 의식이 없으면 음식을 먹거나 마실 수 없는데 따라서 억지로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이려 하면 기도가 막히게 될 수 있어 위험합니다. 이때에는 빨리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여 포도당주사를 맞도록 해야 합니다.
한번 저혈당이 생긴 환자는 저혈당이 재발할 가능성이 많고 빈번한 저혈당에의 노출은 지능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저혈당증에서 회복이 되면 왜 저혈당이 발생하였는지 원인을 생각하여 다시는 저혈당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저혈당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운동, 약물요법들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예외적으로 심한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거기에 맞추어 식사량을 늘이거나 아니면 약물의 양을 줄여야 합니다. 또 저혈당 혼수에 대비하여 당뇨병환자임을 나타내는 인식표(카드)를 착용하여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2.당뇨병(Diabetes mellitus, 아산병원)
당뇨병이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병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지 않을 정도로 좁은 범위에서 혈당이 조절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못하는 상태가 되면 혈당이 상승하게 되며 이로 인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부릅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양식이 서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이 1970년에는 1% 미만으로 추정되던 것이 1980년대 3%, 1990년대 5~6%, 2000년대 8~10%로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당뇨병의 발생에 유전과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적 체질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사람이 당뇨병을 유발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당뇨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이상을 찾을 수 있는 경우는 전체 당뇨병의 1% 미만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당뇨병에서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인자로는 고령, 비만, 스트레스, 임신, 감염, 약물(스테로이드제제, 면역억제제, 이뇨제) 등이 있는데, 환경 인자는 유전 인자와는 달리 본인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최근 들어 당뇨병이 급증하는 이유는 유전적인 원인보다는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증의 증가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것을 많이 먹는다고 당뇨병이 생기지는 않지만 단것을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으며, 비만증이 생기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당뇨병에 걸리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수분을 같이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양이 늘어나고, 그 결과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하여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영양분이 몸에서 이용되지 않고 빠져 나가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고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합니다. 당뇨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을 ‘삼다(三多)’ 증상이라고 부르는데, 다음(多飮, 물을 많이 마심), 다뇨(多尿, 소변을 많이 봄), 다식(多食, 많이 먹음)을 말합니다. 그 외의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눈이 침침하고, 손발저림, 여성의 경우 질 소양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당이 많이 높지 않은 경우에는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당뇨병의 진단은 혈당을 측정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이때 혈당검사란 손가락 끝에서 채혈을 하는 전혈 포도당 검사가 아니고, 정맥혈을 채취하여 핏떡을 가라앉히고 상층의 맑은 혈장 성분만을 분리하여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많이 시행하던 요당검사는 당뇨병 환자에서도 음성으로 나올 수 있고, 당뇨병이 아닌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당뇨병의 진단검사로는 부적합합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당뇨병의 진단기준은 1997년에 '당뇨병의 진단기준 및 분류에 관한 전문위원회'에서 제시한 것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당뇨병의 특징적인 증상인 물을 많이 먹고, 소변을 많이 보며, 다른 특별한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는 체중감소가 있으면서, 식사 시간에 관계없이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
2) 8시간 동안 열량섭취가 없는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
3) 경구당부하검사에서 75gm의 포도당을 섭취한 뒤 측정한 2시간째 혈당이 200mg/dL 이상
위의 세 가지 조건 중 어느 한 조건만 만족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으나, 명백한 고혈당의 증상이나 급성대사이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날에 반복 검사를 시행하여 두 번 이상 진단기준을 만족할 때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당뇨병의 치료에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경한 당뇨병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만족할 만한 혈당조절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약물요법을 추가합니다. 하지만 약물요법을 받는 중에도 반드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여야 합니다. 약물요법에는 경구혈당강하제와 인슐린주사가 있는데, 당뇨병의 종류, 자신의 상태,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치료 약물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혈당의 상승이 수년에 걸쳐 지속될 경우 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심해지면 혈관이 막히게 됩니다. 한편 혈당이 갑자기 심하게 상승하면 무기력, 의식 저하, 더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치료의 목적은 혈당을 정상치에 가깝게 유지하여 고혈당으로 인한 혈관 손상을 방지하고, 당뇨병을 가지고도 건강하게 살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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