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새 .......... 淸詞 김명수
하얗게 센 은빛 머리
소슬바람에 휘날려도
차마 부러지지 않으려고
마르고 마른 몸, 마음 까지 비워냈다.
모두 다 손에 손잡고
하늬바람 불 적에 비 한 방울 없이도
새벽이슬로 목 축이며 버티어
억새답게 잘도 이겨냈는데.....
하여도 가진 것이라곤
북망산 찾아갈 제 쓸 노자 몇 푼
이젠 그마저도
질긴 인연을 위해 털어낼 판,
억세고 모질다 해도
약하디약한 것이 억새인 것을
한달음에 산기슭 달려내려 온 삭풍아
우리를 쓰러뜨리지 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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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늘고 한 없이
연약해 보이는 억새지만
그 이름
억새처럼 이 가을을 굳건히 이겨내는
참된 그 삶에
가을을 맘껏 즐기는 우리도 되지요?
김명수 시인님~
맛있는 저녁 드시옵소서~
저녁 식사하면서
베베시인님의 댓글을 보았습니다
매번 첫 댓글 감사합니다
시제에 갈대를 쓰려다가
억새가 컨셉이 더 맞아 선택했습니다
우리 사회에 억새같은 삶이
생각보다 매우 많습니다
밝고,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삶을
이야기하고 싶어도....
왜 제 눈에는 가진 것 없고, 허약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현실에만 마음이 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베베시인님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
짙은 초록이 한세상을 살고 간다고
어느새 하얀 수염을 만들어가지고
바람결에 ~~~
흩날립니다
질긴인연
그러네요
여름의 그 뜨거움으로 익어서 잘 익혀서
하얀 한삼자락 나부끼듯이 일렁이는 억새 ..
시인님의 글귀마다
억새의 지나온 시간의 절절함이
폭 배여 있습니다
귀한 글 감사히 다녀 갑니다 .
안녕하세요~
소담운영자님 반갑습니다
하얀 한삼자락 나부끼듯이 일렁이는 억새~~^♡^
이렇게 멋진 표현 놀랍습니다~ㅎ
무등산 장골재에는 억새평전이 펼쳐지는데
가을이 되면 그 풍경이 장관이지요~!!
전국에 가을이면 억새축제가 열리는 곳이
몇 곳 있는 것으로 압니다
억새는 강가에 사는 갈대와 달리
그 생명력이 놀랍도록 강합니다
소담님 편안한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청사님 안녕하세요.
은빛 물결의 억새들의 슬픔을 그려주셨네요.
약한 듯 하지만 강하게 살아가는 억새.
오늘 하루도 즐거우셨나요.
건강하세요.
어서오세요~ 린두시인님!!
잘 보셨습니다
그 억새는 힘 없는 민초들 일 수 있고,
미래의 근심 노인의 나라 일 수 있습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화사한 화요일날 잘 보내셨는지요 저녁시간에 컴앞에 앉자서 음악소리와
창작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지역에 따라서 한파주의보가,
내려 졌습니다 조석으로 초겨울 같은 날씨에 몸 관리를 잘 하시고 행복 가득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어제 밤 늦게 오셨네요
하루~이틀 흐리다가 다시 비나 눈이 오면
그 때는 본격적으로 겨울입니다.
입동이 지나고 내일 소설 까지 지나면
한 해의 마무리를 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반갑고, 감사합니다.
가을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精誠이 깃든 作品 拜覽하고 갑니다.
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
막 노트 북을 닫고 나가려다 보았습니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 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인님 내일이 벌써 소설입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