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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캐스팅의 1번지였던 그 전설의 "문나이트"
이름만 들어봤지 가본적이 없어 더욱 호기심과 기대감이 증폭되었던 공연, 와-- 정말 환타스틱한 공연이었어요.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이태원 문나이트는 춤의 성전이었다고 해요 엄정화, 김종국, 룰라, 현진영과 와와, 듀스 등등등 내로라 하는 춤꾼 가수들을 배출한 문나이트의 그 화려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댄스 뮤지컬 "문나이트".
시골에서 상경한 춤꾼 민수는 문나이트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다 대기와의 만남으로 문나이트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우혁과 혜리를 만나 댄스그룹을 만들지만 우혁은 더 나은 성공을 위해 연인과 그룹을 버리고 홀로 거대기획사로 떠나버립니다 하지만 세계댄스대회가 문나이트에 열리게 되고 우혁팀과 민수를 비롯한 망고스 팀이 접전을 벌여 결국 망고스가 우승을 거머지게 된다는 이야기로 스토리는 매우 심플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의 우정과 사랑, 욕망과 배신등이 현란한 댄스와 조화를 잘이루어 멋지게 표현되었어요.
우혁을 맡은 엠믈랙의 승호는 정말 각있는 댄스를 선보여 주었고 연기도 자연스러워 등장때마다 박수세례를 받았지요. 함께한 앙상블도 멋진 비보잉과 화려한 댄스기술을 보여주어 객석 여기저기 흥분의 도가니였답니다. 잠시도 그냥 앉아 있을 수 없게 관객들은 들썩이게 했어요. 한마디로 춤의 종합선물판이었습니다. 커튼콜에서 모든 배우들의 사진과 이름이 뒷배경으로 나왔는데 열심히 한 모든 배우들 누구나가 주연이라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았어요.
객석에 있던 팝핀현준이 깜작 무대에 나와 춤을 선보여주었는데 정말 멋있었어요. 환호성이 멈추지 않는 무대... 오랫만에 신나게 즐긴 무대여서 스트레스 제로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가벼웠고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아 여운이 오래 남더라고요 이번 공연 자막에서 나왔듯 "춤은 쇼가 아니라 영혼"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가 이해가 갔어요. 춤을 출 때 가장 자유를 느낀다는 대한민국의 젊은 춤꾼들을 늘 응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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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한 하루 원문보기 글쓴이: 권춘현